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한우고기값 ’지난해보다 높을 듯”

posted Sep 0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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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9월 축산관측 발표

과일값 상승…대체 구매 늘어 평균 도매값 1㎏당 2만원 예상

돼지지육 도매값은 하락 전망 경기 침체로 수요 증가 미미


올 추석 대목 한우고기값은 지난해보다 높고 돼지고기값은 낮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9월 한우고기 전체 평균 도매값(등외 제외)이 1㎏당 2만원 내외가 될 것이란 축산관측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0원 가까이 높은 가격이다.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며 소비자들의 한우고기 소비가 늘고, 과일가격 상승으로 과일 대신 한우고기를 추석 선물세트로 대체 구매하는 수요가 늘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이 기간 예상 도축마릿수는 10만2000~10만4000마리로 지난해(10만마리)보다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9월 돼지 지육 도매값(탕박 기준, 제주·등외 제외)은 지난해 같은 기간(4791원)보다 12.3~16.5% 하락한 1㎏당 4000~4200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돼지도축마릿수는 141만~146만마리로 지난해 9월(124만마리) 대비 13.7%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로 돼지고기 수요 증가가 미미할 것으로 분석돼서다.

9월 달걀 산지값(특란 10개 기준)은 1100~1200원으로 지난해 9월(1107원)보다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달걀 생산량이 생산성 저하로 지난해 9월보다 0.2% 감소한 4290만개에 그칠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육계 생계유통가격은 일 평균 도계마릿수 감소로 지난해 같은 달(875원)보다 상승한 1㎏당 1000~1100원에 이를 전망이다. 생계유통가격이란 계열화업체 소속이 아닌 일반농가가 산닭 형태로 거래하는 가격이다.

오리 산지값(생체 3.5㎏ 기준)은 전년(4711원)보다 오른 5500~6000원으로 예측됐다. 도압마릿수(569만6000마리)가 지난해 월(593만1000마리)보다 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9월 젖소 사육마릿수는 지난해보다 0.1~0.6% 줄어든 40만2000~40만4000마리로 관측했다

농민신문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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