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 |
미국산 쇠고기가 특별히 위험한 이유가 무엇인가?
정부는 미국에서 BSE가 완전히 박멸되었다고 볼 수 없는 입장을 갖고 있으며, 미국의 광우병 방역시스템이 완벽하지 않다는 점을 위생조건 개정협의에 적극적 대응방안으로 삼을 정도로 그 위험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광우병 소 한 마리가 사료에 섞여 들어가면 55,000마리의 소에게 광우병을 전염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광우병의 원인(소이에 소를 먹이는 것)이 밝혀진 이후에도 미국에서는 ‘소가 소를 직접 먹는 것’만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소를 먹은 돼지나 닭을 다시 소가 먹는 사료로 가공되면, 결과적으로 돼지나 닭속에 들어있는 소의 광우병 프리온을 다시 소가 먹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광우병 발생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것입니다.
‘미국산 30개월 미만 살코기'는 과연 안전한 기준일까요?
현재 영국, 일본, 독일, 폴란드 등 전 세계적으로 30개월 미만의 소 중 100마리 이상에서 광우병 발생이 확인되었습니다. 영국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광우병에 걸린 소는 20개월 짜리였고, 일본에서는 21개월 된 소가 광우병에 걸린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정부가 광우병 감염 소 살코기를 접종한 쥐실험에서도 광우병 병원체가 발견된 실험이 있다는 점을 밝히는 등 살코기에도 광우병 위험물질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자체적으로 검역을 하지 않나요?
EU는 겉으로 멀쩡한 소 860만 마리를 대상으로 광우병 검사를 실시해서 113마리의 광우병 양성소를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소 사육두수는 9천5백만 두, 도축두수는 3360만두를 도축하고 있습니다. EU보다 이렇게 많은 소를 도축하는 미국은 현재 전체 도축소중 0.1%만 광우병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즉 99.9%의 미국산 쇠고기는 광우병 감염 여부를 확인조차 할 수 없습니다. 유럽은 25%, 일본은 100% 광우병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값싼 쇠고기 먹을 수 있으니 좋은 것 아닌가요?
쇠고기 덮밥을 파는 두 식당이 있는데, 한 식당은 4000원에 다른 식당은 3000원에 판다고 합시다. 그런데 3000원 덮밥은 먹을 때는 괜찮아도 10년 뒤 죽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값이 싼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에 오염되어 있다면 광우병이 우려되는 쇠고기를 드시겠습니까?
위험하다면 안 먹으면 되지 않나요?
현재 원산지 표시제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기에 미국산 쇠고기를 한우로 속여서 파는지 알 수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미국산 쇠고기가 학교와 병원 등 대량 급식소에 공급될 경우, 집단급식을 받는 어린이와 청소년 환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미국산 쇠고기를 먹는 일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국민건강과 직결된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생산단계 DNA 검사를 통해 생산이력제를 전면적으로 도입해야 합니다.
광우병을 옮기는 물질인 ‘프리온’은 무엇인가요?
프리온은 600℃의 고온과 포르말린에서도 살아남을 정도로 강력한 물질입니다. 그래서 광우병에 걸린 소를 부검하면 그 부검기구는 모두 버려야 하고 보통의 끓이거나 튀기는 조리방법으로는 광우병을 절대 막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