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부산물’ 이용해 사료비 절감 효과

posted Oct 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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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버섯 부산물 사료로 활용하는 기술 개발


농촌진흥청은 사료비의 상승과 한우고기 가격의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한우 농가를 위해 버섯부산물과 같은 버려지는 농산부산물을 사료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그동안 한우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한우 섬유질배합사료 제조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04년 2%에 불과하던 한우 섬유질배합사료의 보급률이 2011년에는 13%로 급등했다.

사료비 절감을 위해 섬유질 배합사료의 원료로 이용되는 농산부산물에는 맥주박, 비지, 버섯부산물, 주정박 등이 있으며, 특히 건강식품인 버섯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연간 약 100만톤 이상 생산되는 버섯배지 부산물이 사료로 주목을 받고 있다.


버섯부산물은 버섯을 생산하고 난 후 남은 버섯의 배지로, 버섯 품종과 재배환경에 따라 조성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톱밥을 제외한 나머지 원료로는 비지, 면실박, 미강, 콘코브, 비트펄프 등이 있다.

버섯 재배 시 배지 영양원의 15∼25%만이 이용되고 나머지 영양소는 버섯배지에 남아 있기 때문에 버섯부산물은 우수한 사료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버섯부산물을 육성기와 번식우에는 배합비 30% 이내에서 사용하고 비육 후기에는 10% 이내로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버섯의 종류나 재배환경에 따라 조성비가 다르기 때문에 사용 전에 영양성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경제성 측면에서 일반적으로 사료로 사용하고 있는 옥수수의 가소화 영양소 총량(TDN), 가격을 버섯부산물의 그것과 비교했을 때, 버섯부산물 전량을 사료로 이용할 경우 약 300억원 정도의 사료비가 절감되는 것으로 추정돼, 사료비 상승으로 고민이 많은 한우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그동안 과학적인 사료급여 체계와 사료가치 평가가 미비해 일부만이 사료원료로 이용되고, 대부분은 버려지거나 퇴비로 이용돼 왔다.

농촌진흥청은 섬유질배합사료 제조에 필요한 사료가치 등 제반 영양정보를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홈페이지 ‘한국표준사료성분표’와 스마트폰용 ‘농산부산물 정보 제공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영양생리팀 백열창 연구사는 “버섯부산물과 같은 농산부산물을 사료로 활용함으로써 사료비 절감과 함께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녹색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라이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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