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산물 하반기 ‘가격 약세’ 전망

posted Aug 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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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종 공급 과잉 원인…사료값 인상 대비해야


모든 축종이 사육두수 과잉에 따른 공급량 과다로 하반기에는 전체 축산물의 가격 약세가 우려되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둔화와 장기화된 할인행사, 각종 프로모션 효과가 약화되어 소비 활성화보다는 공급량 조절이 하반기 축산물 가격 형성에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12년 하반기 주요 축산물 가격 전망’을 통해 한우, 양돈, 낙농, 닭, 오리 등 전 축종이 하반기에 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가에서는 최근 급등하고 있는 곡물가로 인한 배합사료가격 인상을 대비하는 생산비 절감과 경영 합리화를 통한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반기 축종별 축산물 가격을 살펴보면,


◆한우
추석 수요 증가로 9월 한우 1등급 도매가격 kg당 14,000원대로 일시적 상승 후 10월 이후 연말까지는 14,000원 이하를 형성할 전망이다. 암소도태 7만마리가 일시적으로 집중될 경우 가격 하락폭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송아지 생산 증가로 6월 한육우 사유두수는 311만두로 전년동월 305만두보다 6만두가 증가했으며, 가임암소 두수도 131만두로 전년동월 128만두에서 3만두가 증가했다.

도축두수는 대규모 할인행사와 암소 도태 등으로 1~7월 45만1천두로 전년동기대비 22.9%가 증가했다. 1~7월 암소 도축물량은 21만9천두로 전년동기대비 50.6% 증가했으며, 수소(비거세+거세)는 23만1천두로 4.6% 증가했다. 수입량은 미국 BSE발생으로 1~7월 14만5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7.8% 감소했다.

암소감축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올해 12월 사육두수는 감소세로 전환이 예상된다. 9월 한육우 사육두수는 305~307만두, 12월 290~293만두, ’13년 3월 280만두로 전망된다.


◆돼지
9월 가격은 kg당 3,700원~3,900원(탕박기준), 10월 3,000원~3,200원까지 하락한 후 ’13년 2월까지는 4천원 이하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돼지 사육두수는 6월 942만두(모돈 96만9천두)로 1~7월까지 도축두수는 757만두로 FMD 이전의 90%, 생산량은 40만5천톤으로 FMD 이전의 93% 수준까지 회복했다. 가격은 1~7월 평균 지육가격 kg당 4,476원으로 전년동기 6,193원보다 28% 하락했으며, 8월 중순부터 강보합세가 보였으나, 당초 전망치보다는 낮았다.

9월 사육두수는 970만두 내외로 전망되며, 12월 사육두수는 모돈 감축과 위축자돈 조기 도태 여부에 따라 9월 사육두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량은 9월~’13년2월 도축도수는 전년동기보다 22%, ’10년보다 7% 증가가 예상되며, 돈육 생산량은 전년동기보다 23%, ’10년보다 11% 증가할 전망이다.


◆육계
닭고기 공급량은 지속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4분기 산지가격은 약세가 전망된다. 10월 육계 산지가격은 전년대비 4~15% 하락한 kg/당 1,500원~1,700원, 11월 1,400원~1,600원으로 예상된다.

6월 종계 사육수는 678만수로 전년대비 2.5% 증가, 육계 사육수는 9,775만수로 11.2% 감소했다. 1~6월 도계수는 종계 입식수와 생산성 향상으로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했으며, 7~9월은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도계수는 폭염으로 인한 종계 생산성 저하를 감안하더라도 병아리 생산 잠재력이 높아 하반기 도계수는 전년대비 5% 이상 높을 전망이다. 10월 도계수는 전년대비 5.5%로 증가한 6,096만수, 11월 6.3% 증가한 6,248만수로 예상된다.


◆산란계
산란계 사육수 증가세로 계란시장 불황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계란 생산량은 최소 ’13년 상반기까지는 증가해 계란가격은 금년 수준 이하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올 하반기 계란업계의 종계, 부화장의 병아리 생산량 조절과 무분별한 병아리 입식 자제, 노계도태, 소비촉진 캠페인 등 노력에 따라 내년 하반기 조정이 가능하다.

6월 산란계 사육수는 전년동월대비 6.0% 증가한 6,438만수(추정)로 산란 노계 도태보다는 병아리 입식이 크게 늘어났다. 산란종계 사육수 증가로 9월 병아리 생산 잠재력은 전년보다 85% 높은 수준이며, 12월 병아리 생산 잠재력은 2.6% 낮은 수준이지만 생산량은 전년 수준과 비슷할 전망이다.

계란 산지가격은 9월(추석) 1,000원~1,100원(특란 10개), 10~12월 800~900원으로 예상된다.


◆낙농
3~4분기 원유 생산량은 ’10년 수준을 소폭 상회 할 전망이다.

농가 사육의향 증대 및 노폐우 도태 지연으로 원유 생산량 증가세로 3분기 원유 생산량은 10년대비 0.9~1.8% 증가한 520~525천톤, 4분기 1.1~2.1% 증가한 499~504톤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월 젖소 사육두수는 전년대비 1.7% 증가한 41만두로 가구당 사육두수는 67.1두로 전년대비 2.1% 증가했다. 농가 사육의향 증대로 노폐우 도태 지연이 발생해 4~6월 젖소 도축두수는 ’10년대비 25.1% 감소한 10,119두 나타났다.

2분기 원유 생산량은 55만톤으로 ’10년대비 1.3% 증가했다. FTA 이행 및 저율할당관세 수입 물량에 따른 유제품 수입량 증가로 2분기 유제품 수입량은 ’10년 동월대비 55.1% 증가한 41만2천톤으로 집계됐다. 6월 분유 재고량은 ’10년 동월대비 94.6% 증가한 9,846톤이다.


◆오리
9~11월 산지가격은 6,500~7,000원/3kg으로 12월에는 연말수요로 7,000원 초반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종오리 사육수는 전년대비 32.5% 감소한 114만수이며, 7월 산란오리 배합사료 생산량이 감소해 9~10월 오리고기 생산량도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7월 오리 도압수는업계의 자율적인 물량감축으로 전년대비 10.5% 감소한 770만수로 추정된다.

<라이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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