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 5월8일 회장단회의 결의문】
한미 쇠고기 협상 무효화 선언과 우리의 결의
우리 20만 한우농가는 7일 열렸던 미국산 쇠고기 관련 청문회에서 정부의 태도를 보고 망연자실 하였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반성의 기미는 없이 미국측 입장만을 대변하는 무책임한 태도로 국민과 국회를 우롱하며 광우병 국민 불안을 증폭시키고, 한우농가를 더 깊은 실의에 빠지게 하였다.
협상은 아무렇게나 해 놓고 이제 와서 ‘이렇게 심각할지 몰랐다’는 무책임한 고위 공직자와 또 그런 공직자를 협상대표로 앉힌 이 정부, 또 국민의 혈세로 미국산 쇠고기 홍보를 하는 농림수산식품부를 보면서 현 정부는 한우농가는 물론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도, 소신도, 철학도 없다는 생각만 들 뿐이다.
전국한우협회는 한우농가들이 생존의 갈림길에서 목숨을 끊을 때, 산업적 최대 피해자인 한우농가에 대한 회생대책은 단 하나도 제시하지 못한 채, 무효화·재협상 요구에는 일절 ‘안된다’는 입장만 고수하는 정부를 강력 규탄한다. 이에 전국한우협회는 한미 쇠고기 협상이 무효임을 다시 한 번 선언하고, 한우산업 회생을 위한 사료가격 안정화를 포함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하며 우리의 결의를 밝힌다.
- 우리의 결의 -
하나. 우리는 농림수산식품부가 한미 쇠고기 협상에 대한 잘못을 전 국민과 한우농가 앞에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사죄할 것을 촉구한다.
하나. 우리는 국회와 국민의 뜻 아래 한미간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의 고시 연기를 통한 재협상을 요구한다.
하나. 우리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현실적 한우산업대책을 요구한다.
하나. 우리는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홍보 광고를 규탄한다.
하나. 우리는 5월22일 ‘한미 쇠고기 협상 무효화! 한미 FTA 반대 농민대회’에 적극 참여해 검역주권을 찾고 국민건강을 되찾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선언한다.
2008.5.8
전국한우협회 회장단 일동