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육성과 번식우 사양관리
1. 어린송아지 사양관리
1) 분만 어미소와 갓 태어난 송아지 관리
분만 시 어미소는 되도록 축주가 곁에서 분만하는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좋으며 자연분만이 어려울 경우 도와주는 것이 좋다. 송아지의 발이 보이고 두 시간이 지나도록 분만이 안 되면 난산이나 역산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가를 불러 즉시 조치를 해야 한다.
갓 태어난 송아지는 탯줄이 끊어지는 순간부터 호흡을 시작하게 되므로 일단 어미소와 송아지가 각인되도록 어미가 핥아주는 시간을 주고 만약에 초산우나 송아지를 잘 돌보지 못할 경우, 호흡에 지장이 없도록 콧구멍 속의 양수를 깨끗한 헝겊이나 소독면으로 닦아낸다. 호흡이 아주 약하거나 숨을 쉬지 못하는 경우에는 콧구멍을 간지럽게 하여 신경에 자극을 주고, 손 또는 인공호흡기를 이용하여 호흡을 돕는다. 가능하면 어미가 핥아 주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그렇지 못할 때는 수건이나 짚 등으로 깨끗이 닦아주고 보온등(保溫燈)이나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하여 빨리 마르게 한다. 바닥에는 건조하고 깨끗한 깔짚을 깔아주고, 찬바람이 직접 송아지 몸에 닿지 않도록 해준다. 태어난 송아지의 배꼽이 길게 끊어진 때는 잘 드는 가위로 약 5~7㎝되도록 잘라 준 다음 손가락 사이에 넣고 탯줄 안에 있는 내용물을 훑어내 주고, 가정용 요오드딩크는 농도가 낮아서 살균효과가 크지 못하므로 7%요오드 용액을 사용하되, 배꼽까지 충분히 스프레이어로 뿌려준다.
송아지가 생후 24시간 이내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중 항체농도가 저하되어 폐사율이 높아지므로 여름철에는 고온충격(heat stress)을 받지 않도록 옥외에서 분만할 때에는 그늘을 만들어 주고, 사내 분만 시에도 환기와 통풍이 잘 되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겨울에는 깔짚을 충분히 깔아주고 우사 내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하며 찬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하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한다. 특히 어린 송아지는 추위에 약하므로 환경온도가 9℃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보온에 유의하여야 하나 기상상태가 좋으면 운동장에서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한다. 물은 신선한 것을 자유롭게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해 주고, 급격한 환경변화를 초래하는 등 각종 스트레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 한다.
어미에 대해 임신 전․후에 급여하는 조사료의 질이 나쁘거나, 출생한 송아지가 허약할 때는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기 위하여 비타민 ADE제 및 항생제를 주사한다. 허약하거나 설사하는 송아지는 전해질제제를 투여하여 원기를 돋우고 체력을 보충해 주되 필요하다면 처음 24~36시간을 어미와 함께 있도록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2) 초유급여
어린 송아지는 최소한 생후 3일 동안 반드시 충분한 양의 초유를 흡유해야 하는데 이에 앞서 분만 2~3일전에 어미소의 유방을 미지근한 물을 수건에 적셔 깨끗하게 닦아주되 특히 유두에 붙은 분변을 제거하고 주위의 긴 털을 잘라준다. 초유는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해주는 면역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송아지에게 이행된 면역항체의 효력은 생후 2개월간 지속되는데, 초유 중 항체는 어미의 질병경력이나 접종된 예방백신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은 경산우의 초유가 어린 초산우의 초유보다 항체 함량이 2배 정도 높다. 초유는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일반우유와 비교할 때 카로틴, 비타민 A의 함량이 높고 면역글로불린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지만 포유 또는 착유 횟수가 진행됨에 따라 급격하게 일반우유의 조성에 가까워진다.
표 1. 초유와 일반우유 성분 비교
성 분 |
초 유 |
일반 우유 |
지방(%) 무지고형분(%) 단백질(%) 면역글로부린(%) 유당(%) 칼슘(%) 인(%) 비타민 A(㎎/g 지방) |
8 ~ 13 18.5 18 ~ 27 5.6 ~ 6.8 2.7 ~ 2.9 0.26 0.24 42 ~ 48 |
3 ~ 5 8.6 3.25 0.09 4.10 0.13 0.11 8 |
소는 태아기에 어미로부터 태반을 통한 면역글로불린의 이행이 없으므로 태어난 송아지의 혈액 중에는 면역글로불린이 전혀 없는 상태로 태어나게 되고, 송아지 자신이 면역글로불린을 생산하여야 한다(능동면역). 따라서 초유를 포유시킴으로서 면역글로불린을 섭취시키는 것이(수동면역), 신생 송아지의 건강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초유 중의 면역물질은 어미가 특정 질병에 감염경험이 있는 질병의 병원미생물에 대해서만 유효한 것으로 어미와 동일한 사육환경에서 사육되는 송아지의 경우 어미가 감염되었던 질병에 특히 유효하다.
3) 어미 소의 포육습성과 인공포유
한우 임신우 1,000여두를 대상으로 분만 후 송아지 포육과 관련된 어미 및 송아지의 습성을 조사한 결과, 초산우의 경우 자연스럽게 송아지를 포유하는 개체가 적었고 비유량도 적어 분만 후 3~4시간 이내에 충분한 양의 초유 포유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송아지도 표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출생 후 4시간 이내에 자력으로 초유를 흡유하는 개체는 전체의 82.7%이었고 나머지 17.3%는 어미가 거부하거나 송아지의 원기부족으로 자력으로 포유를 할 수 없었다.
표 2. 한우 송아지의 초유 포유에 필요한 시간 (단위 : %)
성 별 |
송아지 분만 후 |
인공포유 |
||
30분 이내 |
2시간이내 |
4시간이내 |
||
수송아지 암송아지 |
7.7 11.5 |
42.3 39.5 |
30.8 33.6 |
19.2 15.4 |
평 균 |
9.6 |
40.9 |
32.2 |
17.3 |
이와 같이 적정시간 이내에 초유를 흡유하지 못하는 개체들은 성별로는 수송아지가 암송아지보다 많았고, 체중별로는 생시체중이 20㎏이하 또는 35㎏이상인 송아지에서 많이 나타났다.
따라서 어미의 비유량이 풍부하고 송아지에 대한 보살핌이 좋은, 즉 포육능력이 우수한 암소를 번식우로 활용하여야 하는데, 이와 같이 우수한 암소는 대부분 4~5산이 경과되어야 나타나므로, 암소를 비육우로 활용할 때에도 현재 1~2산에 출하하던 것을 4~5산 이후로 늦추어야 한다.
인공포유 시 포유회수 및 포유량은 분만 후 3일령까지는 1일 3~4회, 1회 500~800㎖가 적당하고, 냉동된 초유는 실온에서 서서히 융해되도록 하거나 40℃ 내외의 온수에 넣어 융해 후 송아지에게 급여한다. 이와 같이 어미의 폐사 등 특별한 경우 초유를 대체할 필요가 있을 때는 젖소로부터 확보하여 냉동시킨 초유 이외에 초유대체 경구투여제 급여 등의 처방을 활용할 수 있다.
2. 어미의 산유량과 송아지 발육
1) 어미의 산유량과 송아지의 어미젖 요구량
생시 및 이유체중과 출하체중 사이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으므로 송아지의 이유체중을 높여야 하는데, 어미의 산유량은 이유체중의 약 66%를 지배하는 중요한 요인이므로 이유체중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미의 산유량을 높여야 한다.
표 3. 한우의 산유량 및 송아지의 어미젖 요구량
구 분 |
분만 후 월수 |
평균 |
총량 |
||||||
생시 |
1 |
2 |
3 |
4 |
5 |
6 |
|||
송아지 체중(㎏) 어미젖요구량(㎏/일) 산유량(㎏/일) |
27.1 - - |
42.0 3.6 4.7 |
58.3 4.4 4.3 |
78.8 5.8 3.7 |
100.9 7.1 3.2 |
124.3 8.3 2.7 |
149.5 9.2 2.2 |
- 6.4 3.5 |
- 1,159 628 |
한우의 산유량은 분만 후 180일간 1일 평균 3.5㎏(총 628㎏)이지만 송아지가 유전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소요되는 어미젖 요구량은 생후 4 및 6개월 동안 각각 1일 평균 5.2 및 6.4㎏으로 산유량은 요구량의 각각 77% 수준인 4.0㎏ 및 54% 수준인 3.5㎏ 밖에 되지 않아 전체적으로 어미의 젖 생산량이 적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부족되는 시기도 생후 60일령 전후이므로 송아지의 적정성장을 위해서는 어미젖 이외에 보조사료를 급여하거나 또는 조기에 이유하여 일반 축과 같은 관리가 불가피하다.
2) 보조사료 급여효과
한우송아지에 대한 보조사료 급여 시 4개월령 체중 및 총 증체량은 각각 무급여 대비 42.5% 및 68.7%가 증가하였고, 보조사료 소요량은 4개월령 이유 시 인공유 60㎏, 양질건초 10㎏이었으며, 6개월령 이유 시는 인공유 100~150㎏, 양질건초 20~30㎏이 소요되었다. 따라서 어린 송아지는 어미를 항상 볼 수 있는 자리에 보온 및 환기가 가능한 따로 먹이기(creep feeding) 시설을 설치하되, 시설 내에 송아지가 섭취하여야 할 양질건초나 인공유 등을 준비하여 주고, 우상에는 볏짚을 깔아주는 것도 좋지만 입자가 굵고 잘 마른 톱밥을 사용하여 항상 포근한 쉼터가 될 수 있도록 함으로서, 이유 전 송아지가 어미젖의 흡유와 함께 보조사료를 섭취하면서 각종 환경요인에 의한 스트레스를 적게 받도록 하여야 한다.
