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급식에 수입 쇠고기?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 한우협회)가 정부에 전국 공공기관 급식에 국산 농축산물 사용을 적극 권고해야 한다고 촉구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농정> 866호 농민칼럼 ‘도청 구내식당의 수입소고기’를 통해 전남도청 구내식당에서 제공되는 쇠고기의 원산지가 호주였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는 한 농민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를 알게 된 한우협회가 “공공기관 구내식당에서 수입 쇠고기가 공공연하게 제공되고 있는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공론화에 나선 것.
한우협회는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문재인정부의 첫 농식품부 장관이자 푸드플랜 정책을 구체화한 장본인이고 전남도는 푸드플랜·로컬푸드·공공급식 등 국가단위 먹거리사업에서 광역형 지자체로도 선정됐다. 그런 전남도조차 도청 구내식당에서 수입 쇠고기가 급식으로 제공된다면 다른 지자체의 상황도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효율성을 강조하는 기존 먹거리 시장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선순환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생긴 정책이 푸드플랜이다. 정부도 지역에서 생산된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의 판로를 확보함으로써 식량주권을 지키고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의 수입 식재료 사용이 왜 문제가 되는지 부연했다.
한우협회는 공공기관의 무분별한 수입 농축산물 식재료 공급현황을 파악하고 국산 농축산물 사용을 전면 추진하는 지침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