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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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
제공일자 |
2008년 5월 6일 | |
부 장 |
장기선 |
525-1053 | |
담 당 자 |
조해인 |
597-2377 | |
■ 총 2 쪽 ■ |
농림수산식품부의 미국산 쇠고기 찬양을 규탄한다
잘못된 한미쇠고기협상에 대한 끝장토론식(?) 변명과 항변, 그리고 더 나아가 미국산 쇠고기 홍보에까지 나서는 등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찬양이 도를 넘어섰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보건사회부는 5월 5일과 5월 6일자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주요 일간지에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 “광우병에 걸린 적이 없다”는 광고를 게재했다. 어떻게 우리나라 농업을 책임지고 이끌어야 할 농림수산식품부가 이런 광고를 낼 수 있는가?
농림수산식품부는 광고 예산이 있었다면 축산농가를 위해 썼어야 했다. 한우산업 대책마련에는 무조건 예산상 어렵다는 등 모르쇠로 일관하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어떻게 혈세를 써가면서 미 축우업자의 이익을 위한 광고를 할 수 있단 말인가. 정부가 우리 한우산업을 버리고 우리나라 농업을 버리겠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축산농가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드립니다
이런 와중에 지난 1일 평택 그리고 5일 함평에서 한우농가가 음독 자살했다.
잘못된 한미쇠고기협상으로 농가의 불안감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우리 축산의 실상이다. 전국한우협회는 한우농가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하며, 한우농가 여러분께 결코 희망을 잃지는 말자는 당부를 드립니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한우산업을 지키기 위해 단결하고 노력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정부가 한우산업의 중요성을 잊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다. 미국산 쇠고기협상 무효화와 재협상을 반드시 관철할 수 있도록 최선을 경주해야 하고,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한 대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 입장이다.
한우농가의 자살을 우려하며, 이를 걱정하고 추스려야 할 농림수산식품부가 미국산 쇠고기 광고를 한다는 것은 이런 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미쇠고기협상 진실은 국회 청문회에서 밝혀져야 한다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광우병 발생을 막기 위해 미국에 '30개월 미만 조건'을 요구해야 한다」, 「한국인이 유전적으로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점을 우려해 국제수역사무국 기준에 관계 없이 모든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을 제거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졌던 정부가 이제는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광고를 하고 있다. 이런 정부를 누가 믿고 따르겠는가. 농림수산식품부가 미국산 쇠고기를 홍보할 생각으로 협상에 임했으니, 이렇게 다 내주는 굴욕협상을 한 것 아닌가.
한미쇠고기협상의 진실은 이번 국회 청문회를 통해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정부는 솔직하게 청문회에 임해야 하며 재협상을 통해 잘못을 바로잡는 당연한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한미쇠고기 협상에 대한 항변을 비롯 미쇠고기 광고 등 한우농가에 대한 대못질을 그만두고, 전 국민과 한우농가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해야 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