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육 한우 둔갑 100% 가려낸다

posted Nov 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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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육 한우 둔갑 “100% 가려낸다”

축산과학원, DNA판별 기술 개발…유통 투명성 제고 한우산업 발전 기대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등록일: 2007-11-21 오전 11:45:09

최근 개발된 ‘한우-수입육의 판별 기술’이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기술은 향후 한우산업에 있어 중요한 사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생산이력제의 도입과 깊은 연관이 있어 더욱 그렇다. 또한, 일부에서 제기됐던 DNA판별의 정확성 논란도 상당부분 해결됐다.
연구에 참여한 축산과학원 동물유전체과의 윤두학 박사는 “기존 모색기준 판별기술은 쉽게 검은 모색을 가진 앵거스, 홀스타인과 한우를 구분할 수 있는 기술이었다면, 이번 기술은 한우만이 가진 DNA 마커를 개발해 한우인지 아닌지에 대한 정확도를 더욱 높여 샤롤레, 리무진, 헤어포드 등 다른 품종과도 구별이 가능토록 했다”고 말했다. 과학원에서 이번에 개발한 마커는 소의 단일염기서열다형성(SNP) 마커 3종과 초위성체 마커(MS) 45종이다.
아울려 윤박사는 “엄정한 심사를 통해 개발한 한우 판별기술은 향후 한우산업 발전과 양축농가를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 개발된 DNA판별기술은 농산물품질관리원에 기술 이전됐으며, 향후 음식점 식육원산지 단속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연구팀은 현재 개발된 기술의 상용화와 실용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연구 중에 있으며, 나아가 수입육이나 국내산 육우의 품종까지도 정확히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이번 한우 수입육 판별기법 개발이 무차별적인 수입육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한 것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최근 남호경 회장은 “수입육의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한우만이 가진 유전적 특성을 찾아내는 노력은 단 한시도 게을리 할 수 없는 매우 시급하면서도 중요한 사안” 이라며 “한우의 DNA 특성을 발굴하는 것 또한 한우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축산과학원 관계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술은 대형 마트, 백화점 등 판매현장에서 구입한 수입육 샘플 1554점에 대한 분석결과 100% 수입육으로 판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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