표 4. 이유 전 송아지에 대한 보조사료 급여효과
구 분 |
월령별 체중(㎏) |
증체량(㎏) |
|||||
생시 |
1 |
2 |
3 |
4 |
총량 |
1일 |
|
보조사료 급여(A) 보조사료 무급여(B) 효과(B/A,%) |
27.0 27.0 - |
42.0 43.0 97.7 |
58.3 57.9 100.7 |
78.8 66.3 118.9 |
100.9 70.8 142.5 |
73.9 43.8 68.7 |
0.62 0.37 167.6 |
3. 이유시기 결정
1) 어미로부터 이유
이유시기의 결정은 송아지의 나이나 체중도 고려되지만, 그보다는 고형사료의 섭취량이 매우 중요하다. 한우의 경우 비유량이 부족하여 모유만으로는 송아지의 유전적 증체량을 충족시키지 못할 뿐 아니라, 부족되는 시기도 분만 후 60일경이 되므로 이 때를 전후하여 이유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이유시기에도 이유에 따른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급여하는 사료의 종류를 갑작스럽게 바꾸지 말고 약 2주간에 걸쳐 인공유를 조금씩 줄이면서 육성사료의 비율을 높여주어야 한다.
이와 같이 이유 시에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하여 이유전보다 많은 양의 인공유(人工乳)를 섭취하도록 훈련시켜야 하는데, 인공유는 펠렛 형태로 되어있어 어미젖을 먹는 송아지가 잘 먹지 않으므로 가루형태로 곱게 부수어 송아지의 입주위에 발라주는 등 송아지가 서서히 사료에 길들여지도록 반복되는 훈련이 필요하다. 또한 이유를 일찍 할 때에는 고형사료의 섭취량을 파악하여 순조롭게 육성기로 전환되도록 하고, 수송아지는 암송아지에 비해 일반적으로 6개월령까지 1일 평균 0.12㎏, 총 21㎏ 정도가 더 증체됨으로 포유기 시양관리 시 성별에 의한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
이와 같은 제반요인과 경제성을 고려하여 적정 이유시기를 결정하여야 하는데, 최근 번식농가의 사육 실태조사에 의하면 송아지의 이유월령이 3~4개월령에 45%, 4~5개월령에 32.5% 그리고 5~6개월령에 15%로 거의 모든 한우 송아지가 3~4개월령(체중이 암송아지는 75~90㎏, 수송아지는 110~129㎏) 이후에 이유되고 있으므로, 한우 송아지의 적정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보조사료가 급여되어야 하고, 보조사료로 인공유(어린송아지사료) 및 양질의 목건초(화본과 7 : 두과 3)가 준비되어야 한다. 인공유는 10일령부터 섭취훈련을 시켜, 생후 20~30일령 이후에는 1일 300g 이상을 섭취하도록 하고 양질 목건초(牧乾草)는 출생 직후부터 자유채식하도록 하여 부족한 영양소의 공급과 함께 반추위 발육을 촉진해야한다. 그러나 송아지의 생리적 기전이나 어미의 번식생리를 고려할 때 액상사료를 급여하지 않는 상태의 조기이유는 60일령 이상, 체중 65㎏ 이상, 인공유를 1일 0.7㎏이상 섭취할 때 가능하므로 조기에 송아지를 이유시킬 경우에는 송아지가 보조사료에 대한 적응기간을 갖기 위해서 최소한 생후 10일령 전후부터 인공유 및 건초 등을 급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조기이유 송아지에 대한 대용유 급여
어미의 상태가 좋지 않거나 번식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조기에 어미로부터 격리할 때는 인공포유를 실시해야 되는데, 인공포유를 실시하면 ① 어린송아지의 설사발생 억제로 송아지 폐사율이 감소되고, 치료 시 소요되는 노력 및 비용이 절감된다. ② 송아지 발육의 균일화가 가능하며, 개체관리 철저와 군사관리에 따른 사양관리의 효율화가 가능하다. ③ 송아지가 어미로부터 조기에 분리됨으로서 어미의 발정재귀일수(發情再歸日數)가 단축되고, ④ 어미에 대한 효율적인 우군관리가 가능하다는 등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분만직후 송아지를 격리할 때는 표 5에서 보는 바와 같이 생후 2~3일간은 필히 초유를 급여하되, 가능하다면 초유로부터 대용유로의 교체시기에 대용유와 초유를 1 : 1로 혼합하여 급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액상사료로서 대용유(공정규격 CP 22%이상, TDN 75%이상)를 급여하는 경우 생후 1~2주령에는 대용유 급여량을 1일 400g 이하로 제한하고, 2~3주령에는 500g 이하를 급여한다. 대용유를 급여할 때는 희석비율을 적절히 한다. 물에 탄 대용유는 수분이 85~90%가 함유되도록 희석하되, 너무 진하게 타면 설사를 일으키고 반대로 너무 묽게 타면 고형분 섭취량이 감소하여 성장이 늦어지기 때문이다. 희석비율은 대개 물 7~9 : 대용유 1의 비율이고, 물에 탈 때는 42℃ 정도의 따뜻한 물을 사용하여 희석이 잘 되게 하며 희석과정에서 송아지에게 알맞은 온도가 되도록 한다. 송아지에게 먹이는 우유나 대용유의 온도는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유의 온도가 크게 변하면 설사의 원인이 되므로 가급적 38~40℃ 정도의 일정한 온도로 급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노동력절감과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하여 데우지 않고 냉장상태(2~5℃)의 초유나 우유를 급여해도 송아지의 발육에는 지장을 주지 않는다. 겨울철에 찬 우유를 먹일 경우에도 체온유지를 위한 열량소모가 많아지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우유의 온도가 항시 일정하다면 우유를 데우고 안 데우고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표 5. 이유 전 송아지의 성장단계별 사료종류 및 급여수준
구 분 |
주요내용 |
초 유 (생시~3일) |
종류 : 모유, 동결초유(젖소), 초유제제(시판용) 분만후 1시간 이내에 급여, 첫날은 3회(분만직후, 6~8시간 간격), 2일부터 1일 2회씩 급여량 : 1~1.5ℓ/1회, 온도 42℃ |
대용유 (생후4~43일) |
생후 4~21일 : 1일 2회(42℃ 물 1.5ℓ + 대용유 150g 또는 물 1.8ℓ+대용유 200g)/회 생후 22~36일 : 1일 2회 (250g+1.5ℓ)/회, 인공유급여량 서서히 증량 생후 37~43일 : 1일 1회 (250g+1.5ℓ)/회 |
인공유 (생후8일령부터 자유채식) |
월령별 1일섭취량(서서히 증량시키도록 함) ․생후 8~21일 : 50g~150g/일 ․ 22~28일 : 150g~300g/일 ․ 29~36일 : 300g~500g/일 ․ 37~43일 : 500g~700g/일 |
조사료 (생후8일령부터 자유채식) |
영양가가 높고 기호성이 높은 양질목건초(세절급여) ․생후 8~21일 : 10~20g/일 ․22~28일 : 20~30g/일 ․ 29~36일 : 30~80g/일 ․37~43일 : 80~150g/일 |
이유 |
인공유 섭취량이 1일 700g 정도일 때 가능, 섭취량 미달시 도달할 때까지 1일 1회 포유, 최장 12주령까지 포유기간 연장 |
대용유를 처음부터 다량으로 급여하면 영양성 설사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급여량의 10~20%정도를 줄이는 것이 좋다. 설사가 발생하여도 송아지가 활력과 식욕이 있으면 대용유 급여량을 약간 줄이거나 대용유를 희석하는 온탕의 온도를 체온과 비슷하게 맞추어 주도록 한다. 그러나 설사가 계속될 때에는 수의사의 처방에 따른 조치가 필요하다. 우유를 급여할 경우에는 1일 3.0㎏(생시체중의 10%)을 급여하는데, 모유 4㎏은 농후사료 1㎏의 TDN에 해당된다. 대용유는 우유보다 지방함량이 낮으며 에너지 수준도 우유의 75~85% 수준이어서, 우유를 급여할 때에 비해 성장이 뒤지지만 송아지의 성장이 다소 늦어지는 것일 뿐 정상적인 골격성장이 가능하므로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3) 대용유 급여중단과 고형사료급여
어미로부터 조기에 격리되어 대용유로 사육해 온 송아지에서의 대용유급여 중단은 일반적으로 생후 6주령을 목표로 하지만 주령보다는 주로 고형사료(인공유 및 목건초)의 섭취량에 의존하며, 고형사료 섭취량이 1일 0.7㎏ 이상일 때 또는 3일간 계속하여 평균 500g을 초과할 때 대용유 급여를 중단할 수 있다. 그러나 비록 송아지가 6주령을 지났다고 하여도 생시체중이 적어서 발육이 불량하거나 건강하지 못할 때 또는 송아지의 보조사료 섭취량이 체중의 1%에 미달될 때는 대용유 급여 중단시기를 다소 늦추어야 한다.
이유 시에는 제1위내 미생물의 종류나 양이 성축에서와 같이 비슷한 수준으로 정착하고 제4위에 도달하는 단백질 비율도 성우와 동일한 수준에 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생후 2개월을 지나 3개월령이 되면 반추위 내에는 성우와 동일한 형태의 세균 총(細菌叢)이 성립되는데, 공기 중의 먼지, 깔짚, 사료나 음수, 어미의 입을 통해 전달되는 제1위내용물 등 여러 요인들이 세균의 공급원이 된다. 반추위 내 원생동물(섬모충류; protozoa)은 입을 통해 전파됨으로 송아지 따로먹이기 시설(카프허치 또는 케이지)을 이용하여 어미로부터 송아지를 격리하여 사육하면, 제1위내에서 원생동물이 발견되지 않지만, 송아지 발육성적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액상사료로부터 이유할 경우, 이유체중이 60㎏ 이하로 기준치에 미달되거나 이유 직후에 발육속도가 예상치보다 낮을 경우 그 밖에 이유시기가 빠를 경우 이유 축은 소화기장해가 발생할 확률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유 시에는 급여하는 사료의 종류를 갑작스럽게 바꾸지 말고 약 2주 정도의 기간동안 인공유를 조금씩 줄이면서 육성사료의 비율을 높여주어야 한다. 인공유 및 건초 등 고형사료는 송아지가 고형사료에 대한 적응기간을 갖도록 최소한 생후 10일령 이후부터 급여가 바람직하고, 액상사료의 이유는 체중이 60~70㎏ 정도를 목표로 하되, 생산비절감을 중시할 때는 6~7주령에, 그리고 원만한 상태에서 이유하고자 할 경우에는 10주령에 이유할 수 있도록 시기를 조절하도록 한다. 포유기 후반은 고형사료 섭취량이 급속히 증가하므로, 이 시기 대용유 급여는 식도구(食道口) 반사에 따른 완전한 by-pass를 이용한 양분공급면도 고려한다. 예를 들면 대용유 250g을 1일 1회 급여하는 경우 이유전 1~2주간은 건초섭취량을 증가시키기 위하여 인공유급여량을 체중의 2% 정도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 한우송아지는 개체에 따라 생시체중이 적은 것이 있으며 특히 체외수정 등의 방법으로 생산한 개체는 25㎏이하가 될 때가 많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고형사료 섭취수준에 따라 포유기간을 1~2주정도 연장할 필요도 있다.
