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고기, 극심한 경기불황 속 보합세 유지

posted Mar 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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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두·우족 등 부산물 소비도 활기 전년대비 80%수준까지 회복


극심한 경기 불황과 소비 심리 위축으로 당초 설 이후 가격 하락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한우고기 시황이 우려와는 달리 보합세를 지속하며 선전하고 있다.


설 성수기 직후인 지난 2월 한달간 한우고기 도매 시장 시황은 1++A 등급의 경우 전국 평균 1만7761원, 1+B 등급은 1만5582원, 1등급은 1만4454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다소 하락했지만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농협 서울공판장의 경우도 출하 물량은 다소 감소한 가운데 2월 들어서도 1++등급의 경우 최고가가 2만원대에 낙찰되는 등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한우가격 안정화 추세는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지불의향이 함께 상승하면서 경기위축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현상이 예상과는 달리 한우고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히려 미국산 쇠고기 본격 수입 재개 및 유통과 음식점 원산지 확대 실시 이후 한우고기 선호 현상이 더욱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한우고기 고정소비층도 확실한 소비 기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강진 농협서울공판장 중도매연협의회장은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한우고기 전문판매점 및 일반 소매점의 한우고기 주문량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꾸준하고 지속적인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반증”이라면서 “여기다 설이후 농가의 출하물량 조절 등으로 최근 한우고기 시황은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당분간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육 소비와 함께 내장과 우두, 우족 등 부산물의 소비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성광 농협서울공판장 부산물담당 차장은 “지난해 극심한 소비난에 허덕이던 족, 우두 등 소 부산물 소비가 한우를 중심으로 최근 크게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확대 실시 등의 영향으로 한우의 경우 예년 소비수준의 80%까지 회복됐다. 도축된 물량의 대부분이 비축 없이 소비로 이어지고 있고 재고분도 조금씩 소진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농협서울공판장은 부산물의 소비 증가가 꾸준히 회복됨 따라 이달 중 부산물가격조정심의위원회를 열어 한우의 내장과 족 품목에 대한 가격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성광 차장은 “소비 진작에 따라 조정회의를 거쳐 한우 부산물 가격을 다소 조정할 것”이라면서 “문제는 3월 이후 비수기 의 소비”라고 말했다.

<축산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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