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산업 선진화 정착 방안은?

정책과 전망, 사양기술, 유통, 소비까지 의견 제시


국제 곡물가격의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한우사육두수가 서서히 감소하고 한우가격은 하락후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횡성한우 축제기간인 지난 7일 횡성군 여성회관에서 비전21 횡성포럼과 강원한우산학연협력단 주최로 한우산업 선진화정착을 위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한우산업 정책과 한우산업 전망, 경산우 비육방법, 소비동향에 따른 유통전략, 소비자가 선호하는 쇠고기 등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한우산업 정책 과제에 대해 농식품부 조병임 서기관은 생산비용 절감과 유통구조 개선, 농가 조직화, 친환경 축산 활성화를 꼽았다. 비육우 생산비 절감을 위해서는 출하월령을 30.2 개월에서 27개월로 단축시키는 안을 제안했다.


한우산업 장기 전망에 대해 농촌경제연구원 허덕 박사는 장기적으로 올해를 기점으로 사육두수가 서서히 감소해 2020년에는 250만두로 감소하며 가격은 2013년까지 약세를 보이다가 서서히 상승해 2019년 경에는 2011년 가격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곡물가격이 35% 이상 상승시 사육두수 감소와 가격 상승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 봤다.


효율적인 경산우 비육에 대해 농협중앙회 정준 박사는 경산우 비육은 분만후 2개월경부터 시작하고 2-4 개월간 비육전기용 사료를 제한 급여해 준다. 마무리 4-6개월간은 비육후기용 사료를 자유급여해 준다. 여기에 발정억제 방법을 강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소비동향에 따른 유통 전략에 대해 GMD 이기선 이사는 소비자 동향에 따라 친환경축산물 인증이나 사육단계 HACCP 인증의 필요성이 있다. 또한 소비자에게 감동을 주는 고품격 브랜드로 차별화할 것을 주문했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쇠고기에 대해 롯데마트 김철호 팀장은 가격이 저렴하고, 맛이 있으면 소비자는 구매한다. 즉 자신이 만족스럽고 괜찮다 판단되어야 하고 나한테 이익이 되는지 꼼꼼하게 알아보고 산다. 소비자가 국내산 축산물을 먹어줘야 한다는 의무감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종합토론에서는 한우고기의 학교급식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일부 학교에서는 시식용으로 무상 제공하는 것에 대해서도 거부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며 학교 급식 영양사 등에 협조요청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우가격이 아직도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학교 급식가격에 맞추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생산자단체에서는 홍보 등을 통해 한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