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임을 시인합니다. 죄송합니다.

by 진충보국 posted May 1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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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한 먹거리, 위생적인 먹거리를 위해서 활동하는 알바임을 시인합니다. 댓가는 무보수입니다. 고용인 역시도 없습니다. 그저 나라걱정하는 마음, 그리고 우리 국민들을 걱정하는 마음 하나로 자발적인 알바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 내 양심이, 이 세태를 알고도 이야기 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기에, 고소 고발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우리 농가의 실태를 고발하는 자료를 계속해서 올려가며, 대한민국 국민들이 안전한 먹거리를 먹고 있다라는 객관적 정황이 나올때까지 알바짓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내 나라 대한민국, 그리고 내 나라 나의 국민들이 안전한 것을 먹을 수 있다면, 내가 돈 십원짜리 하나 받지 않는다해서 억울할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그저 우리 국민들이 정말 안전하고 맛있는 우리 먹거리를 먹게 된다면 그것 하나만으로도 제가 여기에 쏟아부은 관심과 시간에 대한 보상이 충분히 되고도 남는 것이지요. 그저 그런 보상 하나 바라고 여기서 이러고 있는 겁니다.

미국산 소고기로부터 위협받는 우리 국민들이 우리 먹거리를 통해서 제대로 된 위로를 받을 수 잇는 상식이 있는 사회, 기본이 되어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 국민들을 대신해 제가 알바짓을 하고 있는 겁니다. 물론 알바짓이 나쁘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상을 바래서는 안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내가 먹고 내 식구가 먹고 내 자식이 먹을 거리가 안전하지 못하다면, 그리고 앞에 먹어왔던 부분들이 어떤 위험을 보여주고 있는지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먹는다면,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외양간마저도 풍비박산을 내는 꼴이 되기 때문에, 그런 최악의 결과까지 막기 위해서 알바짓을 하고 있습니다.



그저 내가 먹는 것이 안전하다면, 그리고 나의 식구, 우리 조국의 국민들이 먹는 것이 안전한 것으로만 들어난다면 저의 알바짓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이런 보상이 저에게 과한 보상인줄은 알지만, 그렇다고 잘못된 보상이라고도 생각하진 않습니다.


진충보국의 뜻은 충성을 다하여 조국의 은혜에 보답하겠다는 내용의 한자성어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일본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 혈서로 썼다는 내용으로도 유명한 문구이지요. 이런 사고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내 조국의 위험, 우리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부터 가만히 앉아 있을수만 있겠습니까. 기꺼이 알바짓을 하게 되었던 동기가 되었습니다.



광우병 환자가 나온 국가는 최소한 광우병 검사라도 했었기 떄문에 광우병 환자가 나올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광우병 환자 자체가 아예 나오지도 않았으며 나오지 않은 이유가 광우병 검사 자체를 안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대해 그 어떤 누구도 뇌생검까지 하면서 광우병검사를 했다라고 이야기 하지를 않습니다. 몰랐습니다. 우리 국민이 이런 고기를 먹고 있었을줄은...

어쩌면 내가 지금 이렇게 알바짓하는게 너무도 무의미한건 아닐까, 너무도 떄늦은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까지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어리석음에 대해서 다시 한번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영국은 광우병의 교훈을 통해 500만 마리에 이르는 소를 소각처리하고, 30개월 이상의 소에 대해서는 전면적으로 전수검사를 시행해서 자국 국민들을 광우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서 노력을 했었습니다. 그들 역시도 엄청난 축산업이 위험을 맞이해야 했지만,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서 기꺼이 축산업을 희생을 시켰습니다. 축산업의 희생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자기 나라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쩌면 그들의 행동은 너무나 늦은 것이었을지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런 과정을 지나왔기 때문에 지금은 비교적 광우병 위험으로부터 어느 정도 안전을 획득할 수 있는 상황까지 올수 있게 된 것이었습니다. 자체적으로 큰 정화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에까지 올 수 잇었던 것이며, 앞으로는 광우병 안전국의 지위까지도 얻을 수 있게 되겠지요.



우리 국민도 이런 고기를 먹어야 합니다. 최소한 안전한 고기, 내가 먹는 고기가 무슨 고기인지 몇개월짜리인지 정도는 알고 먹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냥 입닥치고 믿고 먹으라는게 아니라, 정말 안전하며, 왜 안전한지 소비자가 궁금하면 직접 검색해서 찾아서 볼 수 있을 정도, 국제사회가 한국산 소는 정말 안전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그런 소를 먹을 수 있어야 합니다.

왜인지 압니까?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소를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소를 먹기 위해서 지불한 댓가에는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고기여야 하기 때문에 그 댓가를 지불을 하는 것입니다. 헌데 최소한 제가 관심을 가지고 찾아본 자료에 의하면, 단 한마리도 존재해서는 안되는 소들이 버젓이 정상소로 유통이 되어져 있었고, 이걸 양심을 저버리고 키운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자신들이 어렵고 힘들다고 기꺼이 키워서도 안되고, 유통시켜서는 안되는 고기들을 버젓이 시중에 유통을 시키고 있었습니다. 이게 누구의 입에 들어갔으며, 어떤 사람이 어떻게 먹었는지조차도 확인이 안되고 있습니다. 이게 현재의 한국의 실태입니다. 누구 하나 나서서 이야기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이 개선이 될 이유도 없었고, 개선할려고 하는 노력조차 없었던 것입니다.

이건 잘못된 것입니다. 정말 잘못된 것입니다. 이건 바로잡아야 하며, 반드시 정상으로 되돌려야 할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알바짓을 선택했습니다. 우리 국민이 안전한 먹거리를 먹게 하기 위해서 내가 기꺼이 알바짓을 하겠다는 결심까지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알바짓을 합니다. 오늘도 알바짓을 하고 내일도 알바짓을 하고 우리 사육실태가 정말 투명하고 깨끗하게 들어나는 그 순간,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정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되어줄수 있도록 알바짓을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