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한우수매 파동을 재촉한다...시정하라 !!

by 박용배 posted Feb 1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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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백신접종 정책을 체계적으로 밀어부치면서 ( 이 모든게 생산이력제도 완비가 잘된 덕분에) 구제역 발생에 관한 뉴스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숨 죽이며 소독약 범벅이 된 한우농장의 냉기도 따사로운 온기로 스며드는 듯 합니다. 저희 영천지역은 오늘 (19일) 한우의 이동제한이 해제되었습니다 한우 의 경우 이동제한 기간내에 한우수매를 실시하여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 15일 수매를 공지하고 16일 , 17일 양일간에 걸쳐 수매를 실시하였습니다.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루며 말입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영천지부는 1달여 전부터 회원농가를 대상으로 수차례에 걸쳐 정부수매 수요조사를 실시하여 민첩하게 대처하여 별 무리없이 수매에 응할수 있었습니다. 수매가 진행되면서 지부장은 평생먹은 욕보다 수매기간 이틀동안 얻어먹은 욕이 더 많았습니다.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은 분들에게 연락의 방법도 없었으며 연락도 못했기 때문이였지요... 제 생각으로는 한우사육농가는 당연히 협회원에 가입하여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 이였습니다. 그 만은 욕을 먹은 탓인지 한 이틀 식식 거리며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는데 도 배고픔을 못느꼈으니 그래도 다행이랄까요? 그런데 정부수매기준에 숙지되지 못한 농가들 때문에 또 욕을 먹었습니다. 정부수매는 비거세 20개월 이상, 거세 24개월 이상 , 암소 60개월 이상 이 수매대상인데 농가들은 그냥 막무가내로 실어서 해당 도축장으로 운송해 갔다가 되돌아오는 경우가 비일비재 했으니까요. (물론 최초 수매수요조사 공지시 공지 하였으나 ) 그래도 잘 마무리 되었으니 큰 다행이다... 하고 한숨 돌릴즈음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부 수매가축을 입찰공고를 통해 곧바로 시중으로 유통 된다는 사실 말 입니다. 그런데 큰 일 났습니다. 2월 18일 가락동 공판장에서 거세육의 경락가격이 2,000원/Kg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거세우 1두당 900,000원 가까이 하락 하였습니다. 우짠 일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수매육이 수매즉시 시중에 유통되면서 경락 소고기 사는것 보다 수매 소고기 사는게 훨씬 싸기 때문에 대형 유통 업자가 수매육 구입에 혈안이 되었기 때문 입니다. 지난 1월말일 기준으로 살아있는 30개월 이상된 한우거세우가 축산물 품질 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97,000두 입니다. 한우의 최고 성수기인 구정전 1개월 과 추석전 1개월간의 거세우 수요량이 50,000 ~55,000두 인것을 감안하면 큰일도 이런 큰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무슨 생각인지 수매육을 그냥 시중에 풀어냅니다.. 한우농가 죽어라 !! 파동아~ 빨리 오너라 !! 이런 생각 아니면 어찌 수매육을 그냥 냅따 시중으로 직행 시킬수가 있습니까 전국의 지자체가 전부 구제역 위험지역과 경계지역을 해제 한다면 30개월 이상 적채된 한우거세우 100,000두 (2월 20일 기준) + 자연출하물량 이 그냥 도매시장으로 출하되면 당신의 살림은 안전 하실까요? 우짤라꼬 ..... 우짤라꼬..... 정부가 한우농가의 안녕과 복리에는 관심줄 놓고 계신지 알고 계신분 계시면 좀 가르쳐 주세요... 300만두의 한우가 전국의 한우 사육농가를 망하게 할 지경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예견하고 시행하는 정책인지.. 아니면 그냥 바쁘게 추진하다보니 아무 생각없이 밀어부치다가 잘못된 정책인지 아는분 계시면 제발 좀 가르쳐 주세요... 중앙회 임원진 여러 어르신들.... 이건 모르셨나요? 퍼떡 농림부에 건의해서라도 시정해 주세요... 이미 당한 지역이야 어쩔수 없지만 다른지역의 한우 농가들은 살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수매된 소고기를 일정기간 보관후 여타 용도로 전용토록해야 시장을 진정시킬수 있습니다. 피멍들고 한 맷힌 한우농가를 사지로 내몰지 말아 주세요... 벌써 생산원가 선 이하로 하락한 한우를 궁지로 몰지 말아주세요 쥐도 사지에 몰리면 고양이 물고 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