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 남호경회장은 가축방역협의회 이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
미국의 외압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8단계 수입위험평가의 졸속적 진행에 대해
국회의원들에게 한우산업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는 호소문을 발송했다.
호소문 전문
국회의원님께 드리는 호소문
국민의 안녕과 국가 산업발전을 위해 항상 노력하시는 국회의원님!
전국의 20만 한우 생산농가 모임인 전국한우협회 회장 남호경입니다.
이제껏 국회의원님께서 한우산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한우산업 안정화에 동참해 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우농가들은 5천여년의 역사를 이어 온 한우를 고유 유전자원으로, 안전하고 우수한 한우를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경주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로 인해 한우농가는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미국 힘의 논리에 의한 쇠고기 개방
최근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검역을 재개하면서 수입위생조건 개정과 더불어 미국의 강압에 의한 쇠고기 개방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얼마전 미국산 쇠고기에서 특정위험물질이 발견되었고, 오늘도 갈비통뼈가 발견되었습니다. 이렇게 미국이 검역을 계속 위반하는 중에도 우리 정부는 미국에게 어떠한 개선을 요구한 바도 없으며, 오로지 힘의 논리에 의해 미국산 쇠고기 개방을 위한 과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농림부는 주무부처로서 수입위생조건을 제대로 적용치 못해 한우산업은 위기를 맞고 있으며, 국민 건강 또한 위협받고 있습니다.
반면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농가들이 어렵게 의원입법으로 추진한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의 확대 적용은 법통과가 지연되고 있자, 한우농가들은 생업을 포기전선에까지 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의원님! 국민건강과 직결된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바로잡아 주십시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의원님께서 앞장서 국민건강과 직결된 미국산 쇠고기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잘못된 현실을 바로잡아 주십시오. 미국 국회는 미국산쇠고기 생산농가를 위해 국제수역사무국(OIE) 규정 개정은 물론, 수입위생조건 개정 압력을 행정부에 행사하고 있습니다. 뼈가 수입되지 않는다면 한미 FTA비준도 이뤄질 수 없다고 미국 국회와 행정부가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국민건강을 위해 정당한 주장을 펼쳐주시고, 원칙에 따라 철저히 감시해 좌절한 한우농가에게 힘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남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