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6 기자회견문

by 관리자 posted Nov 2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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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11.06)

 

민의를 실천하고 약속을 지키는

여야정 협의체가 되길 바란다!

- 전국 축산농민 생존권 투쟁은 이제 시작이다 -

 

10.23 전국 축산농가 총궐기대회에 이어 축산단체장 단식농성, 그 동안 우리는 극한 생존권 투쟁을 전개하면서 정부와 정치권에 눈물로 호소했다. 우리가 요구한 것은 큰 것이 아니었다. 정부가 국가경제를 위해 FTA를 체결 하였다면, 축산농민들도 최소한의 생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 차원의 선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였다.

 

우리는 FTA로 인한 근본적인 축산업 회생대책 마련을 위해서는 정부 관계부처, 그리고 여·야가 선진축산을 구가하는 축산농민들의 민의를 담아 내는 결사체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것이 바로 여야정 협의체다. 이에 지난 4일 여야 원내대표들이 만나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전격 결단한 것은 늦었지만 대단히 고무적이며 환영할 만한 일이다.

 

오늘부로 우리 축산단체장들은 15일간의 단식투쟁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축산농민들의 생존권 투쟁은 여기가 끝이 아니다. 우리는 전열을 재정비하고 향후 투쟁을 준비하기 위해 투쟁본부를 비대위 사무국으로 옮긴다. 또한 정부와 정치권을 마지막으로 믿고 아스팔트가 아닌 대화의 테이블에 나서고자 한다. 여야정 협의체가 올바른 길로 가기 위해서는 정부와 정치권이 선대책, 후비준의 형식적인 구실이 아닌, 허리띠를 풀어놓고 축산농민들의 생존권 요구에 귀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한다.

 

대책을 마련하겠다. 걱정하지 마시라는 정부와 국회의 말을 축산농민들이 진정으로 믿을 수 있도록, 이제 진정성을 가지고 실천하는 약속 이행으로 농민과의 신뢰를 지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언제든지 아스팔트로 뛰쳐나와 또다시 극한 생존권 투쟁을 벌일 수 밖에 없다.

 

우리는 듯을 같이하고 목숨을 같이하는 전국 축산 동지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의롭지 않은 삶은 무의미하다고 했다. 그것이 우리 축산동지들이 함께한 이유다. 언제든지 비대위 집행부에 힘을 실어 주실 거라 믿는다.

 

정부와 정치권에 촉구한다. 여야정 협의체는 범정부(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및 여야 당차원에서 FTA 축산업 회생대책을 직접 챙기는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촉구한다. 전국 축산농민의 열망이다.

 

만약 우리의 열망이 정부와 정치권에서 올곧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인 전 축종 생축반납 투쟁과 더불어 강경한 투쟁을 전개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불행한 사태가 발생되지 않도록 이제 정부와 정치권에서 화답하길 바란다.

 

- 우리의 요구 -

-. 축산농가 다 죽는다. 축산업 회생대책 즉각 수립하라.

-. 정부와 정치권은 근본적인 축산업 회생대책 즉각 수립하라.

-. 대책없는 영연방 FTA 국회 비준 결사 반대한다.

 

2014.11.6.

FTA 국회비준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