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송아지 생산기지 5곳 추가 조성

제주자치도는 한미 FTA 비준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에 대응하기 위해 한우송아지 생산기지를 추가 조성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제주자치도는 초지 등 조사료 생산여건이 양호한 지역에 송아지 생산기지를 조성해 생산비 절감을 통한 값싸고 우수한 송아지를 생산 공급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6개소를 선정하고 4억5000만원을 투자해 송아지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2009년 1차 추경예산으로 확보한 2억원 등 모두 3억300만원을 투자해 5개소를 조성키로 했다.


이 사업은 전업 한우사육 농가와 영농법인 등이 초지 및 사료포를 3㏊ 이상 확보해 방목 등으로 송아지 생산비를 절감하고, 인공수정 한우개량을 선도하는 농가(자연종부 제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주자치도는 최근 5년간 지원실적과 농가 소독관리, 분뇨처리 실태, 축사주변 환경 등 7개 항목에 대해 현지 조사를 실시한 뒤 우선순위에 따라 대상 농가를 선정했다.


한우송아지 생산기지 조성사업은 2002년부터 2008년까지 111개소에 106억1100만원이 투자됐다. 제주자치도는 FTA에 대비해 생산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 및 품질 고급화로 한우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업농가를 중심으로 기반시설과 시설개선, 조사료생산 장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