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가격 고공행진에 송아지 입식 의향 덩달아 ‘고조’

posted Mar 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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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송아지 가격 나란히 역대 ‘최고가’ 경신

업계 전문가들 “경쟁적 과열 입식 자제해야” 조언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도매시장 한우가격이 명절 특수 이상의 초고공가를 지속하면서 송아지 입식 의향도 덩달아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축시장에서 거래되는 송아지 거래 가격이 역대 최고가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이 조사·발표하는 산지 가축거래동향에 따르면 6개월령 암송아지의 경우 3월 들어 평균가격이 358만원, 같은 개월령 수송아지의 경우 435만원까지 올랐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암송아지의 경우 7.4%, 수송아지의 경우 무려 9.7% 상승한 것이며, 전월평균 가격에 비해서도 각각 3.2%, 1.9% 상승한 것이다.

일부 지역의 경우는 전국 평균 가격을 훨씬 뛰어넘으면서 충남지역의 암송아지 거래가격은 372만원에 거래됐고, 3월 경남지역의 수송아지 평균거래가격은 450만원까지 치솟았다.

송아지 가격 상승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지난해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6개월령 암송아지 가격은 2018년 처음 3백만원을 넘기 시작해 지난해 평균거래가격이 343만원으로 역대 최고 가격을 기록한 바 있다. 수송아지 가격은 2019년 평균 390만원대에 거래되다 지난해 420만원대 후반까지 상승한 이후, 올해와 3월 들어 가격 강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송아지 가격은 한우농가들의 입식 열기가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이는 최근의 도매시장 한우가격 강세에 대한 기대 심리가 투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도매시장 한우거래가격은 3월 15일까지 전국 평균거래가격이 kg당 2만861원을 기록하는 등 전년 동월 1만8662원 대비 9.7%가 상승했으며, 설 명절이 있었던 지난 2월에 비해서도 0.3%올랐다.

전년대비 같은 기간(1월 1일~3월 12일) 도축두수가 5.0%(7889두) 증가하는 등 공급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국민소득 증가에 따른 한우고기 소비 활성화 등 한우의 고정 소비층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도매시장 강세 속에 송아지 입식 의향이 덩달아 고조되면서 한우업계 전문가들은 지금의 높은 송아지 가격이 출하되는 2023년 한우가격 하락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경쟁적 과열 입식을 자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2021년 3월 한육우 관측전망에서 “2021년 1분기 송아지 입식시 도축이 예상되는 2023년 1분기엔 출하물량 증가로 도매가격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신중한 입식 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2021년 도매시장 한우가격은 사육 마릿수 증가에 따른 도축두수 증가 영향으로 전년대비 7~12% 하락한 1만7500원~1만8500원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출처 : 팜인사이트(http://www.farminsigh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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