이유 전․후 사양관리상 주의할 점으로는 ① 고형사료를 섭취할 때는 음수량도 증가하므로 항상 깨끗한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도록 준비해준다. ② 이유 후 송아지의 섭취량이 급격히 증가하므로 고형사료를 증량시킨다. ③ 인공유 섭취량이 증가함에 따라 연변이 발생되는데, 이 때는 급여량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고 분의 상태가 정상으로 되면 다시 증량시킨다. ④ 인공유로부터 어린송아지사료로 교체할 때는 급격히 하지 말고 서서히 하도록 한다. ⑤ 어린송아지사료 급여량은 조사료의 질에 따라 상이하나 조사료원이 볏짚일 경우에는 체중의 2.0% 정도를 상한선으로 해야 된다.
4. 반추위의 발달촉진과 이유송아지의 사료급여수준
1) 반추위의 발달촉진
송아지는 갓 태어난 송아지와 보조사료(補助飼料)를 먹기 시작하는 어린송아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반추위가 잘 발달되어 앞으로 번식우 또는 비육우로서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사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반추위 발달은 표 6에서 보는 바와 같이 출생시 반추위의 용적이 1.3ℓ로 전체 위의 26% 수준에 불과하지만, 3개월령에는 13ℓ로 전체 용적의 66.6%, 6개월령에는 75.3%가 되어, 6개월령 이후에는 반추위 용적이 150~200ℓ(전체 위용적의 88.4%)인 성우(成牛)에서와 거의 비슷한 기능을 가진다.
표 6. 송아지의 성장에 따른 위 용적 변화 (단위 :ℓ, %)
구분 |
출생시 |
3주 |
3개월 |
6개월 |
12개월 |
성우 |
1․2위 3위 4위 |
1.3ℓ(26.0%) 0.2(1.6) 3.5(70.0) |
3.0(37.5) 0.5(6.3) 4.5(56.2) |
13(66.6) 0.5(2.6) 6(30.8) |
36.5(75.3) 2.0(4.1) 10(20.6) |
68.0(76.8) 8.5(9.6) 12(13.6) |
150~200(88.4) 7~18(6.5) 8~12(5.1) |
그리고 반추위(反芻胃) 미생물은 고형사료 중의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발효시켜 암모니아와 휘발성 지방산(揮發性 脂肪酸; volatile fatty acid)을 생성하며, 휘발성 지방산은 반추위 미생물의 번식을 도와 반추위의 발달을 촉진하므로 반추위의 발달을 위해 양질조사료와 인공유 등 고형사료(固形飼料)를 조기에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반추위 미생물은 액상형태(液狀形態)로 혐기상태(嫌氣狀態)에서 생존하기 때문에 반추위 내에 수분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미생물의 성장이 늦어져 반추위의 발달이 저해됨으로 항상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준비하여야 한다. 따라서 송아지의 반추위가 용적뿐만 아니라 기능상으로도 충분히 발달될 수 있도록 사양관리에 유의하여야 한다.
어린 송아지는 3주령까지는 우유 또는 대용유(代用乳) 등 액상사료만 급여하여도 송아지의 성장발육에는 별 이상이 없지만, 반추위의 발달이 늦어지게 되고, 결국 고형사료의 섭취량이 적어지므로 반추위의 기능강화를 위하여 2~3주령부터 양질조사료(목건초)를 급여하는 등 이유 전에 고형사료에 대한 섭취훈련을 시켜야 한다. 양질의 조사료는 생후 10일경부터 조금씩 자유스럽게 급여하여도 좋지만, 청초 및 담근먹이는 젖을 뗀 후 4개월령 이후부터 소량씩 급여하되, 분 상태를 관찰해서 급여량을 조절하여야 한다. 이 시기에 질 나쁜 조사료를 급여할 때는 비타민 A가 부족하기 쉬우므로 비타민 ADE제를 분만 후 반추위의 기능이 성우 수준으로 될 때까지 2~3개월 간격으로 근육주사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중이 50㎏ 이상의 포유송아지에게 양질조사료를 급여하지 못하거나, 포유기간 중 일당증체량을 0.6㎏ 이상으로 높이고자 할 때는 취급 및 채식이 용이한 어린송아지용 배합사료(CP 16%, TDN 70%)만 급여하여도 좋으나, 체중이 75~125㎏에서는 섭취하는 TDN의 50% 정도는 조사료로부터 보충되도록 하며, 이때 소요되는 사료의 종류 및 량은 표 7에서 보는 바와 같다.
이 시기의 송아지는 농후사료 1㎏을 섭취하면 체중이 약 0.2㎏ 정도 증가하므로, 증체량을 높이기 위하여 농후사료 급여량을 늘리는 경우가 있는데, 농후사료 섭취량이 증가하면, 조사료 섭취량이 적어지고, 결국에는 제1위의 용적 증가가 억제될 뿐 아니라, 과다한 지방축적으로 차기 생산성에 불이익을 초래할 수가 있다. 따라서 7개월령부터 농후사료를 체중의 1.5%이하로 제한급여 할 필요가 있다. 대용유는 우유보다 지방함량이 낮으며 에너지수준도 우유의 75~85%수준이어서, 우유를 급여할 때에 비해 성장이 뒤지지만 송아지의 성장이 다소 늦어지는 것일 뿐 정상적인 골격성장이 가능하므로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표 7. 이유 전․후의 한우송아지에 대한 사료급여 기준
구 분 |
1 |
2 |
3 |
4 |
5 |
6개월령 |
||
체 중(㎏) |
44 |
62 |
84 |
107 |
132 |
157 |
||
자 연 포 유 |
○ |
○ |
○ |
○ |
- |
- |
||
사 료 급여량 (㎏/일) |
배합 사료 |
어린 송아지 |
0.3 |
0.5 |
0.8 |
1.0 |
0.8 |
- |
육성비육(전기) |
- |
- |
- |
1.0 |
1.8 |
3.2 |
||
양 질 조 사 료 |
자 유 채 식 |
5. 사양관리 개선에 의한 송아지 질병예방
1) 사육환경개선
축우의 성장과정에서 질병에 의한 폐사율은 송아지 시기가 70~80% 정도로 육성우 및 성우 시기의 각각 15~20 및 5~10%보다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에는 한우 번식우 사육이 다두 및 군사형태로 전환됨에 따라 질병 발생율(특히 설사)이 높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어린 송아지의 최초 질병발생 개시일수도 점차 짧아지고 있어 질병예방을 위한 사양관리체계의 개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송아지의 폐사율 경감을 위해서는 충분한 량의 면역물질을 섭취토록 하고, 설사병의 직접원인이 되는 병원균으로부터 자유로운 쾌적한 사육환경 유지가 필요하다. 설사병 예방을 위해 분만직후 어미로부터 송아지를 격리하여 냉동된 젖소의 초유를 대체 급여하거나, 초유급여 후 1주일이내에 어미와 격리 후 케이지(cage) 또는 카프허치(calf-hutch: 송아지 따로 먹이기 시설)에 사육함으로서 송아지의 질병예방 및 어미의 번식능력을 개선시키는 방법, 그리고 계절번식을 함으로서 임신우를 방목기간 중 질병으로부터 오염되지 않은 초지에서 송아지를 분만시키고 포육함으로서 질병발생을 차단하는 방법 등이 사용되고 있다.
송아지의 생활적온(쾌적온도)이란 보통의 사육조건하에서 정상적인 성장발육을 할 수 있는 온도대를 말하는데, 사육적온과 생산환경에 대한 한계온도는 분만후 일령에 따라 다소 상이하나, 표 8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적온범위는 일반적으로 13~25℃이고 생산 환경 임계온도는 고온이 27~32℃, 저온은 9~-10℃ 이하가 된다. 특히 출생 직후 송아지는 갈색 지방세포나 글리코겐이 많아서 낮은 온도에서도 어느 정도 견딜 수는 있지만, 우리나라의 봄․ 가을송아지의 경우 10℃ 이하로 내려가는 야간에 특히 보온에 유의하여야 한다.
표 8. 건조 및 저 풍속일 때 송아지의 사육적온과 생산환경 임계온도
구분 |
적온범위(℃) |
생산환경 임계온도(℃) |
|
고 온 |
저 온 |
||
분만직후 1주일령 1개월령 6개월령 |
13~25 〃 〃 〃 |
27~32 〃 〃 〃 |
9 7.7 0 - 4 ~ -10 |
신선한 공기와 햇볕을 쬐면서 사육이 가능한 카프허치는 송아지의 인공포유 시 축사 내에 서식하는 병원균으로부터 송아지를 격리할 수 있는 우수한 관리시스템이 된다. 이와 같이 직사광선과 바람을 이용할 수 있어 통기․환기가 좋고 방서 및 방한이 우수하며 건조가 용이하여 시설비가 싸고 스스로 제작도 가능할 뿐 아니라, 단방식으로 송아지끼리의 접촉감염이나 어미로부터 감염을 방지할 수 있고, 군사시에 흔히 볼 수 있는 귀나 신체일부를 빠는 행위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카프허치에서 사육되는 송아지는 실내보다 낮은 외기온도에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하여 대사량이 높아지며, 보다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데, 동절기에는 포유량을 15% 정도 증량시키고, 이유도 1주일 정도 늦추는 것이 좋다. 또한 개체관리를 함에 따라 인력이 많이 들고, 넓은 면적을 필요로 하므로 경영측면에서 볼 때 전체적인 도입여부는 고려해야 할 것이다.
2) 위생관리와 예방접종 프로그램
송아지 질병은 대다수가 설사를 동반한 소화기질병과 폐렴을 동반한 호흡기 질병이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① 우사 내는 가능한 건조하게 하되 정기적인 청소, 세척, 약품소독 등을 실시하여 송아지가 각종 병원균 등에 접촉하지 않도록 한다. ② 초유를 가능한 빨리 충분한 양을 먹도록 하여 송아지가 스스로 각종 질병 원인으로부터 저항할 수 있는 힘을 갖도록 해준다.
