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국민의 건강권을 팔아먹으려는 국회의원은 각성하라

by 관리자 posted Nov 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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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국(울산남구갑)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쇠고기 재협상도 해야 한다는 망발을 했다. 국익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고나 한 말인지 모르겠다. 그가 말하는 국익의 의미는 아마도 국익이 아닌 지역 울산의 자동차 산업 이익일 것이고, 정부가 30개월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를 FTA협상과 별개라는 입장으로 FTA 비준이 늦어짐에 따라 한 망발일 것이다. 이는 자동차 산업의 이익과 전체 국민의 건강권을 바꾸라는 말로 들릴 뿐이다.



이런 그의 발언은 광우병이 얼마나 위험한지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나온 발언이다. 그는 “60억 인구중 광우병에 걸린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우리나라만 난리”라면서 “반미감정이 그 원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일본, 대만,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더 강력한 잣대를 들이대, 쉽게 시장을 열지 않고 있다. 또 그가 위험할리 없다는 광우병은 보고된 환자수만 전세계 218명, 현재 그중 5명이 생존해 있을 뿐이고, 발병만 하면 모두 죽게 되는 무서운 병이다.



이런 광우병에 대한 이해도 없이 돈만 벌 수 있다면 국민의 건강이 어떻든 상관없다는 식의 사고로 어떻게 국민의 뜻을 얻어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는지 궁금할 뿐이다.



한미 FTA가 얼마나 큰 파장이 되어 농업과 축산농가에 피해를 주는지에 대해서는 궁금하지도 않았겠지만 정부에게 “FTA로 농가가 손해될 게 없다고 설득하라”는 발언에서는 실소 밖에 나오지 않는다.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도 피해가 자명한 것이 한우산업인데 옛말에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그러고도 자신이 내 뱉은 말을 수습하지 못해 홈페이지를 폐쇄하는 태도는 대체 무엇인가.



높으신 의원님이야 30개월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를 접하지도, 잡숫지도 않겠기에 쉽게 생각할 지 모르지만 그 말에 소값은 요동쳐 한우농가는 피해를 보고, 국민들은 다시 광우병의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


최병국 의원은 자신을 뽑아준 자동차 산업의 종사자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들을 두루 염려할 수 있는 혜안을 갖길 당부한다.


국익이라는 미명하에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면 국민의 건강과 타 산업의 이익이야 상관없다는 식의 사고로 국민의 건강권까지 팔아먹겠다는 위험한 생각에 한우농가가 엄중 경고한다.


마지막으로 정부 역시 한미 FTA 협상과 쇠고기 협상은 별개라고 한 “전국민과의 약속”을 명심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