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찢어지고 마음이 곪아가네요~

by 함윤철 posted Jul 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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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의 젊은 농부입니다. 중앙대 4년을 마치고 전원이 좋아 한우 130두 규모의 농장을 운영하며 1만여평의 쌀농사도 지어 왔습니다. 물론 사업이란게 돈이 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지만 제게 농사는 희망과 정겨움, 그리고 나 자신과 주변, 사회에 대한 재인식의 기회로 다가왔었습니다. 사실 많이는 아니지만 부족하지 않게 벌면서 살았구요.
하지만 우리에 의사가 아닌  타국과, 정치인이라는 타인의 이권에 개입되 피해를 보고 있는 현실에 제맘과 몸이 찢어지는 듯 합니다. 미국산 쇠고기의 협상 자체가 인심성 협상이라는데는 누구도 부정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런 현실에 대한 그리고 정부의 정책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시위가 한편으론 한우에 대한 반감까지 불러 일으키고 있는 지금 상황이 더욱 아이러니 하네요!
일각에서 한우가 위험하다, 또는 가격이 부풀려져 있다라는 등의 비판을 하는데 잘알고 하는 소린지 모르겠네요.
 한국은 1979년 양양의 강현, 양평의 양동, 의성의 금성, 고흥의 두원등의 8개 개량사업단지를 선정하여 가축 개량에 힘써왔으며 농협 중앙회 서산 가축개량사업소를 필두로 각 지역 농축협 직원 및 축산 농가의 노력 아래 현재도 안전하고 품질 높은 쇠고기를 생산하기위해 피땀을 흘리며 노력하고 있는데 누가 그런 헛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네요!! 더욱이 제가 살고 있는 양평은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과 같은 안정성 또는 위생의 제고를 위해 힘쓰는데 이런 사실들은 알고나 비판의 잣대를 들이대는지??
국토의 제한성때문에 곡물의 의존도가 높고 수질을 보호하기위해 사육제한 마저 심한 요즈음에 축산하시는 분들의 노고를 헛되이 하는 비판들에 다시한번 제맘과 가슴이 천갈래로 찢어지네요.
이대로 무너져서는 않되겠지요. 이대로 5000년 문화유산의 그 맥을 끊어서는 더더욱이 않되겠지요. 이대로 파렴치한 파란눈의 그 놈들에게 우리에 생존권을 내 주어선 않되겠지요. 모든 한우인 또는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 한마음 한뜻으로 단지 산업이 아닌 한국의 정신을 지킨다는 일념으로 버티고 버텨 지금까지의 노고에 대한 보상을 세계속의 인정받는 브랜드 한우로 받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