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아 암 죄송하지만 차라리 묻어 버리고 싶다

by 포도한우 posted Jan 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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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된이후 오늘까지 죄인 아닌 죄인으로 살고 있습니다. 한우를 사육한다는게 무슨 죄인지 ..... 집안에 갇히다시피하면서 영하의 찬바람속에 소독약 뿌리고 농장 내외부를 청소하며 하루 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300여두 되는 우리 한우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그냥 때되면 사료달라, 조사료 달라 며 음메~ 음메 ~ 소리만 지르고 있습니다. 90여일 동안 고기소 1두 판매하지 못하고, 육성우 분양 1두 못하고 , 조사료인 볏짚 공급받지 못하고 그냥 어제나 오늘이나 마냥 위험지역에서 벗어나기만을 기다리며 지냅니다. 1달을 살려면 3,500 ~4,000만원이 있어야 하는데 그냥 90여일을 이리 빌리고, 저리 사정하면서 하루 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어디 이런 농가가 저 뿐 이겠습니까? 협회 에서는 공지를 통해 생산안정자금지원책이다, 수매자금 선지급 방침이다 하면서 계속 게시하면서 희망의 끈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농가가 통장에 3, 4개월치 사료자금 , 경영자금, 제세공과금등 자금을 통장에 넣어두고 있나요? 년말에 고기소 좀 팔고 , 구정 대목에 고기소 좀 팔고, 송아지 좀 분양하면서 경영계획을 세워가며 살고있는데 이제 우짜란 말잉교? 사료구입할 돈도 다 떨어져 버렸으니 이잰 그냥 굶겨 죽일까요? 구제역으로 매몰하나 , 이동제한, 출하제한으로 그냥 굶어죽어 매몰하나 그게 그거아니요? 어제 도하 신문이나 방송을통해 구제역 초동 방역에 실수가 있었다고 장관이 시인하였다 그럼 한우사육농이라는 이유로 권리를 침해당하면서 참는데도 정도가 있는것 아닌가요? 구호만 거창한 수매선급금 지원계획 - 그것도 구정 전에?? 여보 시요 ! 귀신씨나락 까먹소 ? 지역의 농.축협에 가서 물어 보시요! 그런것 모른데요, 아니 .. 그런게 없데요.... 농협중앙회 지침받은바 없데요.... 여보시요 !!! 말잔치에 하루 하루 쏙으며 살다가 패가망신 할 지경이요... 장관이 국가 의 초등대응방역에 문제가 있었다는데 가족들 먹여 살릴려고, 혹은 한우산업에 일조하려 한우사육하는 농가들은 그냥 죽으란 말이요? 지금 책임을 논하자는게 아니라 사료비조차 없어 한우를 굶길 지경에 이른 농가들은 그라마 우짜란 말이요?? 협회 여 !!! 협회 여 !!! "지원한다 카더라 " 이딴 문자 게시 그만하고 당장 사경에 이른 한우농가에 사료 1포, 짚 1단이 더 절실하단것 모르시요... 사람은 굶더라도 저~ 짐승을 우째 굶겨 죽인단 말이요.... 사채라도 얻어 사료 사 먹이고 그때도 해결 안되면 그냥 사채업자한테 농장째로 넘겨주고 길에라도 나 안는 그 꼴을 보고 싶단 말인가요? 해당 공무원도 수고하고, 협회도 수고하는줄 알고 있소만 더 급한 것은 사육중인 한우 굶기지 않게는 해 주도록 독촉해야 하고 입에 풀칠이라도 할 수 있도록 경영안정자금 이 손에 쥘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차라리 구제역에 걸려 전부 매몰했으면 그때 가슴 아팟을 뿐 이런 비참한 꼴 보지않아 좋았을 것 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