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누비던 치우천황의 붉은 깃발을 보라/
동이와 혈맥을 같이하는 대륙을 누비던 한우를 보라/
외세의 침략이 있을 때마다 몸소 외양간 열고/
우두머리 앞장서 물자 나르고 살신성인하였으니/
뉘라서 대한민국을 사람들만의 나라라 하랴/
구정물 한 솥 볏짚 말은 정든 여물을 새기고/
저 넓은 들녘을 밤낮으로 갈아엎어 씨앗을 누여/
숨은 열매를 부르는 우리 꿈이 되어주는 충신을 보라/
이상이 아닌 언제나 눈앞에 현실로 돌아오기에/
그 여로, 지칠 법도한데 풍백 우사 찾아와도 어김없이/
일터로 나서는 반할 수밖에 없는 우직함을 보라/
개방이라고, 버겁다고, 시대가 아무리 막말을 해대도/
우리 조상님과 영혼이 같은 그를 어찌 잊으랴/
가슴이 찡하도록 사랑하기에 늘 연애를 건다/
암만 힘들어도 앞으로 뚫고 나가는 그것만이 한우라고/
세상 힘들어도 당당히 맞서는 그것만이 한우라고/
우린 이미 그리 알고 있기에 그리 말함이 너무 기쁘오!/
붉은악마가 오늘도 전장에서 승리를 부르듯/
한우여, 우리 손으로 우리 땀으로 우리 믿음으로 다시/
영생의 푯대 세우리니 천하로 동두철신 나아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