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초여름까지 가고 ....토착화 된다....

by 구제역 posted Jan 3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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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맹추위에도 아랑곳 없이 내 이름이 전 메스콤을 도배하고있다. 또한 축산농가들의 공포의 대상이 되고있다.. 내 이름을 우습게 여기던 정부당국자 들은 좌충우돌하면서 이 정책, 저 방침을 수시로 공표하지만 별로 신통할게 없는듯하고 난감해진 장관은 자리를 박차기로 했단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내 이름 때문에 날 대신해서 죽음으로 내몰린 수많은 가축들이 "죽임"에서 삶의 희망을 이어 갈 수 있게 정책이 변경 발표되었다. 그런데 걱정이다... 난 오래 살수있게되어 다행이지만 축산농가들은 앞으로 우찌 편케 해당 가축을 키울수 있을지 오히려 내가 걱정 하고있다.... 아마도 이나라의 곡간이 비어있는가 보다... 다른나라들은 날 못 죽여서 안달 복달하면서 철저하게 날 죽일려고 눈에 불을 쓰는데 이 나라는 우리동족들 씨를 말릴 생각이 전혀 없는것 같다.. 나는 생명력이 대단히 강하다.. 처음에 나는 대단히 조심스럽게 전파력을 발휘하며 이 나라의 방역망을 시험했다. 별 것 아니구먼... 하고 웃음짓다가 하마터면 우리 동족모두는 전멸 당할뻔 했는데 예방주사를 놓으면서 우리 동족들은 만세 !!! 만세!!! 를 불렀다.. 나를 방어할려면 최소한 그 백신의 사용법이나 제대로 알고 날 잡을 려고 했어야 했다. 그런데 사용법도 숙지하지 않은 채 그냥 돈열 백신 접종하듯 신나게 막 찔렀다. 최소한 나를 방어 할려면 사용법이나 정확히 알고 예방접종을 하여야 했다 나는 "사독 오일 백신" 을 두려워한다. *** 그것도 사용법을 숙지하고 교본대로 예방접종 한 경우 에만 ***** 나는 오일 백신을 두려워 한다. 그러나 최소한 접종시 백신의 온도가 소나, 돼지의 체온과 거의 같은 온도로 데워진 백신을 맞을때 ,, 그것도 정확하게 해당가축의 근육이나 피하에 접종 되었을때 , 그것도 매번 새로운 주사침으로 각 해당동물에게 접종되었을때에 한해서 이다.. 그런데 그들은 얼기 직전의 상태의 백신으로 잘 흔들지도 않고 , 그냥 근육인지 , 피하인지, 아니면 근내막인지, 1두 1침의 원칙도 귀찮다는듯 생각치 않고 막 찔렀다. 우리는 살아 남았다. 당신들 생각보다 훨씬 많이 살아 남았다... 그렇게 예방약을 찔러줘서 면역형성율 80% 조금넘는 백신의 특성을 면역형성율 70% 미만으로 떨어뜨려 줘서 우리는 살아 남았다... 대단히 많은 우리동료들은 더욱 강해지고 대담해 질 수 밖에 없다... 당신들이 알듯이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축체를 거치면서 병원성을 아주 강하게 형성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구제역들은 또 한번 쾌재를 불렀다. 쏙아 내기 ? ... 그 정책을 들었다... 우리는 당신들의 쏙아내기에 당 하지 않는다. 아무리 쏙아내 봐라... 아직도 에너지를 충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이제 오늘이 1월31일 이다... 우리는 5월까지도 베터리를 무한정 충전 할 수 있을 것이다... ~~~ 쏙 아 내 기 ~~~ 너무나도 감사한 정책에 경의를 표한다.... 위험지역, 경계지역 의 이동제한도 축소 한단다... 뭐가 겁 나겠는가 ??? 역학검사, 혈청검사 ,, 우리는 항체의 형태로도 살아 남는다... 그리고 항원의 형태로 잘 알려진 기관 점막등에서... 한우가 불쌍타..... 불쌍 하데이 !!!! 우짜다가 이런 때에 한국땅에서 살고있는고..... 한우들은 돼지보다 못하게 거름값에 팔려나간다.... *** 그것도 앞으로 약 2년여동안 ***** 그라마 한우를 사육하는 농가들이 아우성을 친다... 사료값이 오른다... 그것도 20 ~ 30% 가까이 ... 조사료가격도 폭등한다.. 15 ~ 20 % .... 한우농가들이 도산 한다... 야간에 도주 한다... 자살도 한다... 그것도 풍토병 처럼 고착화된 우리 형제들인 구제역 과 함께.... 애 초 에 겁 먹었던 구제역 동포 형제들이 이 나라를 우습게 여기며 풍토병 처럼 자리한다. 중국을 위시한 주변국의 동포들도 이나라로 들어온다,, A형, O형 , 아시아형등 피부색이 다른 구재역들이 모두 모여 파티를 즐긴다.... 이 땅 위 의 자 존 심 이 사 라 진 다..... 헤어 포드, 샤로 레.. 버 팔 로 .. 브라만 등 .... 각양 각색의 소고기가 이 나라를 점령한다... 이 나 라 의 한 우 는 어 디 로 갔는고 ~~~~~~ 오 호 통 재 라 ~~~~~~~~~~ 위 와 같은 상황이 우리 들에게 조금씩 조금씩 소리없이 다가 오고 있다.... 대 책 이 뭔 고??? 참말로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