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축협 ‘소 위탁사업’ 특혜시비 일어

posted Feb 2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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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농가 선정 불투명 소수 조합원에 혜택” 논란


담양축협이 대숲맑은 한우브랜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소 위탁사육’ 이 객관적 공시없이 소수 축산농가 위주로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축협이 ‘소 위탁사육’ 사업을 시행하면서 조합원 모두가 알 수 있는 방법으로 홍보하고 공지해야 함에도 불구, 소수 축산농가나 조합원교육, 보답대회 등 한정된 방법으로 사업을 홍보한 뒤, 공개과정 없이 위탁농가를 선정하는 바람에 소수자를 위한 특혜 시비가 일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실제 ‘소 위탁사업’ 자체를 잘 알지 못하는 조합원들이 상당수 인데다, 알고 있다해도 신청기회를 놓쳐 사업에 참여하지 못한 축산농가들의 불만이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초창기 사업을 시행하면서 소를 위탁 받을 농가를 선정하는 과정도 비공개로 진행돼 특혜 시비와 함께 의혹을 사고있다.


소 위탁농가 선정은 희망 조합원들의 신청을 받은 후, 현지실사(축사시설, 사육경험 등) 와 선정위원회 등의 심사를 거쳐 결정하게 되어 있지만, 애초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공지나 홍보가 미흡한 탓에 사전에 정보를 인지했거나 조합에 특별히 관심 많은(?) 소수 몇 사람에게만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과거에 한우를 키워 본 축사운영 경험이 전혀 없는 일부 초심자들에게도 한꺼번에 수백마리의 소를 입식시키고 사육관리를 맡긴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도 조합원들의 의심의 눈초리가 매섭다. 이들 조합원들은 “소 사육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 일반 소도 아닌 담양의 브랜드인 ‘대숲맑은 한우’ 사육관리를 어떻게 맡기게 되었는지 궁금하다”는 것이다.


현재 담양축협은 대숲맑은 한우 위탁사육 사업으로 지난 2006년부터 송아지 구입비 약 33억원을 투입하여 관내 14농가에 모두 1750마리를 위탁, 사육중이다. 선정된 농가는 적게는 47여 마리에서 많게는 320마리까지 소를 위탁받아 사육하고 있다.


이들 위탁사업 농가에는 축협이 송아지를 비롯 사료, 거세장려금 등 사육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부담해주고 소 1마리당 2만원씩의 사육보수를 주고 있다. 예를들어 100마리를 수탁 사육하는 농가는 소를 키워주는 대가로 1마리당 2만원씩, 매월 200만원의 보수를 받는 셈이다. 


 1,750마리의 소를 위탁사업으로 사육중이므로 축협은 매월 3,500만원 가량의 인건비를 지급하고 있으며, 이는 14농가에 1농가당 평균 250만원의 보수를 주고 있는 셈이다.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농가는 320마리를 키우는 월산면 J모씨로 월 640만원의 보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사업실태와 여건 등으로 일부 축산농가들의 불만과 형평성 상실 등 좋지 않은 여론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축협관계자는 “특수시책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우 위탁사육 사업은 축협으로부터 6-7개월 된 송아지를 위탁받은 농민이 16개월 정도 사육하면서 1마리당 월 2만원씩의 보수를 받는 데다 사료도 제공 돼 본인 부담없이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사업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축산농가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며


“홍보와 선정과정에서 더러 말들이 있을 수 있지만, 앞으로 단지화를 추진하고 위탁사육 두수 규모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므로 희망농가의 참여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어 사업 초기의 형평성 논란은 해소될 것으로 본다” 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담양축협은 소 위탁사업과 관련, 지금까지 127두를 출하해 약 72%의 고급육 등급을 받았고 제반비용을 제하고 약 1억 400만원의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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