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광장] 美 의원들, 쇠고기 수입 재개 촉구
<앵커 멘트>
미국의 일부 상원 의원들이 이태식 주미 대사를 만나 '뼈 없는 쇠고기' 수입을 정상화하고 뼈 있는 쇠고기도 수입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대해 농민 단체는 비밀 협상이라면서 관련자 처벌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커스 미 상원 재무위원장 등 재무위원회와 농업위원회 소속 의원 11명은 어제 이태식 주미대사를 면담하고 미국산 쇠고기 분쟁을 해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수입이 허용된 '뼈 없는 쇠고기' 수입의 정상화와 함께 '뼈 있는 쇠고기' 시장도 아울러 개방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한미 FTA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것이란 입장도 밝혔습니다.
이들 의원들은 몬테나와 콜로라도 등 쇠고기 생산지역 출신 의원들로 현재는 한미 FTA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의 요구에 대해 이태식 주미 대사는 우선 "뼈 조각"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주미 대사관측은 밝혔습니다.
주미 대사관은 또 이 면담은 미국 상원의원들의 요청으로 의견을 듣는 자리였으며 양국 당국간 협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FTA 농축수산 비상대책위원회 등 농민 단체들은 비밀 협상을 했다면서 내용을 공개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