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농어민 재난지원금, 여야 이견 없으면 지시하겠다”

posted Mar 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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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택 의원, 민주당 원내대표단 간담회서 대통령께 건의 
“국회 추경안 심의 단계서 반드시 실현되도록 노력”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농어민 재난지원금 지급 건의에 “여야간 이견 없으면 반영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답했다.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앞둔 국회 내 농어민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대통령께 농어민재난지원금 방안을 적극 건의한 이는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원택(사진) 의원(전북 김제시·부안군)이다.

이 의원은 “농어민에게 재난지원금 지급 등 코로나19 피해로 인한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최근 꾸준히 제기해 온 농어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건의했고,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 농업기반 보호 체계 구축을 위해 도입된 지 20년이 지난 농업재해보험 재설계 필요성 및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농어민 재난지원금과 관련 “국회 쪽에도 공감대가 있다고 들었다. 여야 간 이견이 없으면 반영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농작물재해보험 개선에 관해서도 대책을 마련토록 주문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농어민을 포함하는 문제는 당 내에서도 논의가 있고, 야당에서도 반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 의원은 앞서 이낙연 전 당대표와 함께 농민의길 등 농민단체와 간담회를 열고 농어민 재난지원금에 관해 민주당의 공감과 협조를 구한 바 있다. 또 정세균 국무총리,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만나 농어민의 어려움을 대변하는 활동에 앞장 선것으로 전해진다.  

이 의원은 대통령이 재난지원금 문제에 관해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께선 평소 농어업의 생산과 정주여건 개선, 농어민의 복지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주셨다. 이번 결정도 그 뜻이 이어진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국회 추경안 심의 단계에서 농어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과 민주당 원내대표단의 간담회는 2020년과 2021년 원내활동을 공유하고, 국회운영 관련 입법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이 청와대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1월, 이인영 원내대표단이 이끄는 원내지도부가 대통령과 만찬을 가진 뒤 1년 2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연말을 전후해 원내대표단과 간담회를 가져왔으나, 지난 연말엔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열리지 못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당에서 김태년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과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전재수·조승래 선임부대표, 박성준·홍정민 원내대변인, 김용민·윤건영·이원택·홍성국 부대표 등 18명이, 청와대에서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최재성 정무수석, 배재정 정무비서관, 강민석 대변인이 참석했다.

출처 : 한국농정신문(http://www.ik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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