어린 송아지는 어미의 초유로부터 병원체에 저항할 수 있는 면역항체를 부여받게 된다. 초유에는 비타민 A도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비타민 A는 병원균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준다. ③ 보조사료는 소화가 잘되도록 연한 양질건초를 충분히 급여하여 반추위 발달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한 후 보통사료로 전환하고, 가능한 한 어미의 사료를 먹지 않도록 하며 특히 변패된 사료를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④ 분만전 어미에 대한 조사료 다급은 어린송아지의 설사예방 및 수태율 향상을 증진시키지만 어미의 사료급여 수준이 부족하면 산유량이 감소되므로 분만전․후 어미의 사료급여에 유의한다. ⑤ 그 밖에 표 9에 의거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각종 질병에 대한 예방조치를 강화하고, 질병에 대한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
표 9. 송아지 질병예방을 위한 예방접종 프로그램 적용
예방 전염병 |
접종대상 |
접종시기 |
접종방법 |
호흡기 질환 혼합예방1) |
성우 -처음 접종우 -접종 경력우 육성 및 자우 |
1차 : 9월, 2차 : 10월 1차 : 10월 1차 : 3개월령, 2차 : 4개월령 |
근육주사 |
송아지 설사증 예방2) |
성우 -처음 접종우
-접종 경력우 |
1차 : 분만 5~6주전 2차 : 분만 2~3주전 1차 : 분만 2~3주전 |
근육주사 |
파스튜렐라성 폐염(수송열 예방) |
수송전후의 육성 및 자우 |
수송7일전 또는 수송직후 (도착후) 3일 이내 |
근육주사 |
1)전염성비기관염+바이러스성 하리 + 파라인플루엔자 3 + 합포체성 폐염
2)코로나바이러스+로타바이러스+대장균증 설사증
3) 외부구입 송아지 입식초기 관리
어미로부터 젖을 떼거나 외부에서 구입하는 송아지는 보통 3~5개월 령의 어린 송아지로 환경변화에 따른 저항력이 약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사육장소 및 사료변화 등의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각종질병에 대한 저항성이 약해지고 위의 운동도 약해지기 쉬우므로 입식초기에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도록 한다. ① 구입할 송아지는 가능한 2시간 이상의 장거리 수송은 피해야 하고 수송 시에도 한 차내에 너무 많은 두수를 싣지 않도록 한다. ② 축사는 소독을 하고 바닥은 건조하게 깔짚을 깔아주고 안정감이 있도록 해주며 우사의 환기에 유의한다. ③ 도착 후 첫날은 물과 질 좋은 건초를 두당 0.5㎏ 씩 급여하되 건초가 없을 때는 깨끗하고 부드러운 볏짚으로 하여금 언제나 먹을 수 있도록 한다. ④ 도착 후의 물은 겨울철에는 따뜻한 물(여름에는 시원한 물)을 급여하고 안정시키면서 스트레스 방지와 피로회복을 위하여 비타민 ADE제와 영양제를 주사하고 질병예방을 위해 항생제를 2~3일 간격으로 주사한다. ⑤ 배합사료는 체중의 0.5~1.0%수준을 오전 오후로 나누어 2~3일간 급여하고 3~4일후부터는 분의 상태를 살피면서 0.5㎏ 씩 증량해주어 목표량까지 증가시킨다. ⑥ 사료적응은 2~3주간 점차적으로 실시하되 가능한 한 입식 전 사료를 급여하고 서서히 변경사료로 전환하여 설사를 예방한다. ⑦ 인공유(어린송아지 사료)를 급여하던 송아지는 인공유와 중송아지 사료를 70 : 30으로 4~5일간 급여 후 완전히 중송아지사료로 바꾸어 준다. ⑧식욕이 좋지 않은 송아지는 제 1위 강화제나 소화제를 급여토록 하며 이때 내부기생충 구제도 병행한다.
그리고 특히 생후 3~4개월령(체중 100㎏ 내외)에 구입한 송아지는 우선 이유 스트레스의 극복과 변화된 자연환경에 잘 적응시키면서 아직 소화기관의 발달이 충분한 상태가 아니므로 영양이 풍부한 어린 송아지 사료를 체중의 2.0% 내외로 급여하면서 양질의 조사료를 자유채식시켜 6개월령에 체중 140㎏ 내외가 될 수 있도록 사양관리 한다. 이후부터는 육성기에 사용할 조사료에 적응될 수 있도록 조사료도 변경시킬 뿐 아니라 금후의 성장단계에 맞는 사양관리 체계로 전환하도록 한다.
6. 송아지에 대한 특수관리
1) 개체표지
개체관리의 편의를 위하여 개별표지를 하게 되는 바, 여기에는 영구적인 표지방법과 반영구적인 방법이 있다. 반영구적인 방법에는 이표를 부착시키는 방법과 목걸이에 번호표를 달아주는 방법이 주로 쓰이는데, 전자는 다소 간편하지만 별도의 장착기가 필요하며, 후자는 장착기는 필요 없으나 옥외 사육 시 목줄이 목책이나 기구에 걸릴 우려가 있다. 그리고 자동급이기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가축의 목에 무선송신기를 부착하고 사료공급실에 진입하면 반응기가 인식을 하게 된다. 영구적인 방법에는 인두에 불을 달구어 피부에 문자를 새기는 방법도 있으나, 이는 가축에게 스트레스를 주며 번거로운 방법이다. 그리고 냉동낙인법(烙印法)은 주로 외국의 대규모 목장에서 쓰는 방법으로 드라이아이스 + 알코올 용액이나 액체질소에 문자판 또는 기호판을 담가두었다가 소의 엉덩이 등 피부에 접촉시켜 색소 발현세포를 사멸시켜 흰털이 나오게 하는 방법이다.
2) 제각
제각(除角; Dehorning)은 다두사육의 경우 투쟁에 의하여 발생되는 외상 및 유산 등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필요하며, 실시시기가 빠를수록 송아지에 대한 충격이 적다. 제각법에는 부식제(腐蝕劑)에 의한 방법이 있는데, 이는 우선 뿔의 생장점 부위를 직경 2~3㎝정도의 크기로 털을 제거한 다음 그 주변에 그리스를 발라 약제가 과도하게 주위로 퍼지는 것을 방지하도록 한다. 그다음 제각연고를 고무장갑을 끼고 뿔의 생장점에 잘 발라주어 이 부분을 부식시키는 것이다. 주의할 점으로는 제각연고를 바르는 면적이 너무 넓지 않게 하여야 하며 약제가 눈이나 다른 부위에 접촉되지 않도록 한다. 제제를 바른 부위는 곧 가피가 형성되며 7~10일 후면 저절로 탈락되는데 실시시기는 생후 10일 이내가 좋다. 그 외의 방법으로 뿔의 생장점을 530~540℃의 전기인두 또는 알맞게 달구어진 일반인두로 10초씩 2~3회 태우는 방법이 있다. 두 방법 모두 생후 3개월 이내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3) 거세
거세를 실시하면 성장 및 비육성적이 떨어지는 단점도 있지만, 성질이 온순해져서 집단 사육이 용이하고, 비육기에 근내지방도가 증가하고 근섬유가 가늘어지며 고기의 연도가 좋아지는 등 육질향상의 이점도 있다.
거세시기는 자체 생산된 송아지는 포유기에 실시할 수 있으나,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송아지는 비거세 상태이므로 생후 4~6개월령 전후(체중 150㎏ 정도)에 외과적 방법 또는 버디조(burdizo)를 이용한 무혈거세 등을 실시한다. 외과적 조기거세는 비외과적 거세에 비해 성공률이 높으며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7. 육성우 사양관리
1) 육성기 사양관리의 초점
암송아지의 육성기는 성장발육 특성으로 볼 때 생후 3~4개월령 전후의 이유부터 12~13개월령 때의 번식가능시기까지를 말하지만, 넓게는 초산우가 분만하는 시기까지를 육성기로 볼 수도 있다. 이 시기는 골격, 근육 및 번식기관의 발달이 왕성하고, 특히 내장기관이나 번식기관 등의 발달이 최대성장을 이루는 기간일 뿐 아니라, 급여하는 사료의 종류, % 및 품질에 의해 손쉽게 성장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이 시기에 결정된 기초체형, 포유능력 및 번식특성이 일생동안의 생산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므로 이 기간의 사양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암송아지를 비유량이 높고, 번식성적이 우수한 개체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성성숙(性成熟) 이후의 사양관리도 중요하지만 초발정(생후 8~10개월령)이 오는 춘기발동기 이전의 사양관리에 각별히 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암송아지의 성성숙은 번식우로서의 생산능력과 관련성이 매우 큰 중요한 경제형질로서 차기 생산성을 판가름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으며, 체중과 나이(월령) 모두와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나이 보다는 체중에 의한 의존성이 더 강하기 때문에 육성기의 성장률을 높이는 경향이 있다.
이유 전 송아지의 성장발육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적 요인으로 품종, 성별, 연령 및 어미의 산유 및 포육능력을 들지만, 이유 후 번식우로 공여할 때 까지는 이 기간동안의 영양소급여수준에 따라 생산성이 크게 좌우되어 육성기동안 고+영양 수준으로 사육하면 저 영양 수준으로 사육할 때보다 성성숙에 도달하는 일령이 현저히 빠를 뿐 아니라 체중도 무거워진다. 그러나 암송아지를 적정수준 이상의 고영양으로 사육함으로써 성장발육을 과다하게 촉진시키면 비유 및 번식기관에 지방이 축적되어 유선세포의 발육부진을 초래하여 산유능력이 저하되고, 결국 번식우로서 경제수명을 단축하게 된다. 반면에 육성기간 동안 지나치게 저영양 수준으로 사육하는 경우에도 발육부진에 따라 초발정 및 초임시기가 지연되고, 분만시 난산율이 증가하거나 분만된 송아지의 이유 시 체중이 저하되는 등, 제반 번식능력이 저하된다. 따라서 암송아지가 번식우로서의 생산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성장단계에 따라 요구되는 영양소를 과부족 없이 급여하여 적정성장을 유도해야 하지만, 가축의 영양소 요구량은 축종 및 생리적 상태 등 가축에서 유래되는 요인과 사료종류 및 가공형태 등 사료에서 오는 요인, 기타 사양관리 및 기상요인 등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다. 또한 같은 크기, 동일한 체구성의 가축이라도 생리적 상태에 따라 영양소요구량이 일정하지 않아 유지와 생산을 위해 소요되는 량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고 형식적으로 분할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가축은 단기간에 있어 적정영양소가 공급되지 않을 경우에도 유지, 임신 또는 우유생산 등 영양소의 배분 요구도가 높은 부분으로 소요량을 체조직에서 동원할 수 있다. 따라서 성장과 발육, 임신 및 유생산 등, 각 성장단계에 대하여 획일적으로 구획을 지어 영양소 요구량으로 결정지을 수 없으므로 가축의 요구조건에 맞는 적정 요구량을 급여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 만은 아니다. 특히 육성기 송아지의 성장발육 및 번식성적은 품종에 따른 차이도 크지만, 그 보다는 이 기간 동안에 급여된 사료의 양과 질에 의해 결정되며, 이 시기에 결정된 생산능력은 암소의 전 생애를 통해 계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므로 가능한 한 품종, 성장단계 및 사육환경이 유사한 상태에서 도출된 결과들로부터 특정가축의 영양소 요구량이나 생산성 등을 구명하고, 그에 맞는 최적의 사료급여 수준을 도출하여야 한다.
