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유전자원센터에 한우 체세포시료 보존 공간 제공
농촌진흥청이 한우 유전자를 보존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14일 세종시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품질평가원과 '축산물 유전자원시료 보존‧관리 및 연구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립농업과학원은 농업유전자원센터 중부지소에 한우의 DNA 검사용 체세포시료를 보존하기 위한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가축의 출생부터 판매까지의 전 유통과정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축산물이력제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 유통되는 모든 한우에 대해 DNA 동일성 검사가 실시되고 있으며 연간 90만마리 이상의 체세포시료가 수집되고 있다.
체세포시료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이 2∼3년 보관한 뒤 폐기됐으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5년 이상 장기보관할 수 있게 됐다.
김두호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원장은 "이 업무협약으로 국가적 시책과 한우 체세포시료의 유전적 연구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축산 연구 발전 등 농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양창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원장은 "축산물이력제로 투명하게 관리해온 유전자원시료를 한우개량 등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한 연구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뉴스1 김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