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없는 한우 전문 식당

posted Jan 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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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1월 14일 (수) / 밤11시 5분 -

■ 담당 CP : 최석순(3508)
■ 취재 PD : 황진성, 임기순 프로듀서
■ MC : 최석순 프로듀서


1. 지역특산물 굴비, 알고보니 중국산?

그 지역의 특색을 대표하는 지역 특산물은 지역민들에게는 효자 상품이며, 소비자들에게는 산지를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안전한 상품이다. 특히 밥도둑으로 일컬어지는 ‘영광 법성포 굴비’는 명절을 맞아 선물용으로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고발 먹을거리팀의 취재결과, 오랜 세월 동안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지역 특산물로 믿고 구입했던 영광 법성포 굴비조차 중국산 수입조기를 가공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수일간의 잠적 끝에, 취재진은 자정이 넘은 새벽 무렵 중국산 냉동 조기가 은밀히 영광으로 유입되는 현장을 포착했다.


중국산 조기와 영광 굴비는 같은 서해바다에서 잡히고 같은 종에 속하기 때문에, 외형으로도 DNA 유전자 검사로도 구별이 어렵다. 때문에 중국산 냉동 조기가 들어와 국내 유명 특산물인 영광 굴비로 둔갑해 팔리고 있었던 것이다. 중국산 수산물이 지역 특산물로 둔갑하는 현장과, 허술한 관리 실태를 먹을거리 전문 임기순 PD가 고발한다.


2. 김 양식에 감춰진 불편한 진실


5천 만의 밥상에 단골 메뉴로 오르는 김.


하지만 고소한 맛과 영양만점을 자랑하는 김을 공업용 염산으로 키운다고 한다. 현재 김양식에는 활성처리제라고 하는 유기산만을 허용하고 있다. 그런데 김양식 어민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히 공업용 염산을 사용하기도 한다는데... 이는 유기산을 사용하는 것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작업시간도 줄일 수 있기 때문.


염산이 뿌려진 김! 소비자들은 마음 놓고 먹어도 되는 것이며, 염산이 뿌려진 바다는 과연 안전할까? 김양식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염산사용, 소비자고발이 밀착 취재했다.


3. 한우 없는 한우 전문 식당


‘한우가 아니면 드신 금액의 100배를 보상해 드립니다!’


‘한우가 아닐 시 1억원 보상!’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 시행 이후 우후죽순으로 한우 전문 식당에서 내건 문구들이다. 하지만 이렇게 한우임을 자신하며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한우 전문 식당들이 과연 모두 한우만을 팔고 있을까?


우리는 한우라고 원산지를 표기한 전국 28곳 식당의 쇠고기를 수거해 한우 DNA검사를 실시해 봤다. 그 중 3곳의 식당에서 한우가 아닌 고기를 팔고 있었는데... 이익을 남기기 위해 한우보다 3-40% 저렴한 육우를 한우로 속여팔고 있었던 것.


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단속반과의 생생한 동행취재 현장, 한우 아닌 고기를 한우로 속여 팔며 소비자를 우롱한 한우 전문식당들을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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