2) 번식용 암송아지의 성장단계별 발육목표
암송아지를 번식우로 활용하여 매년 우량송아지를 생산하려면 이유 후 초산까지 과비가 되지 않도록 적정량의 사료를 급여하고, 충분히 운동할 수 있도록 방사(放飼)시키되, 하루에 적어도 4시간 이상을 햇볕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대체로 춘기발동기(春期發動期; puberty) 이전에는 일당증체량의 목표치를 500g 정도로 하고, 양질의 조사료를 최대한으로 많이 급여하도록 한다. 배합사료는 조사료에서 부족되는 영양소를 보충하는 수준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볏짚과 같은 저질조사료만을 급여할 때는 성성숙(性成熟; sexual maturation)이 저해될 수 있으므로 비타민제, 광물질제제를 추가로 사료에 첨가하여 급여하여야 한다. 또한 육성우의 근육과 골격 등 몸의 성장발육과 생식선이나 부생식기관의 발달 및 번식기능에 필요한 영양분을 보충 받을 수 있도록 TDN, CP, Ca과 P, 비타민 A, D 등이 충분히 함유된 배합사료를 체중의 1.4%정도 급여토록 한다. 이와 같이 적정한 사양관리를 하여도 개체에 따라서 사료 먹는 속도, 사료효율, 유전적 자질 등에 의해 축군(畜群)에서 성장이 떨어지는 소는 시간이 경과할수록 그 차이가 점점 벌어지게 됨으로 적어도 3~6개월에 한 번씩 체중을 기준으로 성장이 빠른 집단, 중간정도 집단, 성장이 뒤떨어지는 집단으로 분류하여 우군을 재배치하고, 특히 성장이 뒤떨어지는 집단은 농후사료를 20~40% 증량(1~2㎏/일)하여 보상성장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육성우의 사양관리 포인트는 바로 충분한 운동과 함께 양질조사료를 무제한 급여함으로써 춘기발동기 이전에 일당증체량을 500g 수준으로 유지하고, 12~15개월 령에 성성숙이 도달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봄 송아지는 4~5월에 분만하여 이유 후 양질의 사일리지를 중심으로 한 사양체계를 유지하고, 가을 송아지는 방목시기와 이유시기가 일치하도록 10~11월에 분만되도록 번식시기를 조절하여야 한다.
한우 암송아지의 성성숙과 관련된 나이와 체중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결과, 초발정 월령 및 체중은 각각 12.9~17.1개월령과 185.9~237.5㎏, 초임월령과 체중은 각각 18.1~22.1개월령과 260.1~272.3㎏에 이루어진다고 한다. 또한 표 10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한우 암송아지가 체중 225㎏에 도달되는 시기는 14.1~16.1개월령(평균 15.1개월령), 그리고 체중 250㎏에 도달되는 시기는 16.4~19.0개월령(평균 17.6개월령)으로 사사기의 배합사료 급여수준이 체중대비 0.5%씩 증가함에 따라 초임시기가 약 0.9개월씩 단축되었으며, 첫 종부는 평균 19.5개월령, 272.2㎏에서 실시되었고, 임신율은 52.8%였지만, 사사기 농후사료 급여수준이 1.5%이상일 때는 임신율이 66.6%로 증가한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사사위주로 사육하여 과다한 사료급여로 초발정은 8~9개월령, 초임월령은 12개월령 전후로 당겨지고 있어 차기번식효율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가을에 태어난 한우 암송아지를 축사에서 볏짚위주로 사육할 때의 농후사료 급여수준은 체중의 1.8%, 개량초지에서 방목위주로 사육할 때에는 체중의 1.5%가 적정수준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최근과 같이 24개월령에 초산이 이루어지도록 사육하려면, 전 기간의 일당증체량이 0.55㎏ 정도가 되어야 한다.
표 10. 한우 암송아지의 사육형태에 따른 성장 및 번식성적
구분 |
처리 1) |
|||
T1 |
T2 |
T3 |
T4 |
|
목표체중 도달나이(월령) 200㎏ 225㎏ 250㎏ 첫 번째 수정 나이(월령) 체중(㎏) 두 번째 수정 나이(월령) 체중(㎏) 임신(%) 첫 번째 두 번째 |
13.7 16.1 19.0
19.5 250.4
22.8 267.7
33.3 33.3 |
12.9 15.3 17.9
19.5 268.4
22.8 299.2
44.4 55.6 |
12.5 14.8 17.0
19.3 274.7
22.6 316.6
66.7 333.3 |
12.1 14.1 16.4
19.7 295.1
23.0 356.4
66.7 33.3 |
1)방목 전․후 농후사료 체중의 0.5%(T1), 1.0%(T2), 1.5%(T3), 2.0%(T4) + 방목기 농후사료
체중의 1.0%(전구 공통).
표 11. 번식용 한우 암송아지의 발육기준
월령 |
체중(㎏) |
월령 |
체중(㎏) |
||||
기초 |
기말 |
일당증체량 |
기초 |
기말 |
일당증체량 |
||
1 |
25 |
40 |
0.50 |
13 |
224 |
240 |
0.53 |
2 |
40 |
56 |
0.53 |
14 |
240 |
255 |
0.50 |
3 |
56 |
73 |
0.57 |
15 |
255 |
270 |
0.50 |
4 |
73 |
90 |
0.57 |
16 |
270 |
285 |
0.50 |
5 |
90 |
108 |
0.60 |
17 |
285 |
300 |
0.50 |
6 |
108 |
126 |
0.60 |
18 |
300 |
316 |
0.53 |
7 |
126 |
143 |
0.57 |
19 |
316 |
332 |
0.53 |
8 |
143 |
160 |
0.57 |
20 |
332 |
348 |
0.53 |
9 |
160 |
176 |
0.53 |
21 |
348 |
360 |
0.50 |
10 |
176 |
192 |
0.53 |
22 |
360 |
377 |
0.57 |
11 |
192 |
208 |
0.53 |
23 |
377 |
394 |
0.57 |
12 |
208 |
224 |
0.53 |
24 |
394 |
411 |
0.57 |
※평균 일당증체량(6~24개월령) : 0.536㎏
이와 같은 결과들을 기초로 한 암송아지의 월령별 체중은 표 11에서 보는 바와 같이 6, 9, 12, 15, 18, 21 및 24개월령에 각각 126, 176, 224, 270, 316, 360 및 410㎏이 되어야 하고, 발육이 부진한 개체는 농후사료 급여량을 증가시켜 목표체중에 접근시키도록 하며, 15개월령 전후, 체중 270㎏ 정도에서 번식에 공여토록 하며, 24개월령 전후 체중 410㎏ 정도에서 분만되도록 한다.
그러나 암송아지를 과비시키거나 조기에 조기번식을 실시하면, ① 태아의 발육부진으로 송아지의 생시체중이 감소, 그 후의 육성율도 저하되며, ② 어미는 유선의 발육이 부진하여 비유량이 감소하게 되어 결국 송아지의 육성율이 저하된다. 또한 ③ 어미의 자궁회복기간이 길어져 번식간격이 늘어지게 되고, ④ 어미의 유산, 난산, 조산 및 사산가능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⑤ 번식장애 유발로 생산연한이 짧아지게 되는 등 오히려 번식효율을 감소시키므로 주의를 요한다.
3) 육성우 사료급여기준
육성기는 골격 및 소화기관의 발달이 가장 왕성한 시기이므로 농후사료보다는 조사료 위주로 하되, 단백질, 광물질 및 지용성 비타민이 풍부한 사료를 급여하여야 한다. 광물질 사료로는 칼슘(Ca)과 인(P)의 요구수준이 높은데, 칼슘은 두과목초에 인은 밀기울, 쌀겨 및 대두박 등 농후사료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리고 비타민 A와 D는 육성우의 성장발육을 촉진하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므로 부족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비타민 A는 청초, 황색옥수수 등에 전구물질인 Carotene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여름철에는 거의 부족하지 않지만, 볏짚을 주요 조사료 원으로 사육하는 겨울철에는 특히 부족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표 12. 육성 암소에 대한 체중별 영양소 요구량
구분 |
체중(㎏) |
||||||
150 |
200 |
250 |
|||||
일당증체량 |
0.4 |
0.6 |
0.4 |
0.6 |
0.4 |
0.6 |
|
영양소 요구량 |
DM CP TDN |
3.80 0.378 2.18 |
4.0 0.447 2.50 |
4.7 0.423 2.71 |
5.0 0.486 3.11 |
5.5 0.464 3.2 |
5.9 0.522 3.67 |
구분 |
체중(㎏) |
||||||
300 |
350 |
400 |
|||||
일당증체량 |
0.4 |
0.6 |
0.4 |
0.6 |
0.4 |
0.6 |
|
영양소 요구량 |
DM CP TDN |
6.3 0.503 3.67 |
6.8 0.554 4.21 |
7.1 0.540 4.12 |
7.6 0.585 4.73 |
7.9 0.575 4.55 |
8.4 0.614 5.22 |
육성우의 1일 영양소요구량은 체중 및 일당증체량에 따라 다르고, 육성우는 성장단계에 따라 증체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전 기간 동안의 체중 및 일당증체량에 대한 평균의 개념으로 영양소요구량이 얼마가 소요되는지를 일률적으로 정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표 11에서의 한우 암송아지에 대한 구간별 체중과 일당증체량의 목표치를 결정한 후 표 12에서와 같이 한우사양표준(2002)에서 제시하고 있는 요구량을 기준하여 1일 영양소요구량을 산출하면 된다.
