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농업기술센터 무상공급, 경영비 절감에도 한몫
충주시 친환경 생명관에서 직접 배양해 한우농가에 무상공급하고 있는 축산미생물이 한우 육질개선과 사료흡수율, 축사환경 개선 등에 큰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권오식)는 최근 8개월 동안 축산미생물을 공급받아 사용한 한우 농가(45호)를 대상으로 성과를 분석한 결과 미생물이 혼합된 사료를 먹인 한우의 사료흡수율이 종전 70%에서 90%로 크게 증가했으며, 사료값 절감효과와 한우 체중 증가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초음파 장비를 이용한 한우 예비등급 판정에서도 미생물을 공급한 한우의 육질등급이 월등히 우수했으며, 축사에 뿌린 미생물은 악취제거와 파리, 모기 발생억제 등에 효과가 나타나 설사병 등 질병으로 인한 송아지 폐사율도 13%에서 5%로 크게 감소했다.
한편 지난 3월 개관한 친환경 농업생명관은 미생물 배양실과 친환경 물질 제조실을 갖추고 있으며, 유산균 등 축산미생물 4종을 생산해 관내 52호 3천680두 한우에 공급되고 있다.
특히 병해충 방제효과가 탁월한 석회유황합제는 시중에서 100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친환경물질 제조실을 이용하면 23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직접 제조할 수 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축산미생물이 고급육 생산을 통한 농가소득증대뿐 아니라 사료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경영비 절감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 친환경 농업육성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충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