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쇠고기 탄핵 연예인까지 동참

posted May 0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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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미국산 쇠소기 수입이라는 뇌관을 건드린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여론이 온란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확산되고 있다. 

29일 MBC <PD수첩>이 광우병 쇠고기에 대한 위험성을 방영한 이후, 이명박 대통령의 미니홈피는 폐쇄되고 청와대 홈페이지가 몸살을 앓고 있을 정도로 새정부 보건정책에 대한 국민적 감정은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

지난 6일 '안단테'라는 네티즌이 미디어다음 아고라에 설치한 이명박 대통령 탄핵요구 사이트는 1일 현재 40만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탄핵에 서명을 했다. 그런데 이 사이트가 1일 오후 갑자기 폐쇄됐다가 다시 열리는 사태가 발생, 잠시 청와대 압력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 네티즌들이 포털사이트에 올린 패러디

미디어다음 이슈청원방에 개설된 '미쇠고기 졸속협상 무효화 특별법 제정 촉구'(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41444) 사이트에는 2일 새벽 0시 현재 15만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서명에 참여, 목표인 13만6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사이트인 ‘미친소닷넷’(http://michincow.net)은 쇠고기 개방 정책을 반대하는 비난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런가운데 배우 김민선과 김혜성이 1일 새벽, 각자 자신의 미니홈피에 미국 쇠고기 수입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면서 네티즌들의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미국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김민선
김민선은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 채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며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혜성도 자신의 미니홈피에서 “미친소를 수입하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정보지식도 없이 그냥 무개념으로 수입하니까 더 열 받는 거다”라며 분개했다.

온라인에서 시작된 광우병 탄핵열풍은 오프라인으로 번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운동 그룹들은 이번주부터 서울 시내 곳곳에서 대대적인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안티 이명박' 카페는 2일 저녁 청계천에서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촛불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다음의 '정책반대시위연대'는 3일 저녁 청계천에서 '미친 광우병 소고기 수입과 건강보험 민영화 저지를 위한 대국민 촛불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사태가 예상외로 확산되자 쇠고기 수입 허용을 '노무현 정부의 설거지론'으로 비유했던 청와대는 1일 "많은 국민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해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PD수첩은 지난 29일 밤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준 미국 동물보호단체인 Humane Society의 동영상 파문과 인간 광우병으로 사망했다고 의심되는 22세의 여성 아레사 빈슨의 장례식, 국제무역사무국(OIE) 등을 심층 취재해 우리나라도 결코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한 지대가 아니라점을 집중 보도했다.

방송은 "동영상 파문으로 미국 역사상 최대 물량인 6만4000톤의 쇠고기가 리콜되고 청문회가 열리는 등 미국에서도 광우병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이번 미국산 쇠고기 협상이 한·미 FTA 체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맞추어 급속도로 진전되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에 동영상으로 올려진 PD수첩 다시보기를 클릭하며 "역시 PD 수첩이다" "MBC가 아니면 이런 보도 못한다" 등등 방송 제작진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는 글들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PD수첩 제작진은 후속방송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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