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고기 가격 높은 것만이 능사는 아냐~

posted Dec 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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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으면 내돈 내고 한우고기 못 먹어…수입육 선회

 

한우고기 가격이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 처럼 높은 가격이 한우농가 입장에서 마냥 좋아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우고기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다보면 소비자들의 가격저항에 부딪히게 되고 이는 곧 수입소고기 증가를 불러 결국 한우고기 점유율 축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육우 수급조절협의회는 지난 17일 연찬회를 갖고 농촌경제연구원, 한우고기 유통업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한육우 수급 전망과 대책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한국농촌경제연구소 이형우 박사는 최근 한육우 사육두수가 감소되고 있는 것은 과거 소값 폭락 등으로 번식기반이 붕괴되어 나타나던 것과는 달리 2012-2013 실시된 암소감축사업 등의 영향이 컷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우가격 고공행진은 2017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한우가격이 높다보니 2015년 11월까지 쇠고기 수입량을 보면 2014년 동기보다 6% 증가한 26만8천톤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육 마릿수 감소로 도축두수가 감소되고 소비자 가격의 상승이 장기화되면 장기적으로 소비 가격저항으로 이어져 수입육 시장이 확대되고 2016년 9월 예정인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이후 한우산업 불확실성은 더욱 증대된다고 강조했다.

 

 

 

한우고기 유통업을 하고 있는 동양플러스 신기철 전무는 올해 한우고기 가격이 너무 높다보니 유통업자로써 적자가 예상된다며 한우고기를 소비하던 사람들이 돼지고기나 수입육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상태가 장기화되면 어렵게 확보한 한우고기 소비기반이 붕괴될 수 밖에 없어 결국 한우농가들에게 부메랑이 되어 악영햐을 미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박종수 전 충남대 교수는 몇년 전에만 해도 한우사육 두수가 많아서 한우가격이 너무 낮다보니 수급조절이 필요했었는데 최근에는 오히려 한우사육두수가 감소하면서 도축두수 감소로 한우가격이 너무 높은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이라면 한우자조금사업에 있어 홍보비를 감소하는 방안도 검토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이근수 한우자조금 관리위원장에게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이근수 위원장은 한우가격이 생산비에도 못 미칠 정도로 낮아 지난 몇년간 수억원의 적자를 보았는데 흑자로 돌아선지 불과 몇개월 되지도 않았다며 한우농가들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내년도 한우자조금사업 중 소비홍보비는 43억원에서 30억원으로 13억을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전국한우협회 김홍길 회장은 한우농가들도 한우가격이 마냥 오르는 것은 원하는 것은 아니라며 한우 평균가격이 17,000원 정도를 오래도록 지속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한우산업을 안정시킬 수 있는 외국처럼 육류 안정제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농식품부 관계자에게 특단의 정책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라이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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