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아파트서 ‘한우 장터’ 연다

posted Dec 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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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수도권 대단지 아파트에 매주 한 차례 이상 명품 브랜드 한우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시중보다 30% 정도 싼값에 한우고기를 구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4일 농림수산식품부의 ‘축산물 직거래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정부와 농·축협은 내년 전국 381곳에 한우고기 직거래 장터를 개설, 연간 1만7306차례 장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냉장·냉동 시설을 갖춘 축산물 이동판매 차량 100대를 제작, 내년 1월부터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50억원을 들여 한 대에 1억원으로 추산되는 제작비의 50%를 지원하고, 나머지 절반은 이 특수차량을 소유·운영하는 해당지역 농·축협이 부담토록 할 계획이다.

 
정부와 농·축협은 수도권 내 1000가구가 넘는 아파트 단지 238곳에 매주 한 차례씩 이동판매차량을 이용한 한우고기 직거래 장터를 열기로 했다. 119개 각 지역 축협이 2개 단지와 자매결연 형태의 양해각서(MOU)를 맺고 안정적으로 소고기를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공원이나 경기장 등 수도권 주요 인구밀집지역에도 직거래 장터가 마련된다. 과천 경마공원 및 서울대공원, 방이동 올림픽공원, 능동 어린이대공원, 성수동 서울 숲,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도 주말마다 이틀씩 이동판매차량이 투입된다. 중앙·과천·대전 정부청사, 서울시 및 25개 구청, 인천시 및 10개 구청에도 상설 직거래장이 선다.


아울러 정부는 한우의 유통 거품을 빼기 위해 정육점과 식당을 결합한 ‘축산물 플라자’ 설립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


올해 80억원이었던 관련 시설자금 지원규모를 내년에 500억원으로 6배 이상 늘리고, 내년부터 5년 동안 대도시 근교 접근성이 좋은 10곳에 축산물 플라자가 밀집한 ‘브랜드 육(肉)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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