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표시제 "있으나 마나"

posted Jun 2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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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대위, 미산 쇠고기 호주산 둔갑판매 홈에버 맹비난


지난 15일 홈에버 인천시 구월점 식품매장에서 미국산 살치살 양념육이 호주산으로 둔갑하여 판매된 것이 내부고발로 밝혀짐에 따라, 농민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미FTA 농축수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농대위)는 18일 오전 홈에버 목동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대책으로 내세운 원산지표시제의 허점을 고발하며 전면 재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농대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홈에버측은 협력업체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지만, 실제 관리가 허술했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라고 밝히고, "이러한 일이 비단 인천 구월점에서만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며 이윤만 추구하는 홈에버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또한 농대위는 연일 열리는 촛불집회 등 전국민적 반발 속에서도 정부가 아직도 원산지표시제와 자율규제를 운운하며 무마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오직 협상무효 선언만이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대책"이라며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날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이승호 회장(낙농육우협회)은 홈에버의 둔갑판매를 두고 "촛불을 들고 날밤을 새는 소비자들에게 해서는 안되는 행태를 벌인 홈에버를 규탄한다"며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없도록 영업정지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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