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경쟁력 높아져…축산농가에 희망

posted Apr 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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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이맘 때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면서 한우 농가가 큰 어려움에 빠질 것으로 봤지만 우려와 달리 사육 두수가 늘어나고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우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돼 축산농가에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안승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재개된 1년 전 곧 무너질 것만 같았던 한우 산업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현재 광주와 전남에서 사육되고 있는 한우는 40만 8천여 마리로 석달 전보다 1만여 마리가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1만 3천여 마리가 많습니다.

[고재익/한우사육농가 : 작년에는 소를 키워봤자 팔 때가 없었는데 금년에는 가격도 안정이 되고 판로가 개척되니까 한우를 키우고 싶은 열망이 있습니다.]

한동안 뜸했던 송아지 입식이 늘어나면서 한우 송아지 가격 상승세도 뚜렷합니다.

지난해 2월 210만 원을 웃돌던 4~5개월 수송아지는 8월에 145만 원까지 폭락했다가 최근 185만 원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송아지 생산 안정제 지급 기준 165만 원보다 20만 원이나 높은 가격입니다.

어느 정도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 한우 농가들은 한미 FTA가 발효되더라도 한우값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황 속에서도 한우가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은 각종 안전장치로 신뢰가 높아졌고 곳곳에 직판장을 개설해서 가격을 내린 결과입니다.

[한대웅/전남농협 축산경제팀 : 쇠고기 이력추적제가 생산에서 유통단계로 확대되고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가 시행되면서 한우고기에 대한 유통의 투명성이 확보됐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한우산업이 농촌의 희망으로 자리를 굳히기 위해서는 유통구조 개선과 규모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S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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