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경쟁력, 농축산물 중 ‘으뜸’

posted Apr 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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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품질’ 우수성 인식 높은 것으로 나타나
반면, 수입산 거부감이 줄어드는 것에

수입산과 비교했을 때 국산 농축산물 중 ‘한우’의 경쟁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된 반면, 수입육에 대한 거부감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농촌에 대한 2019 국민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시민은 수입산 보다 국내산 농축산물의 경쟁력을 더욱 높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한우는 도시민 73.4%가 수입산 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는 쌀(67.0%), 돼지고기(59.7%), 과일(52.3%) 중에서 가장 높은 결과다. 

이처럼 한우가 수입산 보다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바탕으로 ‘안전성’과 ‘품질(맛)’이 우수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농업관측본부 소비자조사에서 한우와 수입소고기에 대한 안전성, 품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한우는 맛(7.52), 안전성(7.20), 품질(7.48)로 모든 항목에서 7점대를 기록했으며 수입 소고기는 맛(5.65), 안전성(5.34), 품질(5.77)로 5점대에 머무르면서 한우가 수입육보다 평가우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도시민들이 육류 구입 시에는 품질(47.4%)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도 한우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한 것으로 보였다. 농촌경제연구원 소비자조사 결과(2019)에서도 한우고기 구매 시 품질 등급 확인 유무 질문에서는 응답자중 77%가 등급을 확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때, 등급별 선호도는 1++등급 20.7%, 1+등급 44.6%로 1+등급이상 선호도가 전체 65.4%로 높게 나타났으며 1등급은 32.6%였다. 이와 함께 한우는 1등급 기준 소비자의 지불의향이 수입소고기에 비해 1.4~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수입소고기 보다 한우의 품질 우수성이 더욱 높게 인식되고 있음을 뒷받침 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수입산에 대한 거부감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 조사결과, 수입 농산물에 ‘별다른 거부 반응이 없다’는 51.9%로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2015년(38.6%)에 비해 13.3% 증가해 거부감이 점차 줄어들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산이든 수입산이든 품질‧안전성 우수성을 고려해 구입할 것’이라는 응답에서 41.9%로 전년(2018.29.3%)보다 12.6% 증가해 품질만 좋다면 굳이 국산 농산물만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도시민들의 의식 변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수입 농산물에 비해 가격이 비싸더라도 우리 농산물을 구매할 것’이라는 의견은 17.1%로 2010년(45.1%), 2015년(21%)에 비해 뚜렷한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한우도 마찬가지다. 농업관측본부의 소고기 체감 가격에 대한 조사결과 한우는 품질에 비해 ‘비싸다’는 인식이 전체 응답 중 84.1%로 높았던 반면, 수입소고기 품질 대비 가격은 ‘적당하다’가 56.6%를 나타냈다. 이처럼 앞으로 미래에 ‘한우’에 대한 안전성과 품질의 경쟁력뿐만 아닌, 가격 경쟁력 제고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보고서에는 “소비자의 국내산 농식품 안전성에 대한 높은 신뢰가 지속될 수 있는 식품 안전에 관한 사후관리 및 안전한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 확산의 필요성이 강조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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