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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지난 3월 31일 제10대 한우협회장으로 김삼주 회장이 취임했다. 같은 날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는 정인철 대의원회의장, 이동활 감사, 김상록 감사, 민경천 관리위원장이 각각 당선증을 수여 받았다.
이로써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 모두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열었다.
새롭게 임기를 시작한 김삼주 회장과 민경천 위원장은 모두 앞으로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가격변화, 사료가격 인상,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사육여건 악화 등 산적한 현안이 만만치가 않다. 때문에 이들에게 거는 한우인들의 기대 또한 그 어느 때보다 클 수 밖에 없다.
농가들이 기대하는 것은 또 하나 있다.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이 이젠 더 이상 갈등하는 관계가 아니라 한우산업을 위한 한마음으로 뭉쳐주길 바라는 것이다.
그동안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은 심한 내부적 갈등을 겪으면서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이유를 따지기 전에 이런 갈등이 한우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리라고는 기대하기 어렵다.
다행인 것은 그간 협회와 자조금 모두 나름 노력을 통해 여러 가지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또한, 한우 가격이 장기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해주면서 자칫 사나워질 수 있었던 농가들의 여론이 잠잠해질 수 있었다.
하지만 한우인들은 이젠 달라져야만 한다고 말한다.
위기 상황이 오고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 집안싸움을 계속 이어가는 것을 더 이상은 눈감아 줄 수 없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 시작된 갈등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이젠 새로운 시대가 열린 만큼 한우산업을 이끌어 가는 대표적 조직으로서 협력의 길을 찾아야 할 때인 것 만은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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