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구제역 A형 유전자재조합 진단액 개발

posted Feb 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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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원, 일반 실험실에서도 안전하게 생산 가능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세계 최초로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한 구제역 A형 진단액을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구제역은 소, 돼지, 양, 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입술, 혀, 잇몸, 코, 발굽사이 등에 수포가 생기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가축전염병이다.


구제역 7가지 혈청형 중 국내에서는 ‘00년과 ’02년 두 차례에 걸쳐서 O혈청형이 발생하였고 금년 1월에는 A형이 발생하였다. A형 구제역바이러스는 최근에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간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구제역 A형 항체진단법은 구제역바이러스를 불활화하여 만든 진단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반드시 차폐시설을 갖춘 특수실험실에서만 진단액을 제조해야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구제역 A형 진단액은 구제역바이러스 핵산을 제거하고 외피단백질만을 이용하여 제작하였기 때문에 일반실험실에서도 안전하게 진단액을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진단액 제조시에 구제역바이러스 취급 부주의로 인한 만일의 유출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학술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제학술지(SCI)인 ‘임상백신면역학회지(Clinical and Vaccine Immunology)’ 2010년 1월호에 게재되었다.


검역원은 동 진단액을 이용한 구제역 A형 진단키트를 산업화하기 위하여 ‘09년도부터 국내 바이오벤처회사와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금년 말에는 제품화될 예정이다.


진단액을 일반실험실에서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유사시 신속한 진단키트 공급이 가능하여 긴급 가축방역활동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안전한 형태의 유전자재조합 진단액을 이용한 구제역 A형 진단키트는 세계 최초의 사례이며 향후에는 구제역 A형이 다발하는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전 지역에 수출을 통한 외화획득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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