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우 수매 나서라…홍성 축산농가, 강력 촉구

posted Jul 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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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사료값 폭등 등의 여파로 최근 들어 한우 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폭락하자 사육농가들이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한시적으로 한우를 수매해 줄 것을 건의하고 나섰다.


충남 홍성지역 한우사육 농가들은 홍성축협을 통해 24일 한우산업 활성화를 위한 한우(수소) 수매 건의서를 홍성군에 접수시켰다.


한우농가들은 건의서에서 한우 수소(비거세)의 생산비는 송아지값, 사료비, 약품대 등을 포함, kg당(생체중 기준) 6180원에 이르고 있으나 7월 현재 거래시세는 평균 5743원에 그쳐 437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수소(600kg) 1마리를 출하할 경우 최소한 370만8000원을 받아야 생산비를 건질 수 있지만 344만 원대에 거래되는 현 상황에서는 26만 원 이상의 적자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
여기에다 인건비와 고정투자비 등을 포함시키면 적자폭은 더욱 커져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 한우농가들의 주장이다.


한우사육농들과 홍성축협은 이에 따라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수소를 정부가 한시적으로 최저 생산비 수준인 kg당 6500원에 수매해 가격 안정과 한우농가들의 경영압박을 해소시켜 달라고 건의했다.


홍성군은 홍성축협이 제출한 건의서를 충남도와 농협중앙회,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다.
홍성축협 관계자는 “한우가격 폭락 이후 한우농가들은 엄청난 적자로 인한 경영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정부에서 한시적으로 한우 수소를 수매해 학교급식이나 군납 등으로 활용한다면 한우 가격 안정과 농가 경영난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성지역에는 3700여 농가가 충남 전체 한우 두수의 16.8%인 5만56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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