이와 같이 번식우의 구간별 증체량이 상이하므로, 영양소요구량을 맞추기 위해서는 비록 자주 사료배합을 하여야 하는 불편한 점이 있지만, 가능한 한 구간내의 거리를 짧게 잡는 것이 성장단계에 맞는 최적의 영양소 요구량 결정과 적정 사료급여기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번식우를 사육하는 단계에서는 기상여건 또는 사료의 품질 등 여러가지 환경조건을 고려하여 요구량보다 10~20% 증량하여 사료급여기준을 설정하되, 표 13에서와 같이 농후사료는 육성기용 배합사료(번식용 큰 송아지사료 : CP 13~14%, TDN 67~68%)를 선택하되, 조사료의 종류에 따라 체중의 1.5~1.8% 수준에서 급여량을 제한하여야 한다. 육성기에 옥수수 사일리지나 목건초 등의 양질조사료를 급여할 수 있으면, 볏짚 급여시보다 배합사료 급여량을 줄일 수 있다.
표 13. 암송아지 육성초기 사료급여기준
구 분 |
나이(개월령)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
체 중(㎏) |
90 |
100 |
120 |
145 |
170 |
190 |
210 |
225 |
240 |
볏짚(㎏/일)1) 배합사료(㎏/일)2) |
1.0 2.0 |
1.0 2.5 |
1.5 3.0 |
1.5 3.5 |
1.8 3.5 |
2.0 3.5 |
2.3 4.0 |
2.5 4.0 |
2.7 4.0 |
목건초(㎏/일)3) 배합사료(㎏/일)2) |
1.5 1.5 |
1.8 2.0 |
1.8 2.0 |
2.0 2.5 |
2.3 2.5 |
2.5 2.5 |
3.0 2.5 |
3.0 2.8 |
3.5 2.8 |
사일리지(㎏/일)4) 배합사료(㎏/일)2) |
5.0 1.5 |
8.0 2.0 |
10.0 2.0 |
11.0 2.0 |
12.0 2.0 |
13.0 2.0 |
14.0 2.0 |
15.0 2.0 |
16.0 2.0 |
구 분 |
나이(개월령) |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
체 중(㎏) |
255 |
270 |
285 |
300 |
315 |
330 |
345 |
360 |
375 |
볏짚(㎏/일)1) 배합사료(㎏/일)5) |
2.7 4.0 |
3.0 4.0 |
3.0 4.0 |
3.3 4.5 |
3.3 4.5 |
3.5 5.0 |
3.5 5.0 |
3.8 5.5 |
3.8 5.5 |
목건초(㎏/일)3) 배합사료(㎏/일)5) |
3.5 3.0 |
3.8 3.0 |
4.0 3.0 |
4.0 3.5 |
4.3 3.5 |
4.5 3.5 |
4.5 4.0 |
5.0 4.0 |
5.3 4.0 |
사일리지(㎏/일)4) 배합사료(㎏/일)5) |
17.0 2.1 |
18.0 2.1 |
19.0 2.1 |
20.0 2.3 |
21.0 2.3 |
22.0 2.3 |
23.0 2.5 |
24.0 2.5 |
25.0 2.5 |
1) 아끼바레, 2) 4~6개월령 : 어린송아지사료, 7~12개월령 : 중송아지 사료
3) 티모시 4) 옥수수 5) 임신우 사료
육성기에 양질조사료를 다량으로 급여하면 소화기관이 잘 발달된 번식 밑소를 만들 수 있는데, ① 조사료의 거침과 부피에 의하여 제1위와 소화기 전체를 충분히 발달시킬 수 있고, ② 골격을 잘 발달시켜 상시체중이 큰 번식우를 만들기 위한 기초체형을 만들 수 있으며, ③ 육성기부터 내장이나 근육과 근육사이에 지방이 부착되는 것을 막아 비유기관의 지방침착 억제와 번식장해를 예방할 수 있다. ④ 그 밖에 많은 반추작용에 의한 침의 다량분비 촉진으로 제 1위의 발효상태를 양호하게 하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그 밖에 육성우에 대한 사료급여수준 결정을 위하여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성성숙 이전 초발정(初發情)이 오는 춘기발동기 이전의 사양관리에 유의하여 초발정이 빨리 오도록 하고, 표 11에서와 같이 성성숙 이전에는 1일 증체량을 0.55㎏ 정도가 되도록 사육해야 한다. 성성숙기는 13~18개월령으로 체중 250~350㎏일 때다. 번식적령기 이전에 조기번식을 시키는 것은 오히려 번식효율을 감소시킴으로 주의를 요한다. 이 시기에 저영양 상태로 사육하면 성성숙이 2~3개월 지연되고 나중에 공태기간(空胎期間)을 증가시키지만 너무 고영양 상태로 사육 시에도 수태 당 수정횟수가 증가하고 임신이 되었더라도 조산이나 유․사산의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며 유선발달이 억제되어 비유량도 감소한다.
암송아지를 인위적으로 산유량이 많은 어미소로 육성하려면 육성기에 최적의 성장발육을 유도함으로서 유선세포의 발육을 촉진시켜야 하는데, 암송아지는 이유 후 초종부시까지 약 150㎏ 정도의 증체가 요구되고, 이 기간 동안 조사료 중심으로 사육하되 15개월령에 260㎏ 전후로 체중을 조절하며, 육성기 동안의 일당증체량을 0.5㎏ 정도로 유지토록 한다. 번식우가 성축일 경우에도 임신기 마지막 90일간의 일당증체량도 0.5㎏으로 유지하여야 한다.
8. 번식암소 사양관리
1) 번식용 암소 사양관리 초점
번식용 암소(種牝牛)라 함은 육성단계가 지나고 첫 번째 송아지를 분만하는 초산우로부터 이후 송아지생산을 위해 번식에 공여하는 경산우(經産牛)를 말한다. 따라서 번식우로서의 기본적인 능력인 번식 및 포육능력(哺育能力)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사양관리가 중요한데, 번식능력이란 초산월령과 분만간격 및 이것을 기초로 한 연속생산성과 일생동안의 산자생산성을 말하고, 포육능력이란 비유능력(비유량)과 비유 및 포육을 매개로 한 모성효과(포육성)를 가리키며, 어느 것이든 개체의 영양관리를 기본으로 한 사양관리에 의하여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번식우의 사양관리는 개체의 번식단계에 맞춘 영양관리기술의 적용이 필요하다.
번식우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번식우에게 소요되는 20여 가지의 필수영양소를 과부족 없이 골고루 급여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
섭취된 영양소는 일반적으로 ① 기초대사 ② 운동 ③ 성장 ④ 기본에너지 ⑤ 임신 ⑥ 비유 ⑦ 추가에너지 축적(비육) ⑧ 발정주기의 반복과 임신의 개시 ⑨ 과잉에너지의 축적 등으로 이용하고 남은 에너지는 분(糞)과 요(尿)로 배설된다. 이와 같이 번식우가 섭취한 영양소는 우선 자기 자신의 생명유지를 위해 사용하고, 다음에는 생리적 상태에 따라 자신의 성장발육, 태아발육 및 송아지 포유를 위한 젖 생산에 이용되는데, 이 때 영양분 공급이 충분하지 않으면 발정의 재귀가 늦어지고 수정 후에도 임신이 되지 않는다. 반대로 번식우가 과비로 사육될 때는 미약발정(微弱發情), 수태율(受胎率) 저하, 배(胚)사망의 증가, 난산과 같은 번식장애를 유발시켜 경제수명을 단축시킴으로 사료의 질과 양을 적절히 조절하여 사육해야 한다. 좋은 사양관리란 단순히 양질의 사료를 충분히 급여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사료를 과다급여 할 때 남은 영양소가 저장되어 좋은 쪽으로 사용되기보다는 번식 및 비유기관에 축적됨으로서 단순히 사료의 낭비뿐 아니라 번식 및 비유기능을 저해하여 생산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번식우에 대한 영양소는 과소 또는 과다하게 급여하지 않고,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뿐 아니라 각종 비타민과 칼슘, 인을 포함한 미량광물질 및 소금을 급여하며, 초산우 및 경산우의 구분과 함께 임신 전․후기 및 포유기 등에 따라 영양소요구량을 조절해야 된다.
그 밖에 사료종류와 급여량은 갑자기 변화시키지 않으며 최소한 15일 정도의 기간을 갖도록 하고, 양질조사료를 충분히 급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조사료가 부족할 때에만 농후사료를 급여하도록 한다. 그리고 여러 마리를 한 무리로 사육할 때에는 가급적 번식우의 생리적 상태에 따라 우군을 편성하되, 영양상태가 불량한 개체는 구분하여 별도로 관리하도록 한다.
2) 번식용 암소의 영양소 요구량 결정
번식우에 대한 영양소 요구량을 구하려면 먼저 번식우의 생리적 조건이 어느 단계인지를 파악하여야 하는데, 번식단계를 생리적 조건으로 구별하면, 분만후의 생리적 공태기(분만후 80일 이내), 인위적공태기(분만후 80일 이상의 공태), 임신유지기(수태로부터 분만전 2~3개월까지의 임신초기, 중기), 임신말기(분만전 2개월부터 분만), 분만기, 송아지 수유기(분만부터 이유기)로 구분할 수 있다.
