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축산진입저지·농축협 위탁사육 철폐 합의

posted Apr 26,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jpg

 

한우협회 전북도지회, 무진장축협과 협상 극적 타결

 

대기업 축산진입 저지 농축협 위탁사육 생축사업 철레 규탄집회가 협상의 극적 타결로 일단락됐다.

전북도지회는 지난 4월 22일 ‘대기업 축산진입저지 농축협 위탁사육 생축사업 철폐 규탄집회’를 강행하여 무진장축협과 극적 합의하면서 종료됐다. 이로서 4.25일 전국단위 규탄집회는 보류되었다.

‘전북도지회와 무진장축협은 원칙적으로 대기업 축산진입을 반대한다’는 원칙하에 2016년 출하예정두수 300두, 2016년 입식예정두수 200두 및 2015년 8월 이후 입식되어 있는 위탁우 1,764두 중 20% 이상을 예탁우로 전환하겠다는데 합의해 올 해 말까지 850두 이상을 감축하게 된다. 또 2017년부터 매년 13.5% 위탁우 감축 또는 예탁우로 전환을 약속했다.

무진장축협앞에서 개최된 규탄집회는 한우협회 전북도지회 회원 1천명이 참석했다.

정윤섭 전북도지회장은 투쟁사를 통해 “오리, 양계, 양돈산업은 농민이 설 곳이 없어진지 오래인데, 한우산업마저 빼앗기면 미래가 없다”고 말하면서 “위탁사육 감축 약속을 하고도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무진장축협을 규탄했다.

 

1.jpg

 

또한 정 지회장은 “농축협 위탁사육도 대기업의 수직계열화 사업과 다를바 없이, 농축협이 대기업 농업장악음모를 따라하는 실정”이라고 비판하면서 “우리 10만 한우농가는 대기업 농업진출과 농축협 위탁사육 중단을 위해 끝까지 투쟁해나갈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홍길 중앙회장은 투쟁사에서 “우리가 세운 조합이 우리 세금으로 보조, 지원을 받아서 농민 교육장으로 활용하랬더니, 농가 목을 죄는 생축사업, 위탁사업을 하고 있다”고 규탄하고 “농사는 농민이 짓고 농협은 이를 보호 육성하는데 있으며 대기업은 2차, 3차 산업에만 주력하고 농사는 농민의 소득원으로 남겨두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농민을 보호하고 소득을 올려 주어야 할 농협이 오히려 농민에게 갈 소득을 갈취하여 조합과 그 임직원을 위한 몰지각한 일들을 자행하는데 분노한다”면서 “농협의 위탁사육과 생축장의 비육사업이 농민의 소득원 잠식이자, 대기업의 축산업 진입의 빌미가 되기 때문에 협회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회장은 이어 농협중앙회장은 공약대로 농민이익 우선차원에서 농축협의 위탁 생축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전북도지회는 정윤섭 전북도지회장, 박승술 전북도지회 자문위원, 박일진 전북도사무국장, 이효신 전북농업인단체연합으로 구성된 협상단을 무진장축협으로 파견하여 협상을 시작했다. 그러나 무진장축협측의 자체 논의가 길어지면서 협상이 지연되는 등 파행을 이어가면서, 김홍길 중앙회장, 이근수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을 선두로 한 집회참가자들이 무진장축협 진입을 시도하는 가운데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었다. 집회를 정리하던 중 김홍길 회장은 가슴압박 통증으로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그 와중에 협상단은 ‘한우위탁사육 합의서’를 발표하면서 집회는 마무리 되었다.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은 “이번 규탄집회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지만, 앞으로 협회는 농축협 뿐만 아니라 대기업의 축산진입 금지를 목표로 협회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브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