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마트는 소고기값은 언제????

by 원산지 posted Feb 2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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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이번엔 '한우값 할인경쟁' 치열
2012년 02월 28일 (화) 21:00:24 지면보기 5면 신국진 기자 skj7621@jbnews.com
한우 값이 평년 수준을 회복한 가운데 충북도내 대형마트들이 잇따라 할인 행사를 추진,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28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이마트 청주점이 오는 6월까지 한우가격을 기존 판매가보다 15% 낮은 수준으로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롯데마트 청주점도 23일 한우 1등급과 국거리 가격을 오는 6월까지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반값 TV'와 이달 초 '하얀 국물 라면'에 이어 대형마트들의 세 번째 가격 경쟁으로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4일부터 행사를 시작한 롯데마트의 경우 1등급 한우 등심 100g의 가격을 기존 6천900원에서 4천900원으로 29% 낮췄다.

국거리 100g의 가격도 3천500원에서 2천900원으로 17.1% 인하하기로 했다.

이러한 가격 인하는 복잡한 유통단계를 줄여 가능하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롯데마트 청주점 관계자는 "복잡한 유통단계를 단순화 하면서 가격 인하가 가능해졌다"면서 "소비자들에게 경쟁사보다 10원이라도 싼 가격에 한우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가격 인하에 들어갔던 이마트는 상황에 따라 가격을 추가로 더 인하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한편 롯데마트와 이마트의 한우가격 경쟁에 따라 홈플러스 청주점과 농협충북유통의 동참여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을 기준으로 홈플러스는 한우 등심을 5천800원에, 국거리를 3천400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으며 당분간 정상 가격을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충북유통의 경우 대형마트 간 가격 경쟁이 심화될 경우 유동적으로 대처한다는 입장이다.

청주농협하나로마트 관계자는 "농협은 오는 3월 3일 '삼삼데이'를 맞아 삼겹살을 100g에 990원에 판매할 예정"이라면서 "한우소비 촉진을 위해서 대형마트의 가격 인하를 할 경우 유동적으로 한우 가격을 인하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 간 경쟁이 과열될 경우 도내 영세 상인들은 출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이고 있다.

정육점을 운영하는 김화춘(53)씨는 "2010년에도 대형마트들이 과도한 삼겹살 인하 경쟁을 펼치며 돼지고기를 찾는 손님을 뺏겨 당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며 "우리 같은 정육점 상인들은 앉아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실제 지난 2010년 3월 대형마트 3사가 삼겹살 가격을 놓고 경쟁을 벌여 삼겹살 가격이 100g당 2천원대에서 980원까지 내려갔다. / 신국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