2002년도에 제정된 한우 사양표준에서도 번식우의 영양소 요구량을 성빈우 유지에 필요한 양, 임신말기 2개월 동안 유지요구량 이외에 추가해 주어야 할 량 및 수유 중 유지에 더해 주어야 할 량으로 사료급여상의 지침을 제시하였다. 특히 초임우(初姙牛)의 영양소 요구량에 대해서는 유지요구량 이외에도 암소의 육성에 필요한 영양소 요구량의 항목을 참조할 필요가 있고, 초산 분만우를 포함한 저산차(2~3산) 소에서도 어미소 자체가 성장 중에 있기 때문에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요구량을 충족시켜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현재의 사양관리 조건에 따라 그 후의 번식효율, 즉 분만 후 번식기능 회복, 분만간격, 일생동안의 생산성 등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급여하는 영양소 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고, 발정 재귀의 지연에 의한 인위적 공태기간에 있는 임신우에서 영양소의 과잉급여도 수태율 저하 등 번식장해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한우 암소의 임신기간은 평균 280~285일이고, 보통 암소가 임신을 하면 임신초기인 수정에서부터 3개월까지와 6개월까지의 임신중기 그리고 7개월부터 분만시까지의 임신말기로 구분하여 각 단계에 맞도록 영양소 요구량을 조정할 때, 임신초기 및 중기에는 태아가 성장하기는 하지만 성장발육이 미미하여 별도로 사료를 급여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한우 암소의 유지에 필요한 영양소 요구량 중 조단백질(CP) 및 가소화 영양소총량(TDN)은 표 14에서 보는 바와 같이 체중 350㎏부터 600㎏까지 각각 661~698g 및 3.04~4.55㎏으로 상당한 차이가 있어 성장기 및 산차를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따라서 체성장이 계속되고 있는 초산우는 전기간 동안 유지요구량 이외에 1일 0.4~0.5㎏ 증체에 필요한 만큼의 영양소를 추가로 급여해야 한다. 반면에 성장이 완료된 성우에서도 태아의 성장이 임신 6~7개월이 지나면서 급격히 성장하여 임신말기에 약 70%가 성장하는 등 분만 전 2개월동안 태아와 태반 및 태막 등이 집중적으로 증대와 성장이 되기 때문에 임신 후반기에는 어미의 일상적인 활동과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영양소 이외에도 표 15에서와 같이 태아의 성장발육과 태반 증가 등에 필요한 영양소 요구량을 추가로 가산해 주어야 한다.
태아의 발육에 필요한 영양소는 양적으로 보면 비유에 필요한 영양소 요구량보다 적지만, 영양소 공급량이 부족하더라도 모체로부터 우선적으로 동원되기 때문에 경산우는 물론 초산우인 경우에도 임신에 의한 태아발육의 지연은 거의 없다고 한다. 그러나 임신말기 2~3개월 동안 중~고 영양수준에서 사육된 어미는 송아지 생산에 따른 제반 성적이 우수하여 출생 시 사망, 난산 및 후산정체의 발생이 적지만, 이 기간 동안 저영양으로 사육하면 어미의 산후회복 지연으로 발정재귀가 늦어지고, 분만된 송아지의 생시체중이 감소하며, 이로 인한 송아지의 육성율이 저하된다. 반면에 영양수준이 너무 과다하면 조산(早産) 또는 난산(難産) 등의 번식장해를 유발할 수 있고 산후 비유량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되며, 저영양 때와 마찬가지로 산후회복이 늦고 이로 인하여 수태율이 저하될 수도 있다.
표 14. 한우 암소의 유지에 필요한 영양소 요구량
구 분 |
체중(㎏) |
|||||
350 |
400 |
450 |
500 |
550 |
600 |
|
건물량(DMI, ㎏) |
6.1 |
6.7 |
7.3 |
7.9 |
8.5 |
9.1 |
사료 조단백질(CP, %) |
12 |
12 |
12 |
12 |
12 |
12 |
가소화영양소총량(TDN, %) |
50 |
50 |
50 |
50 |
50 |
50 |
대사에너지(ME, Mcal) |
10.99 |
12.15 |
13.27 |
14.36 |
15.42 |
16.46 |
가소화에너지(DE, Mcal) |
13.40 |
14.81 |
16.18 |
17.51 |
18.81 |
20.08 |
가소화영양소총량(TDN, ㎏) |
3.04 |
3.36 |
3.67 |
3.97 |
4.27 |
4.55 |
대사단백질(MP, g) |
562 |
569 |
576 |
582 |
587 |
593 |
조단백질(CP, g) |
661 |
669 |
677 |
684 |
691 |
698 |
칼슘(Ca, g) |
11 |
12 |
14 |
15 |
17 |
18 |
인(P, g) |
12 |
13 |
15 |
16 |
18 |
20 |
비타민 A(1,000 IU) |
14.84 |
16.96 |
19.08 |
21.2 |
23.32 |
25.44 |
비타민 D(1,000 IU) |
2.1 |
2.4 |
2.7 |
3.0 |
3.3 |
3.6 |
따라서 수정후 임신이 확인되면 초산우와 경산우로 구분하여 임신전기, 임신말기, 포유기 등에 따라 영양소급여량을 조절하여 생리적 상태에 따른 적정수준의 사양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임신우의 경우 분만직후의 어미에도 상당량의 영양소가 축적되어 있어야만 분만후 비유량이 많아지고 발정재귀일수가 짧아지기 때문에 임신 중의 사양관리에 특히 유념하여야 한다.
임신말기에 저영양 수준으로 사육시 임신우의 체중, 저영양으로 사육한 기간, 영양소요구량에 대한 충족율에 의해 다르지만 초산우에서는 경산우에 비해 저영양의 영향을 쉽게 받는다. 기본적으로 저영양 사육에서도 송아지의 크기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태아의 발육에 필요한 영양소량은 모체로부터 우선적으로 동원되기 때문에 분만후 어미의 생리상태에 영향을 미쳐 비유 및 번식능력이 저하된다. 분만전후를 통하여 저영양 수준으로 사육한 경우에는 그 영향이 더욱 현저하다. 또한 영양소요구량에 대한 충족율이 50% 수준이면 저 영양조건이 심각하고, 그 기간이 길어지면 태아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쳐 생시체중의 저하, 분만사고, 분만 후 번식기능의 장기적인 정지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표 15. 임신말기 2개월간 유지에 더해주어야 할 영양소요구량
대사에너지 (ME, Mcal) |
가소화에너지 (DE, Mcal) |
가소화영양소총량 (TDN, ㎏) |
조단백질 (CP, g) |
칼슘 (Ca, g) |
인 (P, g) |
2.71 |
3.30 |
0.75 |
166 |
13.7 |
4.5 |
수유기의 관리에서는 송아지의 발육과 어미의 번식기능 회복이 중심이고, 비유 및 체중 회복을 위해 사료 급여수준을 증량해야 하기 때문에 비유량과 체중의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미의 비유량 파악이 실제로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송아지의 발육과 어미의 체중변화를 조사하기도 한다. 그리고 비유량은 개체차이가 크기 때문에 실제의 체중 및 영양상태의 변화를 보고 영양소량을 증감하는 것도 한 방편이 될 수 있다.
수유기는 임신말기에 비하여 영양소 요구량이 큰데, 이 점에서 가장 배려가 필요한 시기이다. 이와 같이 영양소요구량이 큰 것은 표 14에서의 유지요구량과는 별도로 어미가 우유를 생산하는데 소요되는 영양소요구량을 가산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우사양표준(2002)에서는 표 16에서 보는 바와 같이 우유 1㎏을 생산하는데, 조단백질 및 가소화영양소 총량이 각각 66g 및 0.36㎏이 소요된다고 하였고, 한우의 비유량이 송아지의 성별, 분만계절, 어미의 산차, 어미의 연령, 어미의 분만직후 체중 및 송아지의 생시체중 등 환경요인에 따라 다소 상이하지만, 분만 후의 월수에 따라 1, 2, 3, 4, 5 및 6개월째에 각각 4.7, 4.3, 3.7, 3.2, 2.7 및 2.2㎏으로 1비유기(泌乳期) 180일 동안 1일평균 3.49㎏으로 총 627.5㎏이 생산됨으로 월평균 약 3.49㎏의 우유생산에 필요한 영양소 요구량(CP 215g, TDN 1.17㎏)을 추가하여야 하며, 배합사료로 환산하면 약 1.9㎏ 정도가 추가로 가산되어야 한다.
그리고 분만 후 수유기(授乳期)는 생리적으로 대사가 항진(亢進)하여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영양소 요구량보다 많이 급여하는 것이 번식기능 및 비유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단백질의 과잉 급여는 수태율(受胎率)의 저하를 일으키므로 주의를 요한다.
이상은 자연포유를 전제로 하는 기존의 사양관리 방식의 결과이지만, 최근에는 영양관리의 단일화와 분만간격의 단축을 목적으로 분만 후 모자분리(母子分離)에 의한 인공 포육방식이 개발되고, 다두화 사양관리 시스템이 활용되고 있다.
표 16. 수유 중 유지에 더해주어야 할 영양소 요구량(영양소/우유 1㎏)
대사에너지 (ME, Mcal) |
가소화에너지 (DE, Mcal) |
가소화영양소총량 (TDN, ㎏) |
조단백질 (CP, g) |
칼슘 (Ca, g) |
인 (P, g) |
1.31 |
1.59 |
0.36 |
66 |
2.5 |
1.0 |
그밖에 번식우의 사양관리에서는 번식단계 이외에 개체의 산차(産次)와 영양상태를 고려하는 것이 번식생리의 측면에서 중요하고, 개체의 영양상태를 파악하여 둘 필요가 있다. 체지방이 축적되는 정도로부터 개체의 영양상태를 파악하는 신체충실지수(BCS; body condition score)의 활용에 의하여 개체의 영양상태를 판정하고, 각 번식단계에 있어서 급여량의 증감을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방법은 영양상태의 과부족이 원인인 번식장해 및 번식관리상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저영양, 고영양 상태는 모두 처해있는 기간의 길이가 번식생리상의 문제로 되고 있기 때문에, 다두화, 집단으로 사육하는 경우의 영양관리에 있어서도 각 개체에 대한 영양관리의 시점이 특히 중요하고, 경영의 성공여부에 관계되는 부분이다. 번식우의 사료급여는 생리적 조건에 따라 요구량이 상이하지만, 필요한 대부분의 요구량을 조사료로 충족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부족분을 농후사료로 보충급여 하여야 한다.
