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공습경보가 발령된지 80여일이 지났지만 경보는 도데체 해제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날씨는 "구씨"가 활동하기 딱 좋은 기후조건을 갖추어 가고있다.
민족과 함께 2,000여년의 뿌리를 함께 해 온 네가 이땅에서 이럿듯 푸대접을 받을줄 뉘 알았으랴... 300여만두의 가족들이 최고의 고기소로 국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오다 구씨 형제의 공습으로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대재앙이 시작되었구나...... 너를 사랑하고 너를 애지중지하며 한놈..한놈.. 정성껏 키워오던 농부들은 날벼락을 맞았다.. 광우병 위험에 노출된 미친소고기가 사정없이 몰려오고 , 어릴적 설사병으로 항생제 몇방 맞은것 밖에 없는 네가 항생제로 범벅된 사료를 먹인다고 헛소리 지껄이는 정신나간 ( 확인도 하지 않고 함부로 막 불어대는 ) 광우병 초기증세 보이는 작자들 틈에서 ... 그래도 너는 아무 말없이 묵묵히 세계최고의 명품 단백질과 에너지원으로 잘도 버티어 왔는데.... 이젠 너를 사랑하고 아끼는 농부들 손에서 너를 포기하려는 움직임이 커져가고있다.... 구씨 ... 구씨... 그 더러운 구씨 때문에... 메스콤에 민감해질 대로 민감해진 너의 주인들 ( 대한민국민) 이 너를 사랑하고 즐겨 먹기를 거부 한단다... 최근들어 너희 형제들이15만여두 가까이 사명을 다 하지 못하고 차디찬 땅속에 생매장 되었다,, 더 큰 문제는 국제적인 사료곡물가격 이 폭등하였으나 "구씨 " 의 공습으로 가격을 인상치 못하는 사료업체들이 적게는 20 % , 크게는 30% 가까이 사료공급가를 인상 할려고 기회를 찾고있고 , 조사료인 볏짚, 청보리, 수입건초도 사실상 15% 정도 인상되었으며 그래도 성이 차지 않은듯 더 올릴 기회를 보고 있는데 너를 애지중지하며 최고의 음식으로 여기던 민족의 외면 또한 너를 울리는구나...
지난 구정 밑에 너는 1+등급의 우수한 고기도 15,000/Kg , 지육량 400Kg이 600만원으로 망쪼가 드는구나... 설을 지냈으니 더 떨어져 14,000/Kg으로 뚝 떨어지면 생산원가 이하가 되고 그러면 너를 아무리 사랑하는 농부도 더이상 너와 함께 할수 없단다,,, 먹고 살아야 되는데,,, 너와 함께 하면 망하게 생겼으니...그래도 참으라고 ?? 참고 견디기엔 너무나 가혹할 것 같구나,,, 송아지 구입비 230만원 , 농후.조사료 구입비가 250만원 , 인건비등 제반 경비 50만원 , 거기다가 20~30% 인상되는 사료가격증가로 60만원을 추가하면 100% (하느님이 보우하사) 다 잘 키워 1+등급을 받아도 원가가 600만원에 육박하는데 손에 쥐는 돈이 560만원이라 1마리에 40만원씩 손해를 보게 생겼는데,... 그것도 한두 달이 아니고 24개월 가량 지속될 거 같은데... 1달에 5마리씩 팔아 빠듯 한 가계를 유지하는 농부가 무슨 수로 너랑 살수 있을까? 도망가고, 부도 내고, 음독하고,, 불보듯 뻔 한거 아니냐?? 그러는 동안에도 농.축협은 살만 쪄 가겠지... 지독하게 챙겨가는 연 . 체. 료.. 운이좋아 이자가 저렴한 경영자금 받았다가 갚지못해 말 갈아탄 마부는 그냥 , 그냥, ㅉ ㅗ ㄱ ㅂ ㅏ ㄱ 차는데 말이다... 그래도 넌 행복하다.. 이 땅에서 정년을 앞둔 50대중.후반의 남자들 에게 물어 보았다.. "퇴직후 무얼 하시겠습니까? " 너 랑 살겠다는 대답이 왜 그리도 많더냐? 그래도 좋아 하지 마라 !! 말로 무얼못해!! 말로는 너랑 산다 해도.. 조상 잘못 만나 시골에 땅 없으면 6억 있어야 너랑 산다고 하면 99% 가 포기 하니 말이다... 넌 이제 글렀다..."구씨" 가 너랑 살자고 자꾸 보채는 현실 앞에 너를 포기하는 농부가 더욱더 많아 질껴... 너와 한돈이를 위해 정부가 2조원이라는 아까운 (4대강 사업비에 비하면 별거 아니지만 ) 재화를 땅에 묻었고 그도 모자라 8,000억이란 차입금으로 너를 살리겠단다.. 너 하나 면 살릴수도 있겠지만 한돈이란 놈이 네 옆에 붇어서 주인행세 하면서 더 많은 돈을 그냥 땅 속에 파 묻고 있으니... 이제 너 는 글 렀 따.... 한우 야 너는 이제 글렀따... 이 말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