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인들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때 이다

by 고상렬 posted Jan 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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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육우 산업이 일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이제는 축산인 스스로 살길을 찾아야 한다. 무능하고 대책없는 정부에 시위하고 하소연 해봐야 한때의 분풀이가 될뿐 해결책은 요원하다. 작금의 사태의 원인중 가장 큰 이유는 사료값의 앙등이다. 사료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 반해 한.육우 산업의 미래는 불투명하니 앞다퉈 출하를 서두르고 송아지를 내다팔고 하는통에 가격은 더욱 내려가는 악순환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만일 사료값이 하향 안정 될경우 지금의 사태를 호전시킬수 있다면 축산인 스스로 그런길을 모색해야 할것이다. 축산과 관련한 일에 종사하고 있고 축산인 집안의 일원으로 안타까운 마음에 하나의 방안을 제시코자 한다. 본인은 현재 파키스탄에서 조사료 생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건초를 생산하여 주로 중동및 한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이곳 파키스탄에는 한국에서 유용하게 쓰일 많은 사료작물및 부산물이 저가에 생산된다. 연맥, 알팔파, 클라인그라스, 수단수수, 사일리지 옥수수, 밀짚, 미강, 소맥피, 당밀등 훌륭한 사료원료들이 있는데 이것들을 활용하면 괜찮은 품질의 저렴한 TMR을 생산할수 있다. 수분 45% 정도의 양질의 TMR이 농가 도착도 200원 내외에 공급될수 있을것으로 사료된다. 이러한 TMR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정한 설비가 필요한데 누구도 판매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러한 설비투자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실수요자들 집단에서 이러한 일을 직접 하길 권유하고 싶다. 본인들이 사용할 사료를 본인들이 생산하여 가져간다는 개념이다. 사료공장이 꼭 한국에만 있을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이러한 사업은 일반 사료업자들이 축산농가를 믿고 하기에는 위험성이 크다. 애써 설비투자 해놓고 생산물이 판매안되면 투자액 대부분이 손실이 되기 때문이다. 솔직히 축산농가의 변덕과 불확실성에 많은 사료 수입업자들이 이골이 났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스런 일은 하지않는다. 이제는 한우협회 차원에서 이러한 일을 추진해 축산농가에 저렴한 사료가 공급되도록 나서야 할때다. 이러한 구체적인 일에 정부의 보조나 지원을 요구하는 것이 훨씬 실질적인 호소가 아닐까 생각된다. 이곳은 우리 교민회도 잘 구성 되어있어 이런곳에 도움을 청할수도 있고 영사관등에서도 이런일은 적극 도와 줄것이다. 본인도 우리 축산농민을 위해 본인이 가진 노하우를 제공하고 도와줄 의사가 있다. 한우협회의 전향적 검토를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