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보도 어이없다

by 김민아 posted May 24,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여기 제 의견입니다.
http://blog.naver.com/dlqnsldjssl/120051648630
한우가 미국소보다 더 더럽고 위험할까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한우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떠드는 이야기를 보고만 있을 수가 없습니다.
제발 사실에 근거해 이야기 하셨으면 합니다.
쌈의 이번 보도도 익명으로 어떤 사람인지도 모를 사람의 주장을 마구 내보내셨더군요..

현재 국내에선 2000년 이후 사료관리법에 의해 동물성 유래 성분을
소 사료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돼지나 닭으로 소 사료를 만든다는 건 사실이 아닙니다.
못 믿겠다는 분들은 축산과학원 들어가서 검색해 보시면 알 겁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의 전체 사료 생산량의 92%가 HACCP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8%는 소사료가 아닌 다른 단위가축의 사료를 생산한다고 합니다.

"HACCP은 최종 제품을 검사하여 안전성을 확보하는 개념이 아니라 식품의 생산 유통 소비의 전 과정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제품 또는 식품의 안전성(Safety)을 확보하고 보증하는 예방차원의 개념이다. 따라서 HACCP은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감시활동으로 식품의 안전성, 건정성 및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적 관리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육골분사료는 일반사료에 비해 훨씬 비싸답니다.
안전성없는 비싼 사료를 쓸 이유가 없죠,

우리나라에서는 광우병 검사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데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1%정도로 하고는 있습니다만
제 생각에도 더 확대되어야 할 부분인 것은 확실합니다.
현재 전수검사를 못하고 있는 이유는
첫째 현재 검사의 우선순위 항목에 있어서 법정전염병이 우선인데
광우병은 법정전염병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광우병 검사가 차선이 될 수 밖에 없지요.
두번째로는 검사기관과 검사시약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농가에서는 광우병 전수검사를 반대 할 거다 라고 생각 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국민들과 농가들이 전수검사를 원하고 있습니다.
한우의 안전성과 질을 높이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죠
나라의 검역 시스템이 생각만큼  따라오지 못하는게 문제지요,

한우가 수출을 못한다는 점을 가지고 안전성 문제로 결부시키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호주처럼 기업형 축산농가는 없습니다.
작은 농가들이 모여 '고기'를 수출한다는 건 쉬운일이 아니죠
수출하려고 한다면 문제 될 건 없습니다.
그러면 OIE기준도 받겠고요,
그러나 한우를 수출한다는 건 실질적으로 어려운 이야기죠
(호주나 뉴질랜드산에 가격경쟁도 안되고, 양도 많지 않으므로)
수출 할 이유가 없으니 OIE의 검사도 돈 들여 받을 필요가 없는거죠.
실제로 OIE검사를 받은 나라를 보면 대부분 수출국입니다.
등급을 받은 나라는 13개 국가 밖에 없습니다. (일본, 유럽도 없습니다)

또 항생제를 많이 사용한다 하시는데
저는 자료가 없어 어느정도 심각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항생제는 정말 필요한 부분에만 쓰고 있습니다
그마저도 요즘 항생제의 문제점을 깨닫고
항생제를 더욱 적게 사용하기 위해 노력들 합니다.
태어나면 주사대신 벌침을 놓기도 합니다.
무항생제 인증을 받는 한우농가도 늘고 있습니다.

사람의 병도 다 모르는데 그 큰 소가 어떻게 아픈지 어찌 알겠어요.
농가 스스로 자가진단해서 약을 처방한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주변에 한우 농가에 직접 가 보세요,
어떤 사료 쓰는지도 보시고, 혹시 다우너는 없는지 둘러보세요.
그러면 믿을 수 있을 거예요

*출처-시사기획 쌈 게시판에 석주현 님이 쓰신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