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전국한우협회 한우 플랫폼 사업 본격화, HMR 출시 ‘신호탄’ 上

posted May 13, 20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꼬리·우족 판매 이벤트로 매출 10억 ‘달성’
한우협회
한우한마리곰탕 첫 방송에
1550세트 판매 ‘순항’


上. 한우부산물, 시장가능성 엿봐


전국한우협회가 출시한 HMR(가정간편식) 제품, ‘한우한마리곰탕’이 홈쇼핑 첫 출격만에 1550세트를

판매하면서 순항 중이다.

이번 달과 다음달 3회 방송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한우협회의 HMR 제품 판매고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우협회는 부산물 판매에 이어 HMR 제품 출시를 발판으로 한우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우협회가 밝히는 한우 유통플랫폼의 청사진을 자세히 알아본다.

 

#한우 부산물 가격 ‘바닥’

 

한때 뜨끈한 곰탕 한뚝배기가 보양식이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1인가구 증가와 소비패턴이

변화하면서 한우 부산물 소비가 급감하고 있다.

실제로 한우 우족의 경우 거세우 기준 2016년에 kg당 6681원이었던 것이 지난해 5059원으로 3년 만에

25%가량 하락했다. 사골의 경우는 더욱 심해 2016년 kg당 5673원이었던 것이 지난해 2524원으로 5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의 한 한우농가는 “도축세를 부산물 가격으로 충당했는데 부산물 가격이 바닥을 치면서 도축세를

생돈으로 물어야 하는 지경이다”며 “한우 농가들은 부산물 가격에 별로 신경을 안썼는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제야 부산물 가격이 형편없어졌다는 사실을 인식했지만 아직은 소값이 좋아 피부로 와닿지는

않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산물 가격의 하락세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심지어 부산물 소비가 급감하면서 부산물 처리에도

고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물, 싸면 팔린다

 

전국한우협회는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한우우족 판매를 시작했다.

협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문자 홍보 등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단 2주만에 한우우족 1만1200마리분이 팔렸다. 한우협회는 부산물가격이 사면 시장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생각에 올해 2월 2차 특별판매를 실시했고

한우사골, 꼬리, 우족이 1만7717마리분 판매되면서 10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한우협회에서 부산물 소비 홍보를 위해 실시한 이벤트인 만큼 이윤이 발생하는 사업은 아니었지만

가격만 맞다면 부산물도 판매가 된다는 시장 가능성을 타진한 만큼 한우협회는 2차 사업에 돌입했다.

지난 2월 한우 부산물 가정간편식 판매업체 창운과 업무협약을 맺고 한우한마리곰탕을 비롯해

한우도가니우족탕 등 20개 한우 관련 HMR 출시를 계획한 것이다.

 

#한우한마리곰탕 판매 순항 중

 

이렇게 출시된 첫 작품 한우한마리곰탕이 지난 6일 NS 홈쇼핑에서 첫 방송을 탔다.

한우한마리곰탕 600g, 10팩으로 이뤄진 세트상품이 6만9900원으로 판매됐다. 첫 방송만에 1550세트를

판매하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NS 홈쇼핑 측은 첫 방송 판매고로는 매우 고무적이라는 입장이다.

상품평에도 맛이나 신선도 면에서 훌륭하다는 칭찬이 이어졌다.

서영석 한우협회 유통국장은 “개인적으로는 완판을 기대했는데 아쉽다”며

100% 한우와 물 외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은 한우한마리곰탕이기 때문에 분명히 다음 방송부터는

구매가 더욱 올라가고, 재구매도 많을 것이라고 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농수축산신문 안희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