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 등이 해야할 일

by 촛불집회 반대자 posted Jun 16,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반대 촛불집회가 장기간 계속됨에 따라 이제까지 한우는 안전하다는 정부나 한우협회 등의 말을 믿어왔던 국내소비자들 사이에 회식 등의 자리에서 한우의 안전성에 대하여 많은 염려와 여러가지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습니다.

 이는 어찌보면 지극히 당연한 현상으로 먹거리문제는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문제로 각 개인의 이념을 떠나 우리 모두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야할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미국소든 한우든 자신들이 현재 먹고 있고 앞으로도 먹어야할 소고기의 안전성을 확인하려는 소비자들의 요구는 너무나 당연한 일로 통계수치 등을 들어 한우에 대한 염려를 표시하는 사람들에게 전문성을 얼마나 갖추었는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한우를 희생시키려는 술책이다' 항생제가 얼마나 비싼데 이를 먹이겠느냐' '정부의 앞잡이다' '조중동의 선동이다' 보수주의자인 특정인의 말은 믿을 것이 못된다'는 말만으로 비난하는 것은 옳지않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방식으로는 한우소비자들의 우려를 잠재우지도 못할 것입니다.

 오히려 한우에 대하여 제기되는 우려와 염려에 대하여 위와 같이 대응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통계수치와 근거 등을 들어 한우에 대한 우려와 염려가 근거없는 기우임을 증명하고 소비자들에게 한우의 안전성을 확신시켜 주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우 협회는 한우에 대해 제기되는 각종 우려와 염려에 대하여 소비자들이 속시원하다고 느낄 정도의 해명을 하지 않음으로써 한우가 미국소보다 더 안전한지를 알릴 기회를 놓지고 있습니다.

 예컨대 6월12일 큰바우님이 조갑제닷컴에 실린 글을 인용하여 자유게시판에 올린 "젖소는 많게는 60개월 넘어 도축......"에 대하여 협회는 구체적인 반박자료 제시 등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6월15일 어휘린님과 필님의 항생제문제, 어휘니님의 여러가지 정책제안 등 공지사항을 통하여 협회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사항이 여럿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협회의 자유게시판 등에 올려진 한우에 대한 우려와 염려사항을 나름대로 정리하여 올리오니 명쾌한 해명을 하여 주심으로써 이제까지 한우를 사랑했던 사람들의 한우에 대한 사랑이 더욱 깊어지도록 하여 주시기바랍니다.

 1. 한우의 도촉월령과 항생제- 6월12일자 큰바우님 글의 요약임
  
   첫째: 도축월령
        미국의 경우 도축소중 30개월이상은 18%정도로 알려져 있는 바, 광우병위험이 높아 국내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이유중의 하나입니다.
        위 글에 의하면 우리나라에는 도축월령에 대한 법적 통제가 없어 공식통계가 없지만 축산물등급판정소가 주기적으로 발표하는 자료를 근거로 2006년의 경우
       (1) 한우중 암소는 전체 도축소중 26%, 젓소는 12%에 달한다.
       (2) 한우중 암소는 통상 도축월령이 40~60개월정도이다.
       (3) 젓소의 도축월령은 40~60개월을 넘어 60~72개월을 넘기는 경우도 있다.
       (4) 국내산 쇠고기중 38%가 최소 40개월이상이다.

        위 수치가 협회가 갖고 계신 자료와 맞는지, 다르다면 정확한 수치와 어느 경우이든 협회의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항생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의뢰에 따라 서울대 수의대 박용호교수가 조사 후 2007년 11월말에 제출한 "주요 축수산용 항생제 영향 평가"자료를 근거로 한국일보가 6월5일 보도한 내용의 일부입니다.
       "항생제만 따지면 국산 육류의 오염수준이 미국의 3배, 노르웨이나 스웨덴보다는 18배와 2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육기간을 감안할 경우 국내 주요 가축 가운데 소의 항생제 사용량(마리당 140g)이 기장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특히 국내 가축에 대량으로 투입된 항생제중 상당수가 사람도 복용하는 '인수(人獸
) 공용'항생제이며 이에 따라 사람에게도 치명적인 항생제 내성 세균의 등장 등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위 한국일보 기사에 대한 협회의 분명한 입장을 밝혀 소비자들의 우려를 씻어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이병박정부도 이러한 항생제문제를 인식하고 5월29일 농림수산식품부의 "국내 축산물 안전관리 기본 방향"(12면)을 통하여 현재 사료에 첨가되고 있는 25종의 동물약품을 2009년까지 18종류로, 2011년에는 9종류로 줄이겠다는 등의 대책을 발표하였습니다.

 2. 본인이 6월13일 741번으로 자유게시판에 올린 "한우-관리자님께"에 대한 답변도 부탁드립니다.

 3. 미국에서 현재도 소에 동물성사료 투여가 허용되고 있는지, 금지되어 있다면 언제부터 금지되었는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4. 남 경호협회장께서는 6월9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다만 도축장 문제는 조금 있다."고 하셨는 데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대책은 무엇인지와 한우의 안전에는 영향이 없는 것인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5. OIE등급
    정부의 5월29일자 "....... 기본방향" 17면에 의하면 정부는 2002년~2007년 7년간 27천여 마리의 소를 검사하여 얻은 9만7천점의 광우병예찰점수를 위험통제국지위를 얻기 위하여 필요한 24만점으로 끌어올리기 위하여 2008년말까지 모든 기립불능 소를 포함하여 약 10천여 마리의 소를 검사하겠다고 하는 바, 가능한 한 하루라도 빨리 조사를 마치도록 협회가 정부에 공개적으로 요구할 의향이 있으신지요?

 6. 국내에서는 기립불능소가 발생시 해당농가의 행정기관에의 신고가 강제가 아닌 자진신고제라고 하는 데 사실인 지요, 사실인 경우 협회가 강제신고제도로 정부에 적극 요구할 의향이 있으신지요?

 위에 말씀드린 사항들을 포함하여 한우에 대하여 제기되고 있는 여러 우려와 염려에 대하여 협회가 한우를 사랑하는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한 자료들을 제시하여 이들이 자신있게 다른 소비자들에게도 한우의 안전성에 대하여 말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