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이젠 가축도 무공해로 키워요"

posted Feb 0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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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환경축사' 준공..한우.돼지.토종닭 입식


지난해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생명환경농업'으로 벼농사 풍년을 이룬 경남 고성군이 올해는 축산업에도 생명환경농업을 접목한다.


고성군은 3일 낮 고성읍 덕선리 생명환경농업연구소에서 생명환경축사 준공 테이프커팅을 하고 한우 3마리와 돼지 10마리, 토종닭 500마리를 입식했다.


1억4천600만원이 들어간 축사시설(508㎡)은 전국 곳곳의 자연농업 축사시설을 벤치마킹한 뒤 가축의 입장에서 최상의 환경을 갖추도록 설계됐다.


햇볕이 축사에 고르게 비춰지고 공기순환이 잘되도록 해 악취가 거의 없는 점이 특징이다.


바닥을 콘트리트로 하는 대신 축사별로 톱밥과 왕겨, 버섯폐목, 대나무, 황토 등 가축 특성에 따라 30~80㎝까지 바닥에 자연재료를 깔고 토착미생물을 살포했다.


또 발생하는 가축분뇨는 퇴비로 이용하거나 다른 가축사육에 이용해 자연순환이 되도록 했다.


가축별로 한방영양제, 현미식초, 녹즙, 생선아미노산, 미네랄 등을 사료에 넣어 먹이며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고성군은 올해 이런 방법으로 1만여마리의 가축을 키우기로 하고 생명환경농업축사 보급에 나서기로 했다.


이학렬 고성군수는 "가축이 자연생태에서 성장하는 것과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품질좋은 축산먹거리를 생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은 축사 준공에 앞서 농업인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환경농업 확산다짐대회를 갖고 벼농사와 축산뿐만 아니라 과수, 원예농업에도 생명환경농업을 확대하기로 결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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