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로 우량 암소 조기 선발

posted Aug 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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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번식우 활용기간 늘고 개량효율 2배 높아져


농촌진흥청은 농가에서 한우 개량의 대상이 되는 암소 개량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초음파 기술을 통해 암소를 조기에 선발하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농가에서의 한우 개량은 암소의 능력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씨수소의 유전능력 정보만을 이용해 인공수정시킴으로써 반쪽짜리 개량이 진행돼 개량을 가속화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암소의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태어난 송아지의 검정자료, 비육 후의 도체 자료, 그리고 여러 마리의 후손에 대한 자료가 수집돼야 한다.


이렇게 해서 능력이 뛰어난 암소가 선발되더라도 나이가 6∼7세로 많아져 번식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이 짧고 후손의 능력이 떨어진다면 개량된 것이 아니고 능력이 퇴보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암소의 표현형적인 자질을 알 수 있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초음파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이 기술은 암소의 개량과 관련된 형질 즉, 근내지방도, 등심단면적, 등지방두께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농가에서 원하는 형질을 선택해 개량할 수 있는 ‘맞춤형 개량’이 가능하다.


초음파 측정으로 농가 암소의 근내지방 능력이 떨어지면 씨수소의 근내지방 유전능력이 좋은 냉동정액으로 계획교배를 시킴으로써 능력이 뛰어난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어 개량 효율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초음파 기술을 이용해 조기에 육질능력이 우수한 암소를 선발하는 시기는 생후 27∼30개월령 내외라고 할 수 있다.


비육우는 농후사료 위주의 사양관리를 하고 있어 근내지방 침착이 생후 15개월령 이후로 빠르게 진행되지만, 암소는 볏짚 등 조사료 위주로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근내지방 침착 시기가 늦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이 시기(생후 27∼30개월령)에 비육을 시키지 않은 암소를 육질 능력으로 선발할 때 기준은 초음파 측정으로 근내지방도가 NO. 3 이상이면 된다.


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 김형철 연구사는 “이 방법을 이용하면 현행보다 4∼5년 선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번식우로서의 활용기간을 늘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암·수소를 동시 선발해 개량에 이용함으로써 개량효율을 2배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라이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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