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한우 테마파크' 만든다

by 송석우 posted Jun 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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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한우를 테마로 한 관광축산단지 조성에 나선다.
도는 3일 한우농가 안정 대책의 하나로 한우산업과 관광레저가 어우러진 친환경 테마파크 조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한우 테마파크 대상지는 화성 간척지( 300만㎡ 규모)에 민간자본 500억원과 200여 참여농가에서 투자하는 1000억원 등 모두 1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9년부터 5년 동안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우테마파크에는 기반시설을 비롯해 축분처리시설, 한우테마공원, 한우체험장, 초지 등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또 학교급식과 같은 대량 소비처 확보를 위해 올해 5530t의 G마크(경기도인증마크) 한우 축산물 학교급식량을 2010년부터는 7540t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수입 소고기 또는 젖소고기의 한우 둔갑 방지를 위한 유전자(DNA)검사를 강화하고 올 하반기 중 100억원에 달하는 한우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한우펀드는 투자자들이 조달한 자금으로 한우 송아지를 구입해 농가에서 사육토록 한 뒤 수익금을 나눠 갖는 새로운 개념의 펀드로 이미 70억원이 조성됐다.

도는 이 돈으로 양평 개군한우와 경기북부 한우백년, 이천 임금님표 한우 등 도내 3개 브랜드사업단 소속 송아지를 35농가에 배당해 사육에 들어간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 재개에 따른 한우 농가의 안정을 도모하고 한우의 우수성을 보존하기 위해 한우 테마파크 등 한우 안정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김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