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늘고 육질 우수 ‘한우 개량’ 효과

posted Mar 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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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한우 18개월령 수소의 체중은 290㎏이었지만 2007년에는 567㎏으로 두 배가량 늘어났다. 한우 1등급의 비율도 95년 13%에서 2007년에는 51%로 높아졌다. 한우의 몸집이 커지고 고기 맛이 좋아진 것은 ‘한우 개량사업’ 덕분이다.


또 지난 3년간 한우 개량사업을 통해 한우 한 마리당 연간 38만원씩, 한우산업 전체로는 연간 2692억원의 경제적 가치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우의 비육 기간은 대폭 단축된 반면 고기량은 늘고, 육질이 우수해진 데 따른 것이다.


4일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량이 한우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자체 분석한 결과 한우 한 마리를 기준으로 할 때 비육기간 단축으로 25만4286원, 고기량 증가로 6만7425원, 육질 증가로 5만9826원 등 38만1537원의 가치가 매년 높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구체적으로는 사료비 등 1일당 7479원의 생산비가 투입되는 비육기간은 연평균 34일이 단축됐다. 또 고기량이 증가해 ㎏당 10원의 가치가 있는 등심의 경우 ㎏당 1.4㎠가 늘어났고, ㎏당 650원의 가치가 있는 근내 지방도는 0.26이 매년 증가했다.


이를 한우 70만6000마리 전체로 확대해보면 비육기간 단축으로 1795억원, 육량증가로 475억원, 육질증가로 422억원 등 연간 2692억원의 소득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 3년간 18개월령 한우의 체중은 매년 8.4㎏ 증가했고, 한우 1등급 비율은 매년 3.2%씩 늘었다.


국립축산과학원 장영내 홍보팀장은 “한우 개량사업은 90년대까지는 고기량을 늘리는 쪽으로 이뤄졌지만 이럴 경우 육질이 떨어져 맛이 나빠지는 단점이 있어 최근에는 육질과 근내 지방도를 높이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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