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충보국이 말이 틀린게 없다

by 한우 posted May 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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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대로 대응하려고 했다면 
90년대 중반에
일본과 같이 한우에 대해서도 광우병 전수검사 시작 했었어야 옳다.
물론 이와 함께 모든 동물 사료에 동물성 성분의 사용을 금지했어야 되었다.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 연대소속의 수의사 양반도 이미 
"소 사육할때 돼지사료, 닭사료로 키우는 경우도 많다"고 하셨더구만.....

한우협회에서 발표를 믿자면 
소사료에는 동물성 성분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지만,
돼지사료, 닭사료에는 육골분 들어가는게 사실이지 않나? 

온국민이 광우병 전문가가 되어가고 있는 마당에,
개인적으론 광우병의 위협은 정말 사료조치만 강력하게 한다면
별로 문제될 것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심각한 문제는 미국산 쇠고기 먹으면 바로
광우병 걸릴것 처럼 광고하면서 국민감정을 자극했던 한우협회의 전략 착오다.

기왕 여기까지 온 것 어떻하겠나.....

아예 돈이 많이 들더라도,
지금부터라도 일본 식으로 광우병 전수검사하고,  모든 동물사료에 동물성 성분 빼고,
항생제 사용도 못하도록 OIE에 "광우병 / 항생제 Free"인증 추진하고,
미국산 쇠고기와 아예 차별화 전략으로 내수 뚫고
장기적으론 수출시장도 뚫어 보는게 어떤가?

전체 한우에 쇠고기 이력 추적 시스템 만들어서,
쇠고기 포장에 추적번호만 치면, 요놈이 언제 태어나서, 뭘 먹고, 어디서 자랐으며
무신 주사를 맞았고, 언제 도축되었는지를 알 수 있도록.....

전수검사 하던 도중에 광우병 소 한 마리 나오면 당장 온 나라가 뒤집어지고,
한 몇 년은 악몽과 같은 세월을 보내게 되겠지만.....

정말 착실한 농가가 피해 받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놓는게 협회에 계신
님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그리고, 우리 국민들 잘 잊어버리잖아?   용서도 잘하고.....

어쩌랴 ....
이것이 그대들이 파 놓은 함정인 것을.....  누울자릴 보고 발을 뻗어야지..... 

여하튼, 협회의 대응이
"소사료에는 동물성 성분 사용하지 않는데...  조낸 억울함~~~"
을 외치면서 주먹쥐고 구호외치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수준에 머문다면 
이건 정말 천추에 한을 남길 실수가 될 것이다.

한 번 실수는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두 번 이상 반복된다면 정말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