1월 23일 개념없이 무책임한 언론을 규탄한다

by 관리자 posted Feb 1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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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 한 우 협 회

우:137-878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1동 1621-19/전화:02)525-1053. 597-2377/전송:02)525-1054

성 명 서

제공일자

2008년 1월 23일

차  장

김영원

525-1053

담 당 자

조해인

597-2377

           ■ 총 2 쪽 ■

1월 22일자 중앙일보 사설 관련

개념없이 무책임한 언론을 규탄한다


1월 22일자 중앙일보 사설에 ‘쇠고기 수입 개방으로 한·미 FTA 걸림돌 치워야’라는 내용이 게재되었다.

중앙일보는 “쇠고기 시장개방 문제만 해결되면 미국 쪽에서 한·미 FTA 비준에 큰 장애 요인이 없다”면서 쇠고기 개방을 찬동하고 나섰다.

우리는 양국간 동등한 입장에서 하는 FTA 협상에 선결조건이 있다는 것 조차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은 재협상까지 해가면서 자국의 이익을 남김없이 챙겨갔고, 우리가 비교우위에 있는 자동차와 조선 부분은 티끌만큼도 양보하지 않은채 협상을 끝냈다. 그런데 우리는 왜 미국에게 엎드린 채 쇠고기를 개방해야 한단 말인가.

그리고 미국산 쇠고기 문제는 FTA와 무관한 위생검역 문제다. 중앙일보는 한미 FTA 협상과 위생검역문제를 제대로 구분하지도 못한 듯 하다.

미 농무부에서는 지난해 미국에서 수입된 쇠고기에서 광우병 위험물질인 등뼈가 발견된 것이 카길사의 포장과 전환공정에서 관리와 통제가 부족했던 점이 사고의 원인으로 결국 미국 쇠고기 수출검역 시스템 전반의 문제가 있음을 시인하였다.

이러한 명확한 근거에도 불구하고 중앙일보 사설에는 진실도 사실도 결여됐다.

중앙일보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열어야 하는 이유로 “국제수역사무국이 지난해 미국을 광우병 청정 대상국(?.이런 표현은 어디에도 없음)으로 분류했다”는데, 미국은 ‘광우병 위험 통제국’이지 절대 ‘청정국’이 아니다. 그저 광우병 예방을 위해 자국 나름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위험 통제국에 불과하며 캐나다와의 FTA로 광우병 발생국인 캐나다의 소까지 왕래할 수 있는 국가다. 2003년 광우병이 발생한 국가가 어떻게 2007년에 광우병 청정국지위를 받는단 말인가. 그리고 국제수역사무국의 그 광우병 위험등급은 단지 권고사항일 뿐이다.

그리고 “뼈 부위의 포함 여부에 관계없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어도 괜찮다”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국민건강을 추락시키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 수입위생조건은 뼛조각, SRM을 수입금지품목으로 정하고 있으며 우리 검역당국은 지난 10월 SRM인 통뼈가 발견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검역을 중단했다. 그런데 어떻게  검역당국의 결정을 뒤엎는 발언을 버젓이 게재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현재 미국산 쇠고기의 뼈는 수입금지 품목이라는 간단한 것 조차 모르면서 무슨 사설을 쓴단 말인가. 한심스럽기까지 하다.

또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면 소비자의 혜택이 늘어난다”는데, “소비자들이 미국산 쇠고기에 뜨거운 반응”이라니, 중앙일보는 황색언론을 자처하면서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

미국은 축산업계 관계자들의 입김에 도축장의 위생문제 개선마저 포기한 국가다. 그리고 우리 현명한 소비자들은 미국산 쇠고기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검역이 중단된지 3개월이 지나서도 재고량이 남아있다. 등뼈 검출 뒤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싸늘해지면서 재고가 아직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제 어느 누구도 미국산 쇠고기를 구입하고자 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려 10년후 어마어마한 병원비를 지불하게 될 지도 모르는데 그것을 소비자의 혜택이라 할 수 있는가, 당장 값싸다고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인지 중앙일보는 제대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정부가 소비자의 선택권을 박탈해서는 안 된다.”는 말로 정부를 탓하고 있는데, 정부는 국민의 건강을 수호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우리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이 해소될때까지 기다리는 것일 뿐, 소비자의 선택권을 박탈하기 위해 미국산 쇠고기를 막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제대로 알기 바란다.

중앙일보의 미국산 쇠고기 찬양은 극에 달했다. 국가간의 협상에 선결조건이라는 말도 안되는 발언은 국가의 위상을 실추시킬 뿐이며 사대주의일 뿐이다.

중앙일보는 FTA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산업에 대한 대책은 일언반구없이 긍정적인 면만을 부각하여 국민들이 광우병 위험물질을 먹고 어떻게 되든말든 한미 FTA비준을 무조건적 옹오해 언론으로서 자격을 잃었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사설을 남발하지말고 삼성에 대한 기사나 제대로 쓰라고 말하고 싶다.

황색언론 중앙일보는 우리 한우농가의 생존권을 해치면서 국민 건강을 우롱한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잘못된 내용에 대해 정정보도 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