표 17. 한우의 조사료 섭취량 추정
구분 |
섭취가능량(%) |
체중 400㎏인 번식우의 섭취량(㎏) |
|||
원물 |
건물 |
CP |
TDN |
||
청초 청예작물 근채류 사일리지 건초 볏짚 |
체중의 10~12 8~10 6~8 5~6 2~3 1.5 |
44 36 28 22 10 6 |
6.2 6.2 2.2 5.7 9.0 5.3 |
0.88 0.77 0.48 0.58 1.43 0.27 |
3.6 4.3 1.8 3.5 6.0 2.3 |
*청초 : 바랭이(수잉기), 청예 : 옥수수(수잉기), 근채류 : 무, 사일리지 : 호맥(개화기),
건초 : 티모시(수잉기)
번식우가 조사료를 자유채식 하였을 때 번식우가 섭취할 수 있는 조사료 량은 표 17에서 보는 바와 같이 청초는 체중의 10~12%, 청예(靑刈)는 8~10%, 근채류(根菜類)는 6~8%, 사일리지는 5~6%, 목건초는 2~3% 그리고 볏짚은 1.5% 정도이다. 따라서 표 14에서 체중 400㎏인 한우 암소의 유지요구량이 건물 6.7㎏, 조단백질 669g 및 TDN 3.36㎏ 인 것으로 볼 때, 근채류나 볏짚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조사료만 자유채식 시켰을 경우에도 유지에 필요한 영양소요구량은 어느 정도 충족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임신말기는 표 15에서와 같이 1일 평균 CP 및 TDN량이 각각 166g 및 0.75㎏이, 포유기에는 표 16에서와 같이 1일 평균 CP 215g 및 TDN 1.17㎏이 추가로 소요된다. 이와 같이 임신말기에는 암소가 공태(空胎)로 있을 때 보다 영양소요구량이 약 25% 증가하고, 포유기에는 약 35%가 증가한다. 따라서 임신말기 및 포유기에는 조사료만으로 영양소요구량을 맞추기가 어려운 상태이며, 특히 우리나라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볏짚을 주요 조사료 원으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농후사료 사용은 불가피하다고 할 수 있다.
한우암소에 대한 사료급여량은 이미 서술한 바와 같이 생리적인 조건에 따라 영양소요구량이 달라지고, 산출된 요구량에 의거 결정되는데, 한우 암소의 성숙시 체중이 450㎏ 내외이므로 암소의 체중이 450㎏ 미만일 경우에는 증체에 필요한 영양소 요구량을 가산해 주어야 한다.
이와 같은 조건들을 충족시킨 상태에서 표 14의 유지요구량을 사료급여량으로 환산하였을 경우, 일반적으로 암소가 공태 또는 임신초기일 경우의 사료 급여수준은 표 18에서 보는 바와 같이, 조사료원이 볏짚이면 체중이 500㎏인 경우 『볏짚 5.8㎏ + 배합사료(CP 12%, TDN 67%인 임신우 전용사료)는 3.3㎏』으로 요구량이 충족되지만, 조사료원이 목건초나 사일리지 일 경우에는 『배합사료 2㎏ + 목건초 7.0㎏ 또는 옥수수 사일리지 28㎏』 정도가 된다. 그러나 암소가 임신말기이거나 포유기일 경우에는 태아의 발육이나 어린송아지의 우유공급을 위해 배합사료 급여량을 각각 1.2 및 1.9㎏을 추가로 가산해 주어야 한다.
표 18. 한우암소 공태 및 임신초기 사료급여 기준
구 분 |
체 중(㎏) |
|||||||
300 |
350 |
400 |
450 |
500 |
550 |
600 |
650 |
|
볏짚(㎏/일)1) 배합사료(㎏/일) |
4.0 3.0 |
4.5 3.0 |
5.0 3.0 |
5.8 3.0 |
5.8 3.3 |
6.5 3.3 |
7.2 3.5 |
7.5 3.5 |
목건초(㎏/일)2) 배합사료(㎏/일) |
5.0 1.5 |
5.5 1.5 |
6.0 1.5 |
6.5 2.0 |
7.0 2.0 |
7.7 2.0 |
8.4 2.0 |
9.0 2.0 |
사일리지(㎏/일)3) 배합사료(㎏/일) |
18 2.0 |
20 2.0 |
23 2.0 |
25 2.0 |
28 2.0 |
31 2.0 |
34 2.0 |
37 2.0 |
1)볏짚 : 아끼바레, 2)목건초 : 티모시(수잉기), 3)사일리지 : 옥수수(황숙기)
3) 번식용 암소의 주요관리
(1) 임신우
임신우에 대한 주요관리로서 임신초기의 개체관리와, 임신기간 중의 운동 그리고 분만직전의 조치사항 들을 들 수 있다. 수정시킨 암소가 수태가 되었다고 판단되면 우선 외부로부터 과격한 충격을 주어 놀라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특히 임신초기인 수정후 3~4개월간의 급격한 외부충격 등은 유산의 위험성이 크다. 임신우에 대한 과다한 운동은 좋지 않지만, 최소한 하루 3~4시간 이상의 운동을 시켜 어미소의 건강유지와 각 조직의 탄력성 증대 및 조직발달을 도모함으로서 분만시 난산이 되지 않도록 관리를 잘해 주어야 한다. 임신우에 대한 운동은 적정 사양 못지않게 중요한데, 분만 후 산후회복과 발정재귀(發情再歸)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운동시킬 공간이 부족하다면 임신우끼리 우사의 공간을 넓게 배치한다. 초임우(初妊牛)의 경우 분만 약 2주 전에는 유선을 발달시켜 비유량(泌乳量)을 늘리기 위해 분만직전까지 농후사료를 점증하여 급여하는 것이 좋다. 베타캐로틴(β-carotene)이 다량 함유된 녹엽사료, 건초류 및 황색옥수수 등을 급여하여 분만 후 조기에 자궁회복을 유도하고, 지용성비타민(비타민 AD3E) 제제나 세레늄(Selenium)을 투여함으로서 어미의 후산정체 및 유사산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임신 중에도 약 3~5% 정도가 발정이 오는데, 대개 임신초기 3개월 안에 나타난다. 이 때 교배(交配)를 하게 되면 중복임신이 되어 쌍자를 생산할 수도 있으나, 조기에 배 사망 또는 유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다. 따라서 이 시기의 발정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하는데, 발정우(發情牛)는 승가행위가 거의 없고 승가를 하더라도 약 10~15%만 해당되므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그 밖에 초임우에 대해 분만 4주전과 2주전에 1, 2차의 백신접종(로타 및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2회 투여하고, 그 이후 임신 시 1회 투여함으로써 어미의 면역물질이 초유를 통해 송아지에게 전달되고, 그 결과 자동면역에 의해 송아지의 설사가 예방될 수 있도록 한다. 분만예정 2~3일 전에는 어미를 분만실이나 분만 예정 장소로 이동시켜 안정감을 갖도록 하는 것도 주요관리 중의 하나이다. 어미를 이동시키기 전에는 분만장소를 청결하게 하고 마른 깔짚 등을 넣어 주어 송아지가 안전하게 분만되고 산후 상처를 입은 외음부로의 세균오염이 되지 않도록 하여주어야 한다.
(2) 포유 중인 어미소
번식우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송아지를 포유하고 발정재귀를 준비하는 시기이다. 분만 후 어미에 대한 주요관리로서 분만직후의 위생관리, 건강한 송아지를 이유시키기 위한 비유량 증진 및 발정 재귀일수를 단축시키는 일 등이다. 임신우가 송아지를 분만하면 어미소 자체가 몹시 허약한 상태이지만 송아지에게 먹일 우유를 지속적으로 생산하여야 하기 때문에 어미소 자체의 일당증체량을 무시해도 사료급여량은 젖 생산을 감안하여 분만전 2~3개월간의 임신우보다 10~15% 더 증량해야 하며, 특히 어린 송아지의 골격형성과 발육을 위한 젖 생산을 위해 칼슘과 인 등이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젖먹이 어미소라도 송아지를 분만한 직후부터 수일간은 바로 증량시켜 주지 말고 산후의 피로와 식욕감퇴 등을 감안하여 분만 1주일경부터 서서히 증량시켜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분만 후 고영양으로 사육하면 발정재귀가 빨라지고 인공수정에 의한 수태율도 높아진다. 임신말기 및 포유기는 초산우일지라도 체중이 350㎏ 이상(분만전후 3개월)이 되어야 하며, 이 때는 조사료를 자유채식 시키면서 번식우 전용사료(CP 13%, TDN 68~70%)를 체중의1.5~1.8% 정도로 급여하여야 한다.
송아지를 분만한 어미는 몹시 피로한 상태이고 분만으로 인하여 상처가 난 외음부를 통하여 세균으로 오염되기 쉬우니 깔짚은 자주 깔아 줄 것이며, 태반 등 후산은 어미에게 먹이지 말고 버리는 것이 좋다. 미처 발견하기 전에 섭취해도 본능적으로 섭취하는 것이므로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분만 후 2~3주간은 외음부로부터 나오는 분비물의 상태를 잘 관찰한다. 분만 후 며칠간은 피가 섞인 붉은 점액이 나오지만 10일 경부터는 점액이 맑아지면서 나오는 분량도 적어지는데, 만약 분비물이 고름과 같이 색이 짙거나 악취가 날 때는 질이나 자궁염 등의 우려가 있으므로 수의사와 상담 후 필요한 조치를 하여주어야 한다.
어미소는 대체적으로 분만 후 30~90일경이면 발정이 오는데, 발정재귀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여야 한다. 분만 30일 이전에 발정이 왔을 때는 수정을 시키지 말고 다음번 발정 때 수정을 시키는 것이 안전하다. 왜냐하면 분만 후 자궁회복기간이 30일 내외이면 수태율도 낮기 때문이다. 그 밖에 운동은 어미의 식욕증진과 신진대사 촉진효과가 있으며 일광욕과 병행할 때에는 비타민 D의 형성과 혈액순환으로 어미의 건강유지와 함께 산후 자궁회복과 발정재귀일수의 단축효과가 현저한 바, 분만 후 1주일 경부터 충분한 운동과 일광욕을 시키면서 개체관리를 잘 해주도록 한다.
포유중인 어미는 전 기간 동안 분만직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사료를 충분히 급여하도록 한다. 이는 자궁회복을 빠르게 하고 송아지에게 먹일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소요되는 영양소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송아지가 너무 오랫동안 젖을 빨면, 어미가 다음 새끼를 갖기 위한 발정이 늦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송아지가 1일 약 500g 이상의 인공유를 섭취하면 가급적 조기에 이유하는 것이 좋다.
<출처>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장선식 연구사 033-330-0609